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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기도회

은혜를 간구하자

꿈지기의사랑 2009. 11. 6. 11:22

열왕기상 8:54-56

 

   이 시간 솔로몬의 기도 속에 나타난 기도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의 기도의 자세를 살피고 말씀이 주시는 은혜를 누리기를 원합니다. 기도란 무엇일까요? 기도라는 말을 살펴보면 빌 기(祈)에 빌도(禱)자를 더한 것입니다. 이 두 단어 모두 ~에게 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기도란 "하나님께 우리의 모든 소원과 간구를 빈다"는 의미가 될 것입니다. 성경에는 기도를 표현하는 많은 말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본문 속에도 기도를 표현하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기도의 대상이신 하나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은 솔로몬이 성전을 하나님께 봉헌하기 전에 드리는 기도의 내용 중 일부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하나님께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를 찾기를 바랍니다.  우선 본문은 우리가 기도를 누구를 향해서 해야 하는 지를 분명히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아닌 하나님을 행햐서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솔로몬이... 하늘을 향하여 이 기도와 간구로 여호와께"(54절)

 

   그렇습니다. 우리의 기도의 대상은 분명합니다.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생. 사. 화 복을 주관하시고, 우리의 기도에 귀기울이시며, 우리의 사정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아시고,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실 수 있는 유일한 분이신 하나님께 우리의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모습은 때로 어떻습니까? 선지자의 말처럼 우리에게 응답하지 못할 대상들을 우리의 기도의 대상인양 착각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서 이렇게 노래하셨습니다. 

 

   "...그것들이 어찌하여 그 조각한 신상과 이방의 헛된 것들로 나를 격노하게 하였는고

    하시니"(렘 8:19)

 

 이사야도 노래합니다.

 

   "우상은 장인이 부어 만들었고 장색이 금으로 입혔고 또 은 사슬을 만든 것이니라"

   (사 40:19)

 

   히스기야의 기도에도 나타납니다.

 

   "그들은 신이 아니라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일 뿐이요 나무와 돌이라 그러므로 멸망을

    당하였나이다"(사 37:19)

 

   이러한 우상에게 아무리 소리지르며 기도한다고 할지라도 응답받을 수 없습니다. 오직 우리의 세미한 음성에 응답하시고 우리에게 응답하시겠다고 약속하신 살아계신 하나님 만이 우리의 하나님이신 것을 기억하고 그분을 향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무릎을 꿇고

   본문 속에는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실 하나님을 향해서 기도할 때 우리가 어떠한 자세로 기도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솔로몬이 무릎을 꿇고..."(54절 上)

 

   인간이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하기 위해서는 겸손한 모습을 가져야 합니다. 이러한 모습을 표현한 말중에 하나가 무릎을 꿇는다(바라크)는 표현입니다.  이 표현은 하나님께 기도하는 사람의 모릎들이 드려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경에는 여러곳에서 이와 유사한 표현들이 나오는데, 엎드렸다는 표현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는 모습으로서 부모에게 기도를 받을 때에도 무릎을 꿇었습니다. 하나님께 우리의 교만을 버린체 겸손한 태도를 취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간청하는 사람의 태도인 것입니다. 무엇인가를 절실하게 바라기에 그것을 얻기 위해서 하나님 앞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도우심만을 간구하는 모습이 바로 무릎을 꿇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이것은 하나님께 대한 절대적인 의지를 말한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을 향해 모든 삶을 내어맡기고 그분의 인도를 따라서 살아갈 것을 다짐하는 것을 말합니다. 솔로몬의 기도는 바로 하나님께서 자신들의 모든 삶을 인도해 주실 유일하신 주권자(왕)이심을 인정하는 태도요, 믿음임을 보이는 것입니다.


손을 펴서 하늘을 향하여

 

   기도의 또 다른 하나의 자세는 손을 펴서 하늘을 향했다는 것입니다. 

 

   "솔로몬이 ...손을 펴서 하늘을 향하여 이 기도와 간구로...."(54절)

 

   우리는 기도할 때 하늘을 행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손을 든다는 것은 첫째는 우리의 삶의 모든 것을 내가 이끌어간다는 생각으로부터의 포기입니다. 우리는 항복을 할 때 손을 듭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복종하는 기도의 표현을 말합니다. 또한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향해서 그의 손을 들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복과 은혜를 주시는 분이심을 고백하는 태도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주실 분에게 우리의 손을 들어야 하며, 주실 분에게 우리의 간구를 드려야 합니다. 하늘에 계시는 하나님께서 복의 근원이심을 고백하는 장면인 것입니다. 그 하나님을 향하는 우리의 삶이 될 때 우리는 하나님의 도우심과 긍휼을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손을 펴서 하늘을 향한다는 것은 우리의 손에 세상의 다른 어떤 것도 들여 있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만 향하였다는 우리의 마음(믿음)이 들려져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러한 모습으로 하나님을 향해서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은혜를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 욥기에서도 소발의 책망에 보면 신앙인이 하나님을 대할 때 어떠한 모습을 하여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만일 네가 마음을 바로 정하고 주를 향하여 손을 들 때에 네 손에 죄악이 있거든

    멀리 버리라 불의가 네 장막에 있지 못하게 하라"(욥 11:13-14)

 

   우리의 빈 손, 빈 마음, 회개한 마음을 하나님께서는 원하시고 그러한 마음으로 기도할 때에 우리의 삶에 한 없는 하나님의 은혜를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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