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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찬양예배설교

세상 풍속을 따르지 말라

꿈지기의사랑 2024. 11. 28. 18:00

레위기 18:19-30( 20241124)

 

들어가는 말

 

   이스라엘 백성들이 들어가서 살아가야 할 땅에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애굽과 가나안의 관습을 따라 사는 것을 금하고 계십니다. 그 중에서도 공동체의 가장 작은 단위인 가정을 무너뜨릴 수 있는 잘못된 성관계로부터 그들의 삶을 지켜냄으로 인해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서 살아가는 길을 가르쳐주신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제는 하나님의 길을 따라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셨던 그 말씀이 오늘 우리의 삶에도 적용 되어야 합니다. 근친상간에 대해 금지하는 명령을 주신 하나님은 이어지는 1819절부터는 부정한 성적 행위 및 우상 숭배 금지에 대해 명령하십니다. 19절부터 23절까지는 부정한 성행위, 그리고 자녀를 몰렉에게 바치는 것, 그리고 동성 간 성행위와 짐승과의 성행위에 대해 금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24절부터 30절까지는 이방 풍속에 대한 금지와 가증한 행위를 금하라는 촉구와 경고의 말씀입니다.

 

악행을 멈추라

 

   성적인 질서와 순결의 상실은 하나님의 심판이 코앞에 닥쳤음을 드러내는 반증입니다. 월경 등으로 피를 흘려 부정한 상태에 있는 여인을 가까이하거나 이웃의 아내와 동침하거나 동성애나 짐승과 교합하는 등의 행동은 하나님이 세우신 성적인 질서를 파괴하며 창조의 원리를 역행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육체적인 간음을 금해야 함과 동시에 영적인 간음인 우상숭배 또한 금해야 합니다. 자녀를 몰렉 신에게 산 제물로 바쳐 불 가운데 지나가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 몰렉은 가나인 사람들이 섬기던 우상으로 어린아이의 희생을 드려서 섬겼던 우상입니다. 청동으로 만들어진 몰렉의 신상은 우묵하여서 불을 지필 수 있었고 소의 머리 형상을 가졌으며 팔이 앞으로 뻗어 있어서 희생으로 드려지는 어린아이를 받아들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 가나안 땅은 이러한 죄악이 만연한 곳이었습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은 늘 깨어 자신을 구별해야 했습니다. 성적인 모든 악행은 거룩하신 하나님과 멀어질 때 일어납니다. 간음은 십계명 중에서 제7계명을 범하는 죄로, 결국 자기 몸을 더럽히는 행위입니다.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자녀를 몰렉에게 희생 제물로 주어 불로 죽이는 것은 하나님 이름을 욕되게 하고 민족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악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자녀들이 성적 학대나 아동 학대를 당하지 않도록 보호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부모가 자녀들을 자신의 욕심대로 쓸 수 있는 물건처럼 취급하거나 자신의 근심거리를 해결해 주고 변덕스러운 마음을 충족해 달라고 신들을 감화시키는 수단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동성 간 성행위나 짐승과의 교합 행위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가증하며 질서를 어지럽히는 일입니다. 모든 불법적 성행위는 하나님 형상을 잃어버리게 하고 사회 전체를 문란하게 합니다. 우리를 거룩하게 하는 진리의 말씀에 순종할 때 깨어진 하나님 형상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땅을 더럽히지 말라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는 사람들의 행실이 어떠함과 밀접하게 관련됩니다. 하나님이 금하신 불법적 성행위와 악행은 당시 가나안 족속이 행하던 풍속이었습니다. 그들의 가증한 행위는 그들뿐 아니라 그들이 사는 땅까지 더럽혔기에, 결국 땅도 그들을 토해 냅니다. 땅이 더러워졌다는 것은 거룩하신 하나님의 관점에서 땅을 평가하시는 것입니다. 땅은 하나님의 거룩한 창조물이며 하나님의 소유이기 때문에 그들의 온갖 우상 숭배를 통해 영적으로 그 땅이 더러워졌음을 의미합니다. 그 결과로 그들을 벌할 수밖에 없고, 또 땅도 스스로 그곳에 사는 자들을 토해낸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땅이 오늘날 여러 가지로 오염되어 신음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탐욕과 멸시로 땅을 학대했습니다. 땅이 인간을 더 토해내기 전에 하나님이 만드신 이 땅을 잘 관리하고 보존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은 물질적인 것뿐아니라 영적인 것도 포함됩니다. 이스라엘은 약속의 성취로 가나안 땅을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가나안 족속이 행하던 가증한 일을 하나라도 행하면 안 되고, 오직 거룩하신 하나님 법도를 따라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가나안 족속처럼 그 땅에서 내쫓기는 신세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욕망과 우상의 노예가 된 가나안 족속처럼 약속의 땅에서 쫓겨나 멸망하게 될 것입니다. 율법을 어긴 자들에게 허락된 언약의 땅이란 없습니다. 사람의 악한 행실은 그 자신을 더럽히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까지 더럽힙니다. 하나님은 거룩하고 선한 행실로써 자기 자신과 창조 세계를 아름답게 보존하는 이에게 복을 주시고 그 땅을 오래도록 누리게 하십니다. 가증한 일을 행하는 자는 일차적으로 육체적인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는 의미도 있지만, 나아가 언약 백성에서 분리되는 영적인 죽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가증한 일, 가증한 풍속을 따르지 않기 위해서 먼저 하나님의 명령, 곧 율법을 온전히 지켜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온 우주의 하나님, 창조주 하나님이시면서 동시에 택함 받은 이스라엘 백성의 하나님이심을 강조하십니다.

 

나가는 말

 

   가나안 족속들과의 싸움이 치열하고 우상의 세력이 강하다 할지라도 내가 너희와 함께 할 것이고, 내가 대신 싸워 줄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크고 두려운 하나님을 의식하면서 너희도 거룩함과 순결을 위해 더욱 힘쓰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우리 역시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요구하셨던 구별된 삶, 곧 하나님께 순종하는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것은 세상 사람들보다 더 높은 기준을 따라 살아야 함을 의미합니다. 그것이 곧 하나님은 거룩하시다라는 고백이 있는 삶입니다. 오늘 하루도 육체적, 영적 거룩을 지켜야 하는 삶의 자리에서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보며, 진리의 말씀을 우리의 피난처로 삼아 수많은 영적 전투에서 승리하는 삶이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오늘도 세상의 풍속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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