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33:7-11
들어가는 말
우리는 오늘도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서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그 때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는 은혜받은 죄인이라는 것입니다. 그 은혜를 주신분이 하나님이심을 기억하십시오. 우리가 죄된 삶으로 있을 때 하나님은 우리를 생각하셔서 동행을 거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절박한 위기의 순간에 출애굽기는 깨어진 계약을 새롭게 갱신하기 위한 일을 행해야 합니다. 그 일이 무엇인지를 함께 나누며 은혜의 시간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여호와를 앙모 하는 자란?
하나님께서 동행하지 않겠다는 말씀 이후에 모세는 계약을 새롭게 하기 위한 일을 행합니다. 그것은 진 밖에 장막을 치는 일이었습니다. 모세는 주님께 백성의 죄를 위하여 중보하는 가운데 시간만 나면 수시로 진영 바깥 멀리 떨어진 곳에 나아가서 천막을 치곤 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백성의 죄로 인하여 주께서 백성 가운데 내려오지 않으려고 하시기 때문에 모세는 백성의 죄로 물든 진영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천막을 치고 회막 건립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염원하면서 야훼의 임재를 기원하면서 그 천막을 가리켜서 ‘회막(오헬 모에드)’이라 부르곤 했다는 것입니다. 모세가 천막을 굳이 진 바깥에 쳤던 까닭은 주께서 죄로 물든 진영 안에는 들어오시지 않게 하려는 모세의 뜻이 담겨 있습니다. 죄에 빠진 백성은 거룩 하신 하나님의 임재를 감당할 수 없다는 모세의 고백인 것입니다. 또 백성이 죄를 지었기에 주께서 한 순간이라도 함께 갈 수가 없다는 말씀에 충격을 받았기에 회막을 진 바깥에, 그것도 멀리 떨어진 곳에 치곤했던 것입니다. 그 회막으로는 여호와를 앙모하는 자가 나아갔다고 하는데, 이것을 뜻하는 단어가 (바카쉬)입니다. 기본 뜻은 존재한다고 생각되는 어떤 사람이나 물건을 찾아내기 위해서 애쓰는 행위를 가리킵니다. 우상에게 길흉화복을 묻는 우상숭배의 습관을 버리고 회개한 백성은 진 바깥에 모세가 쳐놓은 회막, 곧 만남의 장막으로 나아가서 야훼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물어보려는 자세로 전환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되면 하나님의 뜻에 맞추어 실천하려는 마음 자세였습니다.
8절은 백성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우상을 섬기던 무지한 백성이었으며 지도자 모세를 숭배하다가 그가 오랫동안 보이지 않자 불안하여 보이는 신 금송아지를 제작하여 섬기던 자들이었습니다. 모세가 중재의 노력을 기울이면서 진영 바깥 먼 곳에 친 회막으로 나아가곤 했습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두 하나님과 모세에게 시선을 집중하고 깨어서 서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마음의 시선이 하나님을 향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구름 기둥이 내려 : 성령의 임재 장소
우리의 시선이 하나님께로 회복 될 때 하나님과의 만남이 회복될 수 있습니다. 예배란 무엇일까요? 예배란 우리의 마음이 하나되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입니다. 모세가 하나님과의 만남을 위해 회막에 들어가기까지 백성들은 자신들의 장막 문에 서서 모세가 회막에 들어가기까지 바라보았습니다. 우리의 영적인 시선이 하나님의 향할 때 하나님께서도 우리의 삶 가운데 임재하심을 알 수 있습니다. 모세가 회막에 들어갈 때 구름 기둥이 내려 회막 문에 서며 여호와께서 모세와 말씀하셨다고 증언합니다. 하나님과의 계약을 갱신하기 위해 우리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죄인된 모습으로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기에 모세가 대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구별된 장소, 회막에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도 기꺼이 모세에게 나아오셨습니다. 그리고 모세와 대화를 시도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마음을 드려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찾아와 주시며, 우리와의 관계를 회목하시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모세와 하나님께서 만남을 발견했을 때 백성들의 태도를 보십시오. 그들은 자신들이 직접 하나님께 나아가지는 못 했지만, 모세와 한 마음이 되어서 구름 기둥이 서 있는 것을 보고 다 일어나 각기 장막 문에 서서 예배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원어적인 표현을 보면 백성이 일어나 서서 절을 하곤 했다는 것입니다. 이 표현은 출애굽기 32장의 그들이 우상에게 절하며 예배하는 장면과 대조를 이루면서 그들의 신앙이 하나님과 회막에서 만남을 통해서 회복되고 있음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이 내가 그들에게 명령한 길을 속히 떠나 자기를 위하여 송아지를 부어 만들고 그것을 예배하며 그것에게 제물을 드리며 말하기를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 신이라 하였도다”출 32:8)
주님께 여쭐 일이 있으면 회막문으로 나왔지만, 모세가 백성을 대표하여 회막문으로 나아갈 때면 모든 백성은 일어나서 각기 자기 장막 문에 서서 구름기둥에 휩싸여 말씀하시는 주님의 영광을 향해 절을 하곤 했습니다.
하나님과 대면한 모세, 회막을 떠나지 않은 여호수아
앞에서 말씀 드렸던 여호와를 앙망한 두 사람이 나옵니다. 모세와 여호수아입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간 모세와 하나님께서는 친구와 이야기 하듯이 대면하여 이야기 하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이야기 합니다. 범죄로 인해 죽을까봐 하나님께 온전히 나아가지 못한 백성들과 그들의 짐을 짊어지고 하나님께 나아간 모세가 대조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도 하나님께 친밀한 관계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또 한 사람은 여호수아입니다. 모세를 보좌하던 여호수아 역시 하나님을 앙망하는 사람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모세가 진으로 돌아온 뒤에도 하나님과의 만남의 장소인 회막을 떠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가까이 할 때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가까이 하심을 기억하십시오. 야고보는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을 가까이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하시리라 죄인들아 손을 깨끗이 하라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하게 하라”(야고보서 4:8)
나가는 말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계약이 파기되고 하나님께서 동행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선포하신 때 이스라엘은 위기를 맞았습니다. 그러나 모세의 빠른 대처를 통해 그들은 그들 안의 죄된 원인을 내어놓고 하나님께 회개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향한 마음을 회복하기 위해 회막을 세우고 그곳에서 하나님과 대화하는 모세와 한 마음이 되어 하나님을 찾는 삶을 살려했습니다. 그 일은 모세와 여호수아와 같이 하나님을 앙모하는 사람들을 통해 시작되었고, 그일에 마음을 함께한 백성들을 통해서 역사하였습니다. 오늘도 우리의 마음을 원하시는 하나님을 향해 우리의 온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찾고 만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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