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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교사의 특징

꿈지기의사랑 2021. 1. 27. 17:42

베드로후서 2:10-16

 

들어가는 말

 

   지난 주에는 거짓교사들의 행위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세상의 제사장으로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토대를 두고 있다면 이들은 이단들을 끌어들이고 자신의 욕심을 위해서 교묘히 꾸며진 것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오히려 자신의 이익을 위한 도구로 삼았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진리의 길을 훼방하는 자가 되어서 하나님의 심판의 길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 말했었습니다. 이 번주에는 그 말씀에 이어서 그 거짓 교사들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 무엇인지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교만(오만함).(10-11절)

 

  ‘당돌하고’는 자기만족과 육체적 쾌락을 추구하는 데 있어서 뻔뻔스러움을 의미하며 ‘자긍하며’는 자기를 자랑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거짓 교사들은 하나님의 뜻보다는 자신의 뜻을 내세우며, 자기를 즐겁게 하기 위해서 무엇이든지 뻔뻔스럽게 행하였습니다. 이것이 거짓교사들의 특징중 하나인 '교만'이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거짓 복음을 함부로 가르친다. 교회의 권위도 인정하지 않고  자신들의 권위 위에서 함부로 행동한다. 본능에만 충실하며 자신들의 욕망만을 채우는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본문에는 당돌하다는 표현을 사용한다. 두려워하거나 어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자기 마음에 내키는 대로 행동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거짓 교사들이 영광 속에 있는 자를 훼방한 것과는 달리 11절에 천사들은 거짓 교사들보다 더 큰 힘과 능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주 앞에서 저희를 훼방하는 송사를 하지 않았다. 그것은 주님이 처리하실 일이기 때문이다. 

 

이성없는 짐승과 같다.(12절)

 

   잡혀서 죽기 위해서 태어난 짐승처럼 이성없이 행동한다는 것이다. 즉 자신의 본능에만 충실하게 살아간다는 말이 된다. 알지못하는 것을 비방하고 멸망가운데서 멸망을 당한다. 진리에 대한 무지와 왜곡은 신앙과 도덕의 타락을 초래한다. 거짓 선생들은 처음에는 마치 복음의 바른길을 따라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물질에 대한 욕심과 성적 탐욕에 빠져 이성 없는 짐승과 같이 행하다가 결국 저주의 자식이 되고 만다. 그 결과는 멸망 당하는 길이라 말한다. 이들은 말씀의 교사로 버젓이 행세하고 있지만, 실상은 복음을 수단으로 이용해서 사적인 명예와 이익, 개인의 영광만을 추구하는 삯꾼인 것이다. 진리에서 벗어난 무절제하고 음란한 삶은 믿음이 연약한 지체를 넘어뜨리고, 교회의 거룩함을 무너지게 한다. 성도는 하나님 말씀 안에 온전히 거해서 신앙과 삶이 진리를 벗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진리와 거짓을 분별하기 위해 늘 깨어 있어야 한다.

 

불의의 삯을 사랑한다. : 진리의 길 vs 발람의 길

 

   우리가 걸어가는 신앙의 길은 단순한 이론을 암기하는 것으로 되어지는 것이 아니다. 베드로는 거짓교사들의 특징을 이야기 하면서 그들이 바른 길(εὐθεῖαν ὁδὸν/유데이안 호돈)을 떠났다고 이야기 한다. 즉 그들은 복음에 합당한 삶을 포기했다는 말이다. 기독교 신앙은 단지 '믿는바 교리의 총합'이 아니라 '삶의 방식'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그들은 '진리의 길'을 모독한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주로 이방인들에게서 발견된다. 채영삼은 그의 책 <공동서신의 신학>에서 그 예시로 타키투스와 네로를 들고 있다. "타키투스는 기독교 신앙을 '치명적으로 미신적인'것으로 치부했고, 네로 황제 시대에는 기독교 신앙이 '가증스럽고 수치스러운'것으로 비난받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주로 '진리의 길'을 훼방하고 모독하는 것은 이방인들의 모습이었는데, 베드로는 교회 안에 성도들 사이에 있는 거짓 교사들과 그 추종자들이 이방인들과 다를바 없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본문에는 발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발람의 이야기는 민수기 22장에 기록되어 있다. 18절이하에 보면 모압왕 발락이 애굽에서 나와 승승장구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압에 도착했을 때 그들을 물리치기 위해 선지자 바람을 찾아 그로 하여금 저주해 줄 것을 부탁한다. 발락왕은 발람을 부르기 위해서 많은 물질을 준비해서 보내게 된다. 그런데 외형적으로는 그들을 거절하는 것 같으나 아마도 그의 마음에는 주저한다. "그런즉 이제 너희도 이 밤에 여기서 유숙하라 여호와께서 내게 무슨 말씀을 더하실는지 알아보리라"(19절) 그들을 돌려보내야 합당한데 주저하고 있다. 재물과, 은, 금 앞에서 그의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 우유부단한 그의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것이다. 돈에 매수된 그는 그들을 따라가려 하는데, 말 못하는 나귀를 통해 하나님께서 그의 길을 막으셨다. 본문인 이렇게 말한다. "그들이 바른 길을 떠나 미혹되어 브올의 아들 발람의 길을 따르는도다 그는 불의의 삯을 사랑하다가 자기의 불법으로 말미암아 책망을 받되 말하지 못하는 나귀가 사람의 소리로 말하여 이 선지자의 미친 행동을 저지하였느니라"(베드로후서 2:15-16)

 

나가는 말

 

   베드로는 이러한 거짓 교사들의 특징을 이야기 해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우리가 분별력을 가지고 살아가기를 소망하기 때문입니다. 사탄은 우리로 하여금 넘어지게 하려고 애쓴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거짓 교사들의 특징을 바르게 알고 깨달아서 그들에게 끌려다니는 삶을 살지 않는 것이다.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 위에 분명하게 서서 바른 신앙으로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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