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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길을 걸어 갑시다

꿈지기의사랑 2024. 3. 6. 17:45

누가복음 4:16-30(참고 사 61:1~9, 4:5~12 / 20240204)

 

들어가는 말

 

   날이 점점 따뜻해짐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지난 22일 뉴스를 보니 유럽에서 건너온 홍역 환자가 부산에서 발생했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이다. 감염되면 발열, 전신에 발진, 구강병변(Koplik반점)등이 나타난다.’는 기사였습니다. 환절기 독감과 더불어서 늘 건강에 유의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가나의 혼례이야기’, '듣고 보는 것을 알리라_증인'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말씀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오늘은 '메시아의 사역에 관한 이야기'이라는 주제를 통해서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함께 은혜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이 오신 이유(16-22)

 

    지난주 우리는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요, 우리를 구원할 구세주, 곧 메시아이신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특히 주현절기의 최고조로 예수님께서 스스로 메시아이심을 증언하십니다. 그리고 그 증언으로 맹인('튀프로이스'/남의 도움 없이는 전혀 살아갈 수 없는 사람, 거지일수 밖에 없다)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못 듣는 자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11:5).”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메시아의 사역이다. 주현절기에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행하신 사역입니다. 예수님은 안식일에 회당에서 이사야 61:1-3절을 읽어주며 이것이 메시아 사역의 구체적 내용이고, 자신이 바로 그 메시아임을 선포하십니다. "주 여호와의 영이 내게 내리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πτωχος/프토코이스/가난한 자, 거지)'πτωχός/프토코스' '기다, 굽실 것리다, 움츠리다'에서 온 단어로 불우한 자/사회적 약자들을 대변하는 자이다. 유대인들은 전통적으로 부는 부지런하고 근면한 자들에게 대한 하나님의 축복이고, 반면에 가난은 게으르고 나태한 자들에 대한 일종의 하나님의 저주라고 생각해왔다.(잠언 6:6-11, 10:4, 22)-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주후 70년 팔레스타인 정복 이후 수 천 명의 유대인들이 노예로 끌려가 로마 동부지방에 흩어져 살게 되었다-에게 자유('아페시스'/빚탕감),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며 여호와의 은혜의 해와 우리 하나님의 보복의 날을 선포하여 모든 슬픈 자를 위로하되 무릇 시온에서 슬퍼하는 자에게 화관을 주어 그 재를 대신하며 기쁨의 기름으로 그 슬픔을 대신하며 찬송의 옷으로 그 근심을 대신하시고 그들이 의의 나무 곧 여호와께서 심으신 그 영광을 나타낼 자라 일컬음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예수님은 바로 이사야가 예언한 메시아가 자신임을 선포하십니다. "책을 덮어 그 맡은 자에게 주시고 앉으시니 회당에 있는 자들이 다 주목하여 보더라 이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되 이 글이 오늘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 하시니"(4:20-21)예수님은 자신의 삶과 사역에서 하나님 나라를 구현하셨습니다. 죄를 용서하고, 병자를 어루만지시고 고치셨습니다. 권력과 맞서 싸우셨고, 인간에게 존엄성을 부여하고, 사람들을 온전하게 회복시키셨습니다. 잃어버린 자를 찾아 회복하는 것이 주님이 오신 이유였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칭찬하고 그분이 선포하시는 은혜로운 말씀에 대해서는 놀랍게 여겼습니다. 그러나 단지 마리아와 요셉의 아들로 그를 보았기에 믿지 않고 인정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이 다 그를 증언하고 그 입으로 나오는 바 은혜로운 말을 놀랍게 여겨 이르되 이 사람이 요셉의 아들이 아니냐"(22) 그들의 어두운 눈은 참 메시아를 볼 수 없었던 것입니다.

