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지기의생각나누기

꿈지기의 생각을 함께 나누어 보아요

목회와 일상의 대화

오후찬양예배설교

너희는 거룩하라

꿈지기의사랑 2024. 11. 30. 01:26

레위기 19:1-18( 20241201)

 

들어가는 말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요구하셨던 구별된 삶, 곧 하나님께 순종하는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것은 세상 사람들보다 더 높은 기준을 따라 살아야 함을 의미합니다. 그것이 곧 하나님은 거룩하시다라는 고백이 있는 삶입니다. 오늘 하루도 육체적, 영적 거룩을 지켜야 하는 삶의 자리에서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보며, 진리의 말씀을 우리의 피난처로 삼아 수많은 영적 전투에서 승리하는 삶이 될 것입니다. 레위기 18-20장은 하나님의 백성의 윤리적 기준, 즉 하나님의 백성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증거합니다. 오늘은 본문의 말씀을 중심으로 거룩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겠습니다.

 

일상에서 거룩하라

 

   19장에서 보여지는 거룩은 개인적인 거룩이면서 동시에 공동체의 거룩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너희는 거룩하라 이는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2) 개인이 아닌 너희라 말씀하십니다. ‘거룩한 삶이 본질적으로 공동체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이스라엘 전체의 거룩을 말하는 것입니다. 거룩함은 하나님 백성의 삶의 목표이자 일상의 기초여야 합니다. ‘부모 공경안식일 준수는 일상에서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나타내는 표증입니다. 부모 공경은 부모의 권위를 인정하는 데서, 안식일 준수는 창조주 하나님을 인정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안식일을 구별하여 지키며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것은 자신의 모든 삶과 모든 시간이 하나님을 향해 있음을 고백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백성(그리스도인)이 거룩해진다는 것(구별된다는 것)은 일상의 삶에 신실한 것입니다. 자신을 위해 신상을 만드는 것은 자신을 지으신 창조주를 저버리는 악행입니다. 화목제물을 하나님께 드린 후 성물에 대한 규례를 어긴다면 이는 거룩하신 하나님을 무시하는 죄입니다. 화목제는 일종의 잔치 제사입니다. 잔치의 큰 특징 중의 하나는 참석한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화목제의 제물은 흠 없는 소나, 양이었습니다. 만약 화목제물을 소로 드렸다면, 제사장분을 빼고도 약 300kg(500) 정도 남는다고 합니다. 그 정도의 양이면, 최소한 1,000명이 먹을 수 있습니다. 그것을 이틀 만에 다 먹어야 합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해가 떨어지고 나면 다음 날이 됩니다. 만약 오후 2시쯤에 제사를 드렸다면, 해가 떨어지기 직전일 것입니다. 그러면 만 하루 만에 다 먹어야 합니다. 가족은 물론 일가친척이 먹어도 다 먹지 못합니다. 그래서 이웃과도 나누어 먹고, 잘 모르는 사람과도 나누어 먹고, 심지어 감정이 좋지 않은 사람과도 나누어 먹으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나누어 먹는 것이 거룩하게 사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성도는 안식일(주일)을 기억하고 거룩하게 지키며 하나님을 온전히 예배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육신의 부모를 공경해야 합니다. 이 두 가지는 결국 최고 계명인 하나님 사랑이웃 사랑으로 연결되며, 우리를 거룩한 삶으로 이끕니다.

 

추수의 두 가지 법칙

 

   사랑과 은혜의 나눔은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세상 속에 나타내는 일입니다. 하나님은 추수의 두 가지 법칙을 말씀하십니다. 하나는 곡식이나 열매를 거둘 때 떨어진 이삭과 열매를 줍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곡식을 추수할 때 땅에 떨어진 알갱이는 줍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농사를 지을 땅이 없는 고아와 과부를 비롯한 가난한 사람들과 이방인(거류민, 나그네)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그들 역시도 과거에 가난한 자, 나그네였음을 기억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가르침이었던 것입니다. 또 하나는 가난한 자들을 위해 소출의 일부를 의도적으로 남겨 두는 것입니다. 특별히 포도를 수확할 때 하나도 남김없이 거둬서는 안되며, 수확 도중에 땅에 떠렁진 것들을 주워서도 안됩니다. 남은 포도들과 떨어진 포도들은 모두 포도원을 가지지 못한 가난한 이들과 나그네들을 위한 배려이며 사랑(사회적책임)이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재물은 우리 자신과 가난한 자들을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7년이 지날 때마다 형제의 빚을 탕감해 가난한 자들이 없게 하라 명하십니다(15:1~5, 면제년). 성도는 자신에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신 분이 하나님임을 기억하고(8:18), 항상 가난한 자들을 돌보아야 합니다.

 

자기 자신같이 사랑할 이웃

 

   거룩함은 현실에서 이웃 사랑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거룩함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거짓말은 일종의 도둑질입니다. 이것은 상대의 존재를 부정하고 상대를 이용하여 자기 이익을 도모하려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이름으로 거짓 맹세를 하지 않아야 함은 그것이 하나님 이름을 욕되게 하는 악이기 때문입니다. 거룩함은 약자를 억압하고 착취하지 않는 것이며, 장애인을 존중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행동은 하나님을 경외함에서 비롯됩니다. 거룩함은 불의하게 판단하지 않고 공의로 판단하는 것입니다. 비방은 어떤 이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로, 거룩함은 이웃을 비방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웃의 피를 흘려 악을 도모하는 것은 폭력으로 형제 위에 군림하는 것입니다. 거룩함은 미움이 아니라 사랑입니다. 잘못한 이웃을 바르게 견책하는 것도 거룩한 사랑입니다. 우리가 서로에게 지체가 되었닫는 것은 서로를 대하여 참된 것진리를 말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진리 없는 사랑은 허위이고 기만입니다. 그것은 지체됨이 아니라 패거리에 불과합니다. 서로 지체가 되었다는 것은 서로가 모여서 한 몸을 이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이웃과 내가 한 몸임을 말합니다. 이러한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것은 자신을 거룩하게 하고 창조 세계에 거룩한 영향력을 끼칩니다.

 

나가는 말

 

   우리의 거룩은 개인에 한 정된 것이 아니라 공동체가 이루어야 할 거룩함입니다. 하나님께서 거룩하셨듯이 우리도 그 거룩함을 따라 실천함으로 거룩한 일상의 삶을 통해 진정한 거룩에 이룰 수 있습니다. 우리는 홀로 존재할 수 없으며 그렇기에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 공동체로서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 거룩한 백성이 되는 것은 우리의 일상의 삶을 통해, 이웃과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결국 우리의 거룩은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것을 통해서 우리의 삶에 드러나는 거룩임을 기억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오후찬양예배설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으로 서로 섬기십시오  (0) 2024.12.15
내 규례를 지키라  (0) 2024.12.07
세상 풍속을 따르지 말라  (0) 2024.11.28
말씀이 지키는 것이 살길  (0) 2024.11.03
피를 먹지 말라  (0) 2024.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