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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꿈지기의사랑 2024. 8. 31. 22:19

골로새서 2:1-7( 20240903)

 

들어가는 말

 

   지난 주 말씀을 묵상하면서 바울이 얼마나 영혼을 소중히 여기고 교회를 사랑하는지를 돌아보았습니다. 그 영혼을 섬기는 일은 말로하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끊이없이 수고하고 때로는 어려움도 견뎌야 했습니다. 어려움을 견디게 될 때 우리가 속한 공동체가 진리 위에 서고 은혜 가운데 성장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수고와 고난을 기꺼이 견딜 수 있는 힘이 없기에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를 의지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오늘도 말씀을 묵상하며 뿌리 내리고 자라가는 신앙에 대한 묵상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얼굴 조차 보지 못한 이들을 위하여

 

   편지의 수신지역인 라오디게아는 소아시아에 있습니다. 브루기아의 중심도시로 히에라볼리 남쪽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골로새서에서 약 14.5km 거리에 있었습니다. 골로새 교회는 이 라오디아게아, 히에라볼리 교회들과 신앙적으로 유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가 너희와 라오디게아에 있는 자들과 히에라볼리에 있는 자들을 위하여 많이 수고하는 것을 내가 증언하노라”(4:13) 바울은 얼굴조차도 보지 못한 교회의 성도들을 위해서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자매라는 의식속에서 지극한 사랑의 마음이 있었습니다. 골로새와 라오디게아는 근접한 지역으로 이단의 위협을 받고 있었는데 바울은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의 비밀을 깨닫게 하려고 매우 힘썼습니다. 이러한 바울의 편지를 읽으며 성도들의 상황을 돕기 원하는 천상 목회자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바울은 성도들이 자신의 편지로 마음에 위안을 받고 사랑 안에서 연합되어 이단을 구별하고 대처할 수 있는 복음에 대한 지식을 풍성히 갇도록 노력했습니다. 오늘 우리도 복음을 이웃과 나누기 위해서 애써야 겠습니다.

 

   "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이 비밀의 영광이 이방인 가운데 어떻게 풍성한 것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1:27)

 

속지 않게 하려고

 

   바울은 이단의 공격을 받고 있는 성도들에게 편지를 통해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가르침으로 신령한 지혜와 지식을 소개합니다. 하나님의 비밀인 예수 그리스도도 인간이 가장 이해하기 쉽게 인간의 육신을 입으시고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의 비밀을 밝히 보이셨습니다. 바울은 그 분 안에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다고 말합니다. 신령한 지혜와 총명은 그리스도 안에 있습니다. 바울은 이것을3절에서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라 표현하고 있습니다. 골로새 교회를 어지럽게 했던 거짓 교사들은 자신들 같은 특정인들만 하늘의 비밀스러운 지혜와 지식을 가질 수 있다고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모든 지혜와 지식이 그리스도 안에 있고, 그분을 믿음으로 그것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렇기에 성도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배우는 데 힘쓰며 성령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그래서 악한 영의 궤계를 진리로 대적하여 승리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아는 것처럼 이단(異端)이란 끝이 다르는 뜻입니다. 바울의 말처럼 교묘하게 우리를 속이려 합니다. 그들의 말은 그럴듯 하고, 성도들을 위하는 것 같지만 거짓된 궤변입니다. 바울은 성도들이 이러한 거짓된 유혹에 절대 속지 않게 하기 위해 이렇나 편지를 쓰고 있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헛된 말로 너희를 속이지 못하게 하라 이를 인하여

    하나님의 진노가 불순종의 아들들에게 임하나니"(5:6)

 

예수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으라

 

   그렇다면 우리가 이러한 거짓 교사들의 속이는 말에 속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바울은 골로새 교회의 성도들이 선한 삶(질서 있게 행함)과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 굳게 선 모습을 보며 마음으로 더 없이 행복해 하고 있습니다. 즉 질서 있게 행하는 것과 믿음이 굳건한 것은 전쟁을 위해 모집된 군인들이 맡겨진 자리를 지킬 때 사용하는 군사용어였습니다. 바울은 골로새 교인들이 믿음으로 영적 질서를 유지하며 견고히 서 있다는 소식을 듣고 사역자로서 큰 기쁨을 느꼈습니다. 더 나아가서 바울은 우리가 더욱 견고한 신앙 위에 서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예수 안에 깊이 뿌리를 내리는 것이라 말합니다. 나무가 견고히 서기 위해서는 뿌리를 깊이 내려야 하듯, 신앙인으로서 우리가 온전히 서기 위해서는 예수 안에 우리의 신앙의 뿌리를 깊이 내리는 것입니다. 6절에서 주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그 안에서 행한다는 것은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즉 성도의 삶은 그 신앙의 뿌리를 토대로 계획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 없는 인생의 계획은 뿌리 없는 나무와 같이 실패하게 됩니다. 나무는 토양에 깊이 뿌리를 박고 그 곳으로부터 주어지는 영양분을 토대로 성장하고 열매를 맺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의 모범을 따라, 그리스도를 붙잡고 믿음으로 세상을 이겨야 합니다. 또한 우리에게 소중한 삶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살아야 합니다.

 

나가는 말

 

   본문의 말씀을 통해서 영혼에 대한 끝없는 사랑을 가진 그리스도를 닮은 목회자인 바울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는 골로새 교회뿐만이 아니라 라오디게아 교회 성도들의 믿음을 굳게 하기 위해서도 온 마음을 쓰는 염려를 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삶에도 골로새 교회가 겪고 있던 거짓 교사들(이단들)의 유혹은 여전합니다. 그렇기에 우리 역시도 그리스도 예수 안에 우리의 신앙의 뿌리를 깊이 내리고 그분이 걸어가신 믿음의 길과 성경의 말씀을 우리의 삶의 기준으로 삼고 그것을 우리의 삶으로 실천하기 위해 애쓰며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그분 안에 우리의 믿음의 뿌리를 깊이 내릴 때 우리의 신앙은 더욱 성숙해지고, 세상 가운데서 흔들림 없이 믿음의 사람으로서 맡기신 영혼들과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며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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