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지기의생각나누기

꿈지기의 생각을 함께 나누어 보아요

목회와 일상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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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가는 길을 여신 예수 그리스도 바라보게 하소서]

히브리서 9:1-10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죄와 허물 속에 살아가는 저희들을 하나님의 선물이신 예수 드리스도를 통해 구원의 백성 삼아 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율법의 행위나 세상의 초등학문, 나 자신의 공로를 의지하지 않게 하소서.우리에게 주신 구원의 감격을 우리만 누리지 않게 하소서. 하나님께 나아가는 유일한 길이요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이웃에게 담대히 전하는 사명을 감당케 하소서. 죽어가는 영혼들을 향한 아버지의 마음을 주셔서 복음을 삶으로 증거하게 하소서.각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은밀한 기도 제목까지 응답하여 주소서. 특히 육신의 연약함과 질병으로 인해 고통받는 환우들을 기억하여 주소서. 침상에 누워 외로이 싸우는 성도들 위에 보혈의 능력으로 임하여 주사, 육체의 아픔을 치료하..

기도의 자리 2026.10.21

[하나님의 말씀이 돌판이 아닌 우리의 심령에 새겨지게 하소서]

히브리서 8:6-13 참 좋으신 하나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우리와 새 언약을 맺어주시고, 영원히 변치 않는 주님의 백성 삼아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공로가 아닌 오직 그리스도의 의를 보시고 죄를 기억하지 않으시겠다 하신 은혜를 감사드립니다.주님이 피로 사신 교회에 모여 주님의 신실하신 약속을 붙들고, 예배하는 우리를 기뻐하시고,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길을 선한 길로 인도해 주시는 분이심을 기억합니다. 새 언약의 백성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상의 유혹에 흔들리며 내 생각과 뜻대로 살아왔음을 고백하오니 용서하여 주소서. 교회가 인간의 행위나 공로를 자랑하는 곳이 되지 않게 하시고, 오직 십자가의 복음과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만 선포되는 곳이 되게 하여 주소서. 성령의 인도하심 속에 온 성도가..

기도의 자리 2026.10.14

돌판에서 심령으로

히브리서 8:6-13 들어가는 말: 옛 언약의 한계와 새 언약의 필요성 오늘은 기독교 신앙의 가장 핵심이자 본질인 ‘새 언약’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본문 6절은 예수님을 가리켜 “더 좋은 약속으로 세우신 더 좋은 언약의 중보자”라고 선포합니다. 왜 성경은 예수님의 언약을 ‘더 좋은 언약’이라고 부를까요? 그것은 모세를 통해 주셨던 첫 언약, 즉 구약의 율법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율법 자체는 거룩하고 선한 것이었으나, 연약하고 죄성 가득한 인간은 그 율법을 온전히 지킬 능력이 없었습니다. 돌판에 새겨진 하나님의 법은 인간의 불순종으로 인해 깨어졌고, 결국 인간은 심판과 진노 아래 놓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간의 행위와 노력으로는 결코 구원에 이를 수 없다는 것을 옛 언약의 역사가 증명해 준..

동일한 법, 동일한 은혜

민수기 15:13-16(20261011) 들어가는 말 여러분은 어떤 ‘향기’를 좋아하십니까? 좋은 향기는 사람의 마음을 열게 만들지만, 반대로 불쾌한 냄새는 사람을 멀리하게 만듭니다. 오늘 본문 13절과 14절에는 하나님께서 참 기뻐하신 향기가 등장합니다. 바로 “여호와께 향기로운 화제”, 즉 구원의 은혜에 감격하여 불로 살라 드리는 예배의 향기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이 향기가 이스라엘 본토박이들의 예배에서만 난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혈통적으로 이방인이요 소외당하던 ‘타국인’의 예배도, 하나님은 "내게 똑같이 향기롭다" 하십니다. 세상은 신분과 배경을 따지지만, 하나님은 중심을 보시며 모두를 동일한 은혜의 자리로 부르셨습니다. 과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향기로운 예배는 무엇이며, 우리에게..

생명의 식탁으로

이사야 55:1-5(참고본문: 시편 43편, 요한일서 1:1-7, 누가복음 10:38-11:4 /20261004) 들어가는 말: 메말라가는 청년들의 가슴과 우리의 영적 마비 오늘 교회 마당을 들어오시면서 우리 교회 앞 화단에 바싹 말라죽어 있는 나무를 보셨습니까?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에게는 반드시 있어야 할 필수 조건이 있습니다. 식물에게는 물이 그렇고, 우리 인간의 영혼에게는 창조주 하나님의 은혜가 그렇습니다. 나무는 물이 없으면 죽고,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가 없으면 말라죽습니다. 그런데 요즘 저는 우리 사회의 가장 빛나야 할 청년들의 가슴이 이 화단의 나무처럼 바싹 말라가고 있는 것을 보며 깊은 아픔을 느낍니다. 오늘날 청년들은 그 어느 세대보다 치열하게 스펙을 쌓고 밤낮없이 노력합니다. 하지..

