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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기도회

도우시는 성령

꿈지기의사랑 2010. 6. 11. 17:55

로마서 8:26

 

   이 땅을 살아가는 동안에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가고 때로는 그러한 도움으로 인해서 삶을 살아가도록 이끄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본문은 성령의 도우심을 받고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연약한 존재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양자의 영을 받고 하나님의 아들 되어 살아갑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 1:12) 우리는 소망의 날을 기다리면서 살아갑니다. 하지만 아직 우리에게 소망의 날이 이르지 않았기에 우리의 삶 속에서 그 날을 인내로 기다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다림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동반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탄식과 고통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부름을 받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살아가지만 여전히 우리에게 남겨져 있는 사실은 그러한 우리에게도 고통과 탄식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때로 이러한 고통과 탄식의 현실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걸음을 포기하도록 유혹하기도 합니다. “돌짝밭에 뿌려지는 것들이란 이런 사람들이다. 그들은 말씀을 들으면 곧 기쁘게 받아들이기는 하지만, 그들 속에 뿌리가 없어서 오래가지 못하고, 그 말슴 때문에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면 곧 걸려 넘어진다...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과 그 밖에 다른 일의 욕심이 들어와 말씀을 막아서 열매를 맺지 못한다.”(마가복음 4:16-17,18/표준새번역개정판),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있겠습니까? 환난이빈까, 곤고입니까, 박해입니까, 굶주림입니까, 헐벗음입니까, 위협입니까, 또는 칼입니까”(로마서 8:35/표준새번역개정판) 그렇습니다. 우리의 주변에, 우리의 상황과 현실에서 경험하는 수많은 것들이 우리의 개인적인 심성뿐 아니라 우리의 한계에 도달하게 만드는 것들과 부딪혀서 무력하고 연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우리입니다.

 

도우시는 성령

 

   이러한 실재적인 문제들을 안고 살아갑니다. 질병의 문제, 죄의 문제, 굶주림과 경제적인 것과 죽음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연약함을 드러내는 것이 우리입니다. 우리는 과연 이 고난의 터널을 지날 수 있을까요? 그런데 성령께서 그러한 삶에서 허덕이는 우리에게 희망과 소망의 빛을 비춰주십니다. 성령을 보혜사라고 표현합니다. 즉 돕는분이라는 뜻인데, 성령께서 우리를 도우십니다. 성령께서 우리의 실존적인 한계를 도우십니다.

예화) 지난주에 장례를 치를 때에 마지막 하관을 하는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지역 주민의 반대로 묘를 쓸 수 없게 된 것입니다. 그 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을 당해서 정신없는 저들이 정신을 차리고, 일을 잘 처리 할 수 있도록 옆에서 코치해주고 도와주는 사람이 있었더라면 이런 일들을 미리 예방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본문에서 바울은 성령께서 그러한 조력자로, 우리의 곁에 계신다고 말합니다. “성령께서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와주십니다. 우리는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도 알지 못하지만, 성령께서 친히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대신하여 간구하여 주십니다.”(로마서 8:26) 무작정 우리의 모든 것에 우리를 대신해서 하신다는 말이 아닙니다. 고통과 탄식의 삶을 잘 인내하고 통과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의미입니다. 연약한 우리에게는 삶의 상황을 파악하고 통제할 능력이 없고, 우리가 마땅히 무엇을 해야할지 알지 못하기에 성령께서 그것을 깨닫게 하시고 인도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마음을 살피시는 하나님께서 성령의 생각을 아십니다. 성령께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성도를 위해 기도하시기에 우리의 기도와 간구를 도우시는 성령을 통해서 우리의 뜻을 아시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이 땅에서의 연약함을 극복할 수 있는 삶의 길로 인도하시는 성령을 따라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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