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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가 기쁨이 될 때

꿈지기의사랑 2024. 8. 25. 01:00

골로새서 1:24-29(20240828)

 

들어가는 말

 

   여러분은 인생에서 어려움이 찾아올 때 어떻게 하십니까? 어떤 일을 하면서 어려움이 찾아올 때 우리가 흔히 하는 행동은 그것에 대한 불평과 불만을 하는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불평과 불만을 늘어놓아도 우리에게 다가온 고난이 사라지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그 고난과 시련을 견뎌냈을 때 우리를 찾아오는 기쁨은 더욱더 클 것입니다. 비록 지금의 순간이 견딜 수 없이 힘겹겠지만 그 고난의 터널을 견뎌냈을 때 찾아오는 기쁨을 알게 될 것입니다. 본문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바울이 경험한 그 은혜의 시간을 함께 누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수고와 고통을 기뻐하는 바울

 

예화) 금세기초 세계의 존경과 사랑을 받던 지휘자가 있습니다. 아르투로 토스카니니하면 누구나 잘알고 있는 이탈리아의 명성있던 지휘자입니다. 그는 원래 첼로 연주자로서 심한 근시로 인해 연주 중에는 악보를 제대로 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연주 때마 연주할 악보를 모두 외워서 연주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연주회를 앞두고 그 악단의 지휘자가 갑자기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단원들 중에 누군가에게 지휘를 대신 부탁해야 할 입장이었습니다. 그때 악보를 모두 외우고 있던 토스카니니가 선발되어서 임시 지휘를 했던 것이 인면이 되어 세계적 대 지휘자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만약 토스카니니가 그토록 시력이 나쁘지 않았다면 유럼의 한 첼로 연주자에 불과했었을 것입니다. 시력이 나빠서 악보를 볼 수 없었기 때문에 악보를 모두 외울 수가 있었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서 세계적인 지휘자로 등장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사람이 고통을 당한다는 것은 괴롭고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고통은 더 큰 능력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 된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토스카니니는 이런 말을 남기고 있습니다. "어려울 때 힘되신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좋은 환경이 아니라고 해서 불평하지 말자, 좋은 환경만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는다. 아담 은 에덴동산과 같은 좋은 환경에서도 타락하지 아니했는가. 눈물에 대해서도 감사를 드리자, 눈물 있는 눈으로 하나님을 바라볼 때 더 똑똑히 바라볼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어려울 때일수록 우리에게 가까이 오셔서 우리를 보호해주시고 힘이 되어주신다" 라고 고백합니다.

 

   바울은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할 때 온갖 모욕과 괴로움을 당했습니다. 그런데 본문에서 바울은 그러한 것들에 대해 원망하거나 불평하는 태도가 아니라 기쁨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이것은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기꺼이 괴로움과 고난을 감수하겠다는 고백입니다. 이러한 표현은 요한복음에도 등장합니다. "여자가 해산하게 되면 그 때가 이르렀으므로 근심하나 아기를 낳으면 세상에 사람 난 기쁨으로 말미암아 그 고통을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느니라"(요한복음 16:21)

 

어떻게 수고와 고통을 기뻐할 수 있는가?

 

   바울이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특별한 사명을 위해서 부름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바울은 자신의 고난을 넘어 골로새 교회가 당하고 있는 고난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바울은 그렇기에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이 고난이란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세우는데, 즉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파되는 과정에서 찾아오는 고난을 가리킵니다. 그 고난을 자신의 육체에 채운다는것은 교회를 믿음으로 세우고 유지하기 위해서 바울이 인내하고 고통을 견디는 것을 말합니다. "형제들아 우리가 아시아에서 당한 환난을 너희가 모르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힘에 겹도록 심한 고난을 당하여 살 소망까지 끊어지고 우리는 우리 자신이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지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심이라 그가 이같이 큰 사망에서 우리를 건지셨고 또 건지실 것이며 이 후에도 건지시기를 그에게 바라노라 "(고후 1:8-10) 그리스도의 완전한 대속의 죽음과 성도들의 믿음의 고백 위에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다시 오시기 전까지 이 땅에서 교회를 지키기 위한 성도들의 수고는 계속될 것입니다. 앞서 말한 대로 바울은 특별한 사명을 위해서 부름 받았다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울은 서두에서는 자신을 '예수의 사도'(1절)로, 그리고 23절에서는 '복음의 일꾼'으로, 본 절에서는 구체적으로 특별한 사명을 받은 '교회의 일꾼으로 표현합니다. 죄수로 갇혀 있지만 그의 정체성은 결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바울은 그리스도를 위한 일꾼으로 살다가 고난받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복음의 비밀

 

   복음의 비밀은 감추어졌던 것이라는 바울의 말은 아직 계시될 때가 이르지 않아 드러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오심으로 때가 찼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통해 비밀이 몯느 사람들에게 전파되게 되었습니다. 복음의 비밀이란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과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지는 구원의 과정을 말합니다. 구약의 많은 선지자들과 의인들은 이 비밀을 알고자 했지만 깨달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심으로 하나님의 모든 구원의 계획과 성취 과정을 알 수 있는 복의 길이 열렸습니다. "대답하여 이르시되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그들에게는 아니되었나니 "(마 13 : 11), "그러나 너희 눈은 봄으로, 너희 귀는 들음으로 복이 있도다 "(마13:16)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의 진리를 만민에게 알려 주셨습니다. 유대인뿐만 아니라 이방인들도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을 알고 그를 통해 구원받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바울과 복음의 일꾼들이 고난을 견뎌가며 복음을 전파하는 이유는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기 위함입니다. 날마다 그리스도를 닮아 가며 온전한 신앙인으로 세워져 가는 것입니다. 이것은 그리스도께 초점을 맞추고 우리의 구체적인 삶으로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나가는 말

 

   본문을 통해서 우리는 바울이 얼마나 영혼을 소중히 여기고 교회를 사랑하는지를 돌아보게 합니다. 그 영혼을 섬기는 일은 말로하는 것이 아닙니다. 바울은 끊이없이 수고하고 때로는 어려움도 견뎌야 했습니다. 마치 얼마전 끝난 올림픽에서 메달을 얻기 위해 준비하며 매일같이 인고의 시간을 보냈지만 올림픽 메달이 주어질 때 그 모든 것보다 메달을 얻은 기쁨을 누리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어려움을 견디게 될 때 우리가 속한 공동체가 진리 위에 서고 은혜 가운데 성장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수고와 고난을 기꺼이 견딜 수 있는 힘은 없습니다. 우리의 힘으로는 불가능하지만 바울의 말처럼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를 의지할 때 그것이 가능함을 경험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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