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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능력 십자가

꿈지기의사랑 2024. 9. 7. 08:32

골로새서 2:8-15( 20240911 )

 

들어가는 말

 

   바울은 골로새 교회뿐만이 아니라 라오디게아 교회 성도들의 믿음을 굳게 하기 위해서도 온 마음을 쓰는 염려를 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우리가 삶에도 골로새 교회가 겪고 있던 거짓 교사들(이단들)의 유혹은 여전합니다. 그렇기에 우리 역시도 그리스도 예수 안에 우리의 신앙의 뿌리를 깊이 내리고 그분이 걸어가신 믿음의 길과 성경의 말씀을 우리의 삶의 기준으로 삼고 그것을 우리의 삶으로 실천하기 위해 애쓰며 살아가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우리의 믿음의 뿌리를 깊이 내릴 때 우리의 신앙은 더욱 성숙해지고, 세상 가운데서 흔들림 없이 믿음의 사람으로서 맡기신 영혼들과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며 나아가자 했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함께 묵상하겠습니다.

 

우리가 주의 해야 할 것들 : 거짓 철학과 가르침

 

   바울은 골로새 교회가 믿음에 굳게 설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풀을 뽑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때로는 잘 뽑히지 않는 풀들이 있는데요. 그 풀을 뽑으려면 요령이 필요합니다. 한번에 뽑으려면 잘 뽑히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뽑힐까요? 요령은 이리저리 풀을 흔들다 보면 흙과의 공간이 생겨서 풀이 뽑히게 됩니다. 틈이 보이기 시작할 때 힘을 주어서 잡아 당기면 풀이 이전보다 쉽게 뽑혀 나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사탄도 우릴 한 번에 넘어뜨리지 않습니다. 우리의 근간으로부터 우리를 흔들어서 넘어 뜨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과의 신뢰를 무너 뜨리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서서히 무너 뜨리는 흔드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골로새에 들어온 거짓 교사들도 이렇듯 교회를 흔드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8절을 보면 학과 헛된 속임수를 사용한다고 말합니다. 철학이란 신과 사람과 그 사람이 살아가는 세계에 대한 이론 체계입니다. 거짓 교사들은 자신들의 가르침을 고상한 지식과 정연한 체계를 갖춘 철학처럼 포장합니다. 바울은 골로새 교인들을 현혹시킨 거짓 교사들의 가르침을 거짓 철학과 헛된 속임수라 말하며 그것들이 너희를 사로잡을까 주의하라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세상의 모든 학문이 악하고 필요 없다는 뜻이 아니라 그런 것들을 통해서 하나님을 알 수도 영생에 이를 수도 없다는 것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세상적인 학문이나 가르침에 빠지지 말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특별히 영지주의와 철학적 사상들은 신이 인간의 육체를 입고 이 땅에 왔다는 것은 이해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랬기에 그리스도 안에 있는 신성과 주권을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하나님의 모든 성품이 그리스도 안에 담겨 있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영생과 영화의 삶은 인간적인 노력으로가 아닌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주실 수 있는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손할례와 손으로 하지 않은 할례

 

   구약시대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율법을 따라서 육적인 할례를 난지 8일만에 받았습니다. 이것은 이방인과 구별하여 하나님의 백성이 된 징표를 몸에 지니고 사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그리스도 예수를 통한 구원의 예표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그것 자체로 구원을 자동적으로 받을 수 있다고 오해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육적인 할례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통한 영적인 할례를 받았습니다. 바울이 말하는 손으로 하지 않은 할례란 육신의 죄를 회개하고 그 세력에서 벗어나는 영적인 할례를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하며 그리스도 예수로 자랑하고 육체를 신뢰하지 아니하는 우리가 곧 할례파라”(빌립보서 3:3),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사도행전 2:38) 구약의 할례가 손으로 육체에 행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우리에게는 더 이상 육신의 할례를 받을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기에 이제 성령을 따라가며 예수 그리스도의 주 되심을 고백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할례는 마음에 할지니 신령에 있고 의문에 있지 아니한 것이라..."(2:29)

 

   세례는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을 상징합니다. 물속에 들어감으로 과거의 우리의 죄된 모습이 완전히 죽고 물로 씻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물 밖으로 나옴으로 새로운 사람으로 다시 태어남을 상징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가운데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가 됩니다. 그리스도 예수를 죽음 가운데서 일으키신 하나님께서 우리도 함께 죽음의 권세에서 일으키십니다.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8:11)

 

우리의 능력 십자가

 

   바울은 구원받기 전의 우리의 모습을 범죄와 육체의 무할례로 죽었던 너희라고 말합니다. ‘무할례곧 할례를 받지 못했다는 것은 영적인 죽음의 상태에 그대로 머물로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죄 가운데 죽었더 우리는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에 대하여는 살리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서 죄와 사망과 싸워 이깁니다. 이것은 우리의 공로나 노력으로가 아니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우리를 위해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을 통해서 주어진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과장하고 속이려 할지라도 이 사실만은 변하지 않습니다.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2:16)

 

나가는 말

 

   우리는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 부어 주신 충만한 은혜와 십자가의 능력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지금 나의 삶이 무엇의 이끌림을 받고 있는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 없는 세상적인 학문과 세속적인 가치에 이끌려 가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우리의 소중한 믿음이 세상의 문화와 방식에 우리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흔들리지 않도록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죄를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못 박고, 예수께서 주신 새 삶을 의미 있게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우리의 능력은 십자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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