레위기 17:10-16
들어가는 말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름 받아서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답게 거룩하고 정결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하나님을 기억하고 살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방식은 내 뜻대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서서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며 예배해야 합니다. 오늘은 지난 주에 이어서 피를 먹지 말라는 말씀을 통해 은혜를 함께 나누어 보겠습니다.
피를 먹지 말라 : 생명이 피에 있기에
화목제에 대한 경고의 초점은 결국 피에 있습니다. 화목제 피를 아무 데서나 뿌린다면, 그는 피 흘린 자로 간주되어 제명의 형벌을 받을 것입니다. “먼저 회막 문으로 끌고 가서 여호와의 성막 앞에서 여호와께 예물로 드리지 아니하는 자는 피 흘린 자로 여길 것이라 그가 피를 흘렸은즉 자기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라”(4절) 생피를 먹거나 피를 넣은 일체의 음식을 금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모든 생명이 창조주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비록 새나 짐승의 생명까지도 인간의 마음대로 처리할 수 없음을 나타내는 생명존중 사상입니다. 제물로 드릴 짐승의 피는 제단에 뿌려 대속하도록 할 것이며, 사냥을 위해 잡은 짐승의 피는 땅에 흘려 흙으로 덮어야 합니다. 이것 역시 생명에 대한 존중의 행위로 모든 생명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피를 금지한 이유는 육체의 생명이 피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생명을 대신하기 위해서는 피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그 피를 먹는 것은 생명을 먹는 것과 다르지 않기에 피를 먹지 말라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피를 먹지 말라는 것은 함부로 생명을 해하면 안된다는 것이며, 그생명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기억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피와 예배의 의미
피가 제단에 뿌려 질 때 이 피는 제물을 드린 사람의 목숨을 대신합니다. 그런 점에서 제사에 드려진 피는 제물을 드리는 이를 대신하는 것입니다. 동물을 잡아 죽이고 그 생명을 상징하는 피를 제단에 뿌린다는 것은 예배자의 생명을 하나님께 제물로 드리는 것이 됩니다. 즉 예배자가 이 제사를 통해 하나님께 드려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이 제물의 피를 통해 그 예배자를 받으셨음을 의미합니다. 생명만이 하나님께 드려져야 합니다. 제사의 중심 가치는 예배자의 생명 혹은 삶 전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바울은 예배를 이렇게 정의합니다. 우리 자신의 몸 전체를 드리는 것이라 말합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그러므로 나는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힘입어 여러분에게 권합니다. 여러분의 몸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십시오. 이것이 여러분이 드릴 합당한 예배입니다.”(새번역/로마서 12:1)
사람의 목숨이 하나이기에 예배자는 동물을 잡아 그 피를 드립니다. 그렇기에 구약 제사의 근본은 ‘헌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로마서에서 말하는 ‘산 제물’이란 결국 우리를 위해서 죽으신 주님의 죽으심을 묵상하고 우리 역시 주님과 같은 제물이 되라는 권면인 것입니다. 즉 예배의 근본은 우리 대신 죽으신 그리스도를 묵상하고, 또한 그 뒤를 따라 우리 자신이 죽는 것을 수반하는 것이 됩니다.
스스로 죽거나 짐승에게 찢긴 짐승을 먹지말라
왜 스스로 죽거나 짐승에게 찢긴 짐승을 먹지 말라고 하는 것을까요? 어떤 사람은 자연사한 짐승은 파리떼가 날리고, 구더기가 생긴 부패가 진행된 고기이기에 위생상 먹지 말라고 했다고 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병이나 사고로 죽은 짐승이나 찢겨 죽은 짐승도 몸통에 피가 빠지지 않은 것들입니다. 짐승의 목의 동맥은 몸의 모든 피가 지나가는 급소인데 육식 동물은 사냥감의 목을 물어 질식사시킵니다. 따라서 이런 자연사한 짐승의 고기를 먹는 경우 피를 함께 섭취하는 결과는 낳기에 하루동안 부정해져서 격리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위의 두 가지 종류의 짐승을 먹은 사람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은 그들이 부정해 진다는 것입니다. 즉 옷을 빠는 것에 우리는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그의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을 것이며 저녁까지 부정하고 그 후에는 정하려니와”(15절) 문제는 이러한 부정을 알고도 옷을 빨지 않는 경우입니다. “그가 빨지 아니하거나 그의 몸을 물로 씻지 아니하면 그가 죄를 담당하리라”(16절) 자신의 부정을 알고도 정결레를 지키지 않은 고의적인 죄와 태만한 행동에 대한 형벌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나가는 말
오늘도 말씀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피를 먹지 말라는 것은 결국 생명을 함부로 대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생명을 함부로 대하는 것은 그 생명을 주신 생명의 주인되신 하나님을 함부로 대하는 것과 같기 때문에 피를 함부로 먹어서는 안됩니다. 피가 곧 짐승의 생명이며, 생명을 상징하는 피는 하나님의 것이기에 먹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오늘도 생명을 주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 생명의 하나님과 우리를 화목케 하시기 위해서 예수님께서 대속제물이 되셨음을 기억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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