 

환영받지 못한다(23-24)

 

   참 메시아로서 예수님을 알지 못했기에 그들은 예수님의 복음 선포에 대해서 못 마땅해 했고 환영하지 못한 것입니다. 예수님을 잘 안다고 생각했던 그들의 생각이 예수님을 환영하지 못하게 막은 것입니다. 그는 단지 목수인 요셉의 아들이라고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면 예수님을 닮고 예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야 하지만, 우리의 신앙은 예수님의 메시아 사역의 내용과, 또한 예수님의 삶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만 있지 그 내용이 없는 것입니다. 교회 조직이라는 집단 이기주의에 빠져 이웃의 아픔을 외면하고, 자기 생존에만 급급한 듯 보입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그것을 잘 아시고 무리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틀림없이 '의사야, 네 병이나 고쳐라' 하는 속담을 내게다 끌어대면서, '우리가 들은 대로 당신이 가버나움에서 했다는 모든 일을, 여기 당신의 고향에서도 해보시오' 하고 말하려고 한다."(23/새번역) 믿지 않는 무리들의 말의 뜻은 예수 너나 잘 해라!”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는 고향에서 환영받지 못한 선지자의 비유를 통해 믿지 않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꾸짖습니다. 이것은 선민인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아들을 믿지 않는다(불신앙)는 말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구원은 이방인을 향합니다. 4:25-27에 엘리야와 엘리사에게 은혜를 입은 두 사람이 나오는데 시돈 땅 사렙다 과부(이방인 여자/왕상 17:8-24)와 수리아 사람 나아만(이방인/왕하 5:1-27)이다. 예수의 구원이 이방을 향한다는 말을 듣고 이스라엘 사람들은 화가 났습니다. 그들의 정곡-편협적인 민족주의와 하나님을 섬기면서 하나님과 상관없는 삶-이 찔렸기 때문입니다. 모든 자를 향한 예수님의 구원관(유대인들은 자신들만 구원을 위해 선택된 백성이라 여겼기 때문이다.)을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벼랑으로 그를 끌고가 죽이려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해야 될 교회와 성도들, 기독교 선교단체가 지금 오히려 하나님의 이름을 욕보이고 있습니다. 주의 영광을 가리는 곳이 교회요, 기독교 선교단체가 되었습니다. 예루살렘에 모인 관리들과 장로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님을 산 낭떠러지까지 끌고 가서 밀쳐 떨어뜨리고자 한 것처럼, 오늘 우리도 예수님을 절벽 아래로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예수의 길을 걸어갑시다

 

   지금 우리는 소중한 것을 버리고 있지는 않습니까? 아니, 무엇이 소중한 것인지도 모르는 가치 상실에 놓여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만을 천하사람 중에 구원받을 이름으로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것이 성령의 충만으로 가능했다는 것입니다. 성령 충만함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복 받은 자손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행하셨던 메시아 사역을 우리도 따라가기를 바랍니다. 생명의 위협 속에서도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길을 포기하지 않고 당당히 그 길을 걸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의 한가운데를 지나서 자기의 갈 길을 가셨다."(30/공동번역개정) 비록, ‘은과 금은 없지만,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선을 행하는 것입니다. 사랑을 베푸는 것입니다. 우리는 구원받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습니다. 그 이름의 능력을 믿습니다. 그렇기에 그분의 삶을 따릅니다. 세상의 편에 서지 않고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주님의 편에 서서 주님을 따릅니다. 우리에게 구원을 베푸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는 것은 예수님의 삶을 받아들이고 그분의 가르침과 삶이 옳았다는 믿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상을 이겨나가고 죄악의 권세를 이겨나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나가는 말

 

   오늘은 해외선교주일이자 설주일입니다. 우리의 선교는 지금 우리 자신의 변화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변화된 이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메시아 사역을 교회에서, 지역 사회에서 펼쳐나가기를 소원합니다. 그리하여 이 나라 이 민족의 변화로 이어져 메시아 사역의 찬란한 꽃이 활짝 피어나기를 기대합니다. 그런 변화의 시작을 만들어 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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