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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찬양예배설교

계약 갱신을 위한 준비

꿈지기의사랑 2022. 11. 27. 00:13

출애굽기 32:20-29

 

들어가는 말

 

   하나님의 사랑은 변함없는 사랑, 영원한 사랑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이 아닌 세상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떠날 때 하나님의 약속은 우리에게 의미없는 것이되며, 우리 스스로 하나님과의 약속을 깨뜨리는 어리석음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모세의 분노는 하나님의 뜻을 떠난 이스라엘의 모습을 책망함이며,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삶 속에 하나님의 약속이 머물 수 없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소중히 여기고, 그 말씀의 길을 따라 하나님만을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하나님께 온전한 찬양과 영광을 돌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만일 그렇지 않은 우리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계약을 갱신하려면

 

   돌판이 깨짐으로 인해 출애굽기 24장의 계약체결이 무효로 돌아갔습니다. 우상을 제작하고 그것을 섬긴 백성이 계약을 어긴 것입니다. 모세가 하나님을 대변하는 예언자라면 하나님의 변치 않는 사랑을 표현해야 했습니다. 두 돌판이 깨졌지만 이제부터 모세는 계약을 다시 체결할 준비를 해야 했습니다. 새로운 것을 세우기 원한다면 과거가 청산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모세는 백성을 응징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는 작업에 착수합니다. 아론이 만들고 백성이 요구했기에 이스라엘 전체가 금송아지를 제작한 책임을 함께 져야 합니다. 모세는 그들이 만든 것을 불사르고 부수어 가루가 될 때까지 갈아버렸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백성들이 마시도록 했습니다. 마시는 행위는 백성의 내면에서 무슨 작용을 일으키도록 의도한 것입니다. 계곡물에 흘러내려 보내는 행위는 금송아지 우상을 완전히 박멸한다는 의도일 것입니다. 금가루를 마시면 금가루가 뱃속에서 불순물을 배설하도록 하는 약효를 가진다고 합니다. 모세가 백성을 치료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여 주는 것입니다. 백성을 회개시키고 새롭게 정화하려는 모세의 개혁의지를 볼 수 있습니다. 변화를 경험하려면 우리 안에 있는 것들을 철저하게 배설하듯 변화를 경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변명은 금물입니다

 

   변화하지 못하는 원인중 주요원인은 책임을 지려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론은 모세를 대변하여 바로에게 말을 전했던 사람, 말 잘하는 사람(설득력을 가진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백성에게 금송아지 가루를 마시게 한 모세는 아론을 추궁합니다. 아론은 이스라엘이 악하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스라엘 악하다는 것은 출애굽의 과정에서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출애굽 사건 이전에 바로가 노역량을 늘리고 억압하자 백성은 모세와 아론을 원망합니다. 출애굽기에는 일곱차례의 원망 사건이 발생합니다. 아론은 지난 날의 사건들을 들먹이면서 백성의 악한 본성이 문제라고 변명을 합니다. 책임을 백성에게 돌리고 있습니다. 백성이 악을 행하라고 지도자를 몰아붙이고 압박할 때 참된 지도자라면 백성과 밤샘 토론을 벌여서라도 그들의 잘못을 깨우쳤어야 합니다. 그러나 아론은 자신은 백성의 요구를 들어준 것 뿐이라며 책임회피의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론은 처음부터 백성이 자발적으로 가져왔노라고 살짝 왜곡함으로써 자신의 역할이 없었다고 발뺌합니다. 아론은 그 받은 금을 불 속에 던졌더니 금송아지가 나왔다고 대답합니다.자기가 한 일은 없으니 책임을 질 일도 없다는 논조입니다. 이스라엘이 자기를 구원한 야훼 하나님을 배신하고 금송아지 우상을 제작하여 섬겼으니 이방인들이 비웃고 조롱할 것입니다.  백성을 가르치고 온 백성의 죄를 위하여 속죄하며 중보해야할 아론이 무책임하게 자기 변명만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변명이 아닌 순종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희생하는 이들을 통해 변화됩니다.

 

   모세가 금송아지를 섬긴 백성을 처형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야훼를 위해 일할 사람을 부르니 레위지파 사람들이 나왔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조금도 뉘우치지 않고 누구의 가르침도 따르지 않고 제멋대로 살고 싶어하는 상태에 빠져있음을 보여줍니다. 회개하지 않는 자들은 마땅히 큰 별을 받아야 합니다. 모세가 아무도 도망가지 못하게 진문을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 이스라엘 모든 가정이 조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모세는 칼을 찬 레위인들에게 칼을 차고 형제, 친구, 이웃을 죽이라 합니다. 하나님의 진노를 풀고 성막을 지어 하나님을 이스라엘 가운데 모시기 위해서는 이스라엘의 회개와 하나님의 용서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중에서 백성을 처단하는 사명을 레위인이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회개하지 않고 방자한 무리를 다스리기 위해 특단의 조치가 60만 중 3천명의 죽음입니다. 그런데 정작 희생한 것은 형제들과 아들들이었습니다. 그들의 이러한 희생의 행위를 보고 제사장으로 발탁됩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그리고 변화는 레위인들이 보여준 것과 같이 다른 지파를 대신해서 자기의 가족을 희생시키는 대속적 행동을 보고서 모세가 그들을 제사장으로 임명합니다.

 

나가는 말

 

.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살아감에 있어 우리가 해야 할 것은 하나님 앞에 범죄한 것이 있다면 회개하고 변명하는 모습이 아닌 순종하고 솔직히 답변할 수 있어야 합니다. 레위인들이 보여준 것 같이 그 순종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을 위해 희생할 줄 아는 사람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역사가 이루어져 간다고 하는 것을 기억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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