시선을 주님께로

마태복음 14:22-33 (참고: 욥기 37:14-24, 시편 1편, 로마서 9:14-26 /20260927) 들어가는 말: 너무 빨리 달리느라 잃어버린 것들 명절들 잘 보내셨나요? 흩어졌던 가족들과 함께 모였던 그 순간들이 여러분의 삶에 또다른 활력과 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명절 기간에 저는 울산에 있는 처가에 다녀왔습니다. 그러던 중에 태화강변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명절날 아침,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운동을 하려고 강변으로 나갔습니다. 평소처럼 숨이 턱에 차도록 빨리 달리는 대신, 그날은 걷는 듯 가볍게 뛰는 '슬로우 조깅'을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참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이전에는 그저 빨리 뛰는 것,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에만 집중하느라 전혀 보이지 않던 것들이 제 눈에 들어..

돕는 배필에서 사랑의 책임자로

창세기 2:18~25(참고 에베소서 5:21~6:4, 마가복음 10:1~16 / 20260920) 들어가는 말 깊어가는 가을의 길목에서 우리는 오늘 참으로 풍성하고 뜻깊은 주일을 맞이했습니다. 우리 삶의 자리를 돌보시는 창조주 하나님의 은혜를 묵상하는 창조절 셋째주일이자, 온 가족이 함께 모여 감사를 나누는 한가위감사주일입니다. 그리고 교회와 가정을 영적으로 든든히 지켜온 우리의 기둥들을 축복하는 남신도주일이기도 합니다. 오가는 길에 차창 밖 들판을 보셨습니까? 우리 눈앞의 들녘이 점차 황금빛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싱그러운 푸른 기운이 남아 있지만, 벼이삭들은 하나 둘 고개를 숙이며 속을 채워가는 중입니다. 이 들판을 바라보면 하나님의 창조의 신비를 경험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창..

사랑으로 하나 되기

창세기 1:26-31(참고 시편 23편, 요한일서 3:1-10, 누가복음 12:4-7 /20260913) 들어가는 말: 창조의 질서, 연합의 부르심 오늘은 하나님께서 온 우주 만물을 지으신 신비를 묵상하며 생태계와 피조물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창조절 둘째주일이자,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교회가 한 몸임을 고백하는 교회연합주일입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집안을 청소하거나 마당의 풀을 뽑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열심히 청소를 하고 풀을 뽑다 보면, 문득 마음이 복잡하고 어지럽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것은 ‘제 자리에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값비싸고 아름다운 물건이라도 제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아무렇게나 흐트러져 있으면 그것은 아름다움이 아니라 어지러운 짐이 ..

창조질서의 회복

요한계시록 4:1-11(참고 본문: 창세기 1:1-25, 요한복음 1:1-5 /20260906) 들어가는 말 : 창조의 아름다움과 깨어진 세계 오늘은 교회력으로 피조물의 생명력과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깊이 묵상하는 창조절 첫 번째 주일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창조를 기억할 때 보통 창세기 1장의 웅장한 시작을 떠올립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하늘과 바다, 땅과 푸른 식물들, 그리고 온갖 생명체가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축복 속에서 지어졌습니다. 요한복음은 그 창조의 중심에 '말씀(로고스)'이 계셨으며, 그 말씀 안에 생명이 있었고 이 생명이 사람들의 빛이었다고 증언합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온 우주는 완벽한 조화와 질서 속에서 저마다의 아..

결산의 날을 준비하는 삶

누가복음 19:11-27 (참고: 신명기 4:5-14, 에베소서 5:15-21 /20260830) 들어가는 말 우리의 삶에는 수많은 '마무리'와 '결산'의 순간들이 존재합니다. 학생들은 학기 말 시험을 통해 한 학기를 결산하고, 직장인과 사업가들은 연말 정산이나 분기별 실적 보고를 통해 회계를 정산합니다. 결산의 자리는 언제나 긴장감을 주지만, 동시에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게 만드는 이정표가 되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우리 인생에 가장 거대하고 엄숙한 결산의 날이 다가오고 있음을 선포하십니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가까이 이르셨을 때, 사람들은 당장 눈앞에 로마를 뒤엎는 화려한 정치적 하나님 나라가 임할 줄로 착각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조급함과 오해를 깨뜨리시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