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21:1-9
들어가는 말
레위기 18-20장에서는 거룩한 백성 이스라엘 평신도의 일상 생활 윤리 지침이 제시되었다면 21-22장에서는 제사장의 윤리 지침이 주어지고 있습니다. 레위기에서 거룩의 요구는 신앙과 생활의 조화에 있습니다. 윤리.도덕적인 깨끗한 삶을 의미합니다. 일반 평신도에게서 요구되는 신앙과 생활이 조화된 윤리적 거룩성은 성직자인 제사장에게서 더욱 강화되고 강조되어 나타납니다. 오늘도 21장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함께 은혜를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거룩한 백성의 윤리 지침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의 윤리 지침에서 하나님의 계명 실천 요구의 근거는 출애굽과 시내산 계약을 통한 야훼 하나님과의 인격적 관계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자기 소개 양식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너는 그를 거룩히 여기라 그는 네 하나님의 음식을 드림이니라 너는 그를 거룩히 여기라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나 여호와는 거룩함이니라”(레위기 21:8) 이스라엘의 진정한 윤리. 도덕적 행위의 근거와 동기가 오직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에서 시작됩니다. 제사장은 하나님의 계명을 순종하고 그의 소명에 합당한 생활이 뒷받침될 대에 진정한 거룩성이 구현됩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의 올바른 윤리. 도덕적 생활에 대한 요구를 하시는 것입니다. 레위기 21-22장의 제사장 윤리 규정의 주요 주제는 제사장의 가정 생활 지침과 제사장의 직무 생활 지침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제사장은 자기 자신이 또한 거룩한 백성의 생활인으로서 그 거룩성을 삶으로써 실천해야 합니다.
제사장과 장례 의식
영적 지도자의 거룩함은 하나님의 영광과 직결되기에 매우 중요합니다.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백성의 어른이므로 그들에게는 더 높은 차원의 거룩함이 요구됩니다. 그들은 제물을 불살라 거룩하신 하나님께 바치는 직무를 맡았기에 시체와 접촉해 자신을 더럽혀서는 안 됩니다. 다만 부모·자녀·형제 등 살붙이의 주검과 접촉하는 것은 허용됩니다. 또한 머리털을 깎아 대머리같이 하거나 수염 양쪽을 자르거나 살을 베는 행위는 이방인들이 행하는 장례 풍습이기에 제사장은 이런 일을 행하지 말아야 합니다(“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자녀이니 죽은 자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베지 말며 눈썹 사이 이마 위의 털을 밀지 말라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성민이라 여호와께서 지상 만민 중에서 너를 택하여 자기 기업의 백성으로 삼으셨느니라”신 14:1~2). 소극적인 면에서 볼 때, 제사장이 자신의 성직을 구실로 가족의 어려움을 돌보지 않는 것은 잘못입니다. 적어도 부모, 형제, 자매, 그리고 아내와 자식의 문제를 모른 체해서는 안됩니다.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디모데전서 5:8) 지도자에게는 사적인 일조차 공적인 사역과 긴밀하게 연결될 때가 많습니다. 지도자가 거룩함의 본을 보일 때 하나님의 아름다우심과 영광을 세상에 영향력 있게 선포할 수 있습니다.
제사장의 가족
거룩하지 못한 아내나 자녀는 지도자에게 악영향을 끼칩니다. 제사장은 거룩하신 하나님을 섬기도록 구별되었기에 창녀나 이혼당한 여인과 결혼하면 안 됩니다. 부부는 한 몸이기 때문입니다(“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창 2:24; “말씀하시기를 그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아내에게 합하여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하신 것을 읽지 못하였느냐 그런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하시니”마 19:5~6). 제사장은 내적·외적으로 정결함을 갖춘 여인을 아내로 맞아야 합니다. 제사장의 자녀도 거룩한 삶을 추구해야 합니다. 제사장 딸이 행음하면 아버지를 더럽히는 것이요, 결국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딸을 화형시키라고 엄히 경고하십니다.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는 그리스도의 신부로서 정결함을 유지해야 합니다. 또한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모신 가정은 거룩함으로 세상에서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나가는 말
오늘은 지도자들의 거룩함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었습니다. 출애굽과 시내산계약을 통한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지도자의 거룩에 대한 의미는 시작됩니다. 특별히 백성들의 판결하고 이끌어갈 제사장의 거룩은 너무나도 중요한 것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지도자로서의 위치에 있을 때 우리의 한 걸음 한 걸음이 하나님의 아름다우심과 영광을 드러내는 사람이라는 것을 기억해야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일은 우리가 그리스도를 닮은 삶을 사는 것입니다. 주님을 모신 가정의 모범이 되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우리의 모습이 소금과 빛의 역할을 온전히 나타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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