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로새서 2:16-23( 20240918)
들어가는 말
우리는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 부어 주신 충만한 은혜와 십자가의 능력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 없는 세상적인 학문과 세속적인 가치에 이끌려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우리의 소중한 믿음이 세상의 문화와 방식에 우리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흔들리지 않도록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죄를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못 박고, 예수께서 주신 새 삶을 의미 있게 살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기 위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능력은 십자가라고 바울은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믿음이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는 거짓을 떨쳐 내고 참되게 자라 가야 한다고 말하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말씀을 통해 함께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절기와 초하루와 안식일
바울은 골로새 교인들을 현혹시킨 거짓 교사들의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지적합니다. 바울은 골로새 교인들이 율법적인 이단 사상에 현혹될 것을 우려하며 절기나 월삭이나 안식일로 인하여 폄론하려는 자들을 경계하라고 말합니다. 당시 거짓교사들은 영적 성장을 위해 유대교 의식과 음식 규정 등의 율법을 지켜야만 하나님의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가르쳤습니다. 절기는 유대력에 따른 종교 기념일을, 초하루 규례는 매달 첫째 날에 드려지던 제사를 말합니다.(민수기 28:11-15) 유대인들은 모세의 율법에 따라 안식일을 지켰으나 기독교인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며 안식일을 지켰습니다. 거짓 교사들은 진리를 왜곡했습니다. 오히려 이러한 것들은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한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 것들입니다. “그들이 섬기는 것은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라 ...”(히브리서 8:5), “율법은 장차 올 좋은 일의 그림자일 뿐이요 참 형상이 아니므로 해마다 늘 드리는 같은 제사로는 나아오는 자들을 언제나 온전하게 할 수 없느니라”(히브리서 10:1) 바울은 실체이신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셨기에 더 이상 그림자를 볼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얻은 진리와 자유를 무익한 율법으로 바꾸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들도 이단 사상들을 경계하고 순수한 복음 신앙을 잘 간직하여 악한 사단의 궤계를 물리치고 승리하는 신앙 생활을 해야 합니다.
꾸며낸 겸손과 천사숭배
골로새 교회를 어지럽힌 영적 문제는 거짓 교사들의 꾸며낸 겸손과 천사 숭배였습니다. 골로새 교회를 현혹하던 이단들 중에는 천사 숭배를 강요하던 자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중보자로서 천사를 숭배해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또한 그들의 영적인 안전과 보호를 위해 천사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천사를 숭해뱄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뜻을 왜곡시키고 성도들을 헛된 천사 숭배를 하게 만들어서 성도들의 신앙의 상을 도적질하려는 사단의 도구입니다. 이것은 우상 숭배였습니다. “이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사탄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마태복음 4:10), “이것들을 보고 들은 자는 나 요한이니 내가 듣고 볼 때에 이 일을 내게 보이던 천사의 발 앞에 경배하려고 엎드렸더니 그가 내게 말하기를 나는 너와 네 형제 선지자들과 또 이 두루마리의 말을 지키는 자들과 함께 된 종이니 그리하지 말고 하나님께 경배하라 하더라”(요한계시록 22:8-9) 바울은 교회의 머리 되시는 그리스도를 붙들고 이단의 유혹에 넘어가지 말라고 말합니다. 즉 복음을 믿고 의지해야 하겠습니다. 거짓 교사들은 자신들이 본 환상으로 그들의 영적 우월성을 주장하며 그들의 교리를 전파하였습니다.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심으로 하나님의 뜻과 계획에 대한 완전하고 충분한 계시가 전해졌습니다. 그것이 기록된 것이 성경입니다. 이것을 벗어난 더 특별한 계시는 없습니다.
초등학문에서 죽은 우리
세상의 초등학문은 하나님께 인간이 나아가는 것에 대한 인간적인 모든 방법들을 일컫는 것입니다. 즉 거짓 교사들이 만들어 낸 사람의 생각에 기초한 가르침과 규율을 말합니다. “이 모든 것은 한때 쓰이고 없어지리라 사람의 명령과 가르침을 따르느냐”(22절) 바울은 복음 이외의 어떠한 구원과 관련된 사상이 교인들을 유혹하는것을 경계하며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만을 의지할 것을 의미합니다. 성도란 사람의 명령과 가르침을 따르는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그러한 것들에 대해 그리스도와 함께 죽은 사람들입니다. 성도는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그러한 것들과는 전혀 관계없다는 것이 바울의 말입니다. 초등학문을 따르는 자들은 인간 스스로의 자의적 숭배로 자기 몸을 괴롭히는 금욕주의 자이기도 합니다. 바울은 인간의 금욕적인 행위들이 육체를 좇아 살아가는 본성을 제하는 데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세상의 헛된 것을 좇지 말고 오직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만을 좇아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바울은 거짓 교사들과 그들을 따르는 자들의 율법주의와 금욕주의가 자의적인 것임을 지적했습니다. 그들이 만들어 낸 것은 사람의 눈에는 지혜롭게 보이지만 결국 종교적 관습이요, 자기를 드러내기 위한 수단에 불과합니다. 에수님도 이러한 종교관습주의의 문제인 외식에 대해 이미 경고하신 바 있습니다. “또 너희는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와 같이 하지 말라 그들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 거리 어귀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금식할 때에 너희는 외식하는 자들과 같이 슬픈 기색을 보이지 말라 그들은 금식하는 것을 사람에게 보이려고 얼굴을 흉하게 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너는 금식할 때에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으라 이는 금식하는 자로 사람에게 보이지 않고 오직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보이게 하려 함이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마태복음 6:5, 16-18)
나가는 말
우리의 신앙은 외적 행위가 아니라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통해서 성장합니다. 신앙의 외적 표현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중심에는 그리스도와의 연합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또한 성경을 벗어난 특별한 계시가 있어야 신앙이 성장하는 것은 아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은 예수님을 통해 밝히 드러났습니다. 또한 예수님이 말씀하시고 보여주신 삶은 성경에 분명하게 기록되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 안에 거하길 힘쓰며, 말씀을 배우고, 그 말씀대로 살아갈 때 참된 신앙의 성숙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바로 그 신앙의 성숙에 이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수요기도회설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삶이 신앙을 말하게 하라 (0) | 2024.09.29 |
---|---|
빛나는 새 삶으로 (0) | 2024.09.28 |
우리의 능력 십자가 (0) | 2024.09.07 |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0) | 2024.08.31 |
수고가 기쁨이 될 때 (0) | 2024.08.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