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4:7-12( 20240117)
들어가는 말
교회의 하나 됨은 하나님의 선한 역사를 이루는 데 무엇보다도 선행되어야 할 조건입니다. 분열된 교회는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기는 고사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성도들뿐 아니라 교회간의 일치를 위해서도 노력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인 성도와 교회를 부르심에 있어서 그에 합당한 선물을 주신다는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기 위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이 있습니다. 그 필요한 것을 주시는 분이 그리스도이며 그분의 선물이 우리에게 주어짐으로 인해 우리는 더욱 하나님의 역사를 위해서 한 걸음 나아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시는 선물과 선물의 목적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서 함께 은혜를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분량대로 준다는 것은
교회란 공동체는 하나를 이루는 여러개의 퍼즐과 같은 각자의 모습을 통해서 이루어져 있습니다. 건물이라는 예를 들어보면 건물이라는 하나의 덩어라가 있다고 가정을 해보면 그 덩어리 안에는 벽돌, 철큰, 콘크리트 등 다양한 요소들이 각자의 특성을 가지고 융합되어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가는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이 교회라는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고 있지만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은 각자의 특성과 재능을 가지고 그 교회를 이루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공동체를 이루는 성도들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이 주어졌다고 말합니다. 즉 구원의 공동체인 교회를 세우기 위한 ‘영적인 은사들’이 주어졌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진 재능은 모두 그리스도의 은혜입니다.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분량을 따라서 주어진 선물입니다. 즉 자기에게 주어진 재능과 기능이 다르다는 것을 말합니다. 손에게 발의 역할을 하라고 하거나 눈에게 코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한다면 할수 없을 것입니다. 이처럼 각자의 재능을 따라서 주어진 은사를 발견하고 그것을 잘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모든 일은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그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시느니라" (고전 12:11)
직분은 주님께서 주셨습니다.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다는 말은 이 은사를 주시는 분이 그리스도이며, 그분의 주권적인 행위를 통해서 선물, 즉 은혜가 주어졌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교회를 세우시는 분
그 주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하나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고 낮고 천한 곳으로 오신 분이십니다. 또한 우리를 위해서 죽으셨다가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셔서 죽음을 이기신 분이십니다. 그리고 죽음을 이기시고 정복하신 왕으로서 우리에게 선물(은사)를 주시는 분이라고 말합니다. 세상의 정복자들은 우리에게 내 놓으라고 말하지만 우주 만물의 통치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은사라는 선물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의 충만이니라"(엡 1:23)
교회는 그리스도를 믿고 성령의 내주하심을 경험한 사람들의 공동체입니다. 그들 개개인에게 적합한 선물을 주시는 분이 그리스도이십니다. 왜 이렇게 선물을 주시는 것일까요? 그것은 다름 아닌 교회를 세우시기 위함입니다. 교회란 단순히 건물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베소서가 계속해서 강조하는 거처럼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자로 믿는 이들의 공동체를 가리키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과 정신을 이어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기 위한 사람들의 모임과 교제가 교회인 것입니다. 이것을 이루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선물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이러한 은사를 우리에게 허락하시는 것은 교회를 세우시기 위한 하나님의 큰 뜻이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직분과 목적
주님께서는 그의 몸된 교회가 온전히 성장해 가기를 원하십니다. 그러기에 성도들이 온전히 성장할 수 있도록 보조 역할을 하는 사람들을 세우셨습니다. 그들이 바로 사도, 선지자, 복음전하는 자, 목사, 교사들입니다. 여기에 등장하는 직분들은 일반적인 직분들이라기 보다는 에베소 교회이 상황 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던 직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도’는 개척지에서 복음을 선포하며 교회는 세우는 사람이며, ‘선지자’는 구약의 선지자가 아니라 초대 교회 당시 하나님이 직접 말씀하시는 것을 전하였던 사람들입니다. ‘복음 전하는 자’는 세워진 교회에 남아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입니다. 마지막으로 ‘목사와 교사’는 신자들의 삶을 돕고 돌보며, 복음을 올바로 이해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던 사람들입니다. 이들을 세운 목적은 무엇일까요? 성도를 온전케 하기 위함입니다. 온전하게 한다는 것은 ‘무엇을 위해 준비되게 한다’는 뜻입니다. 교회 공동체의 일원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준비되게 만들기 위한 동역자로서 이들이 세워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2절 후반절에 나오는 것처럼 봉사의 일을 하게 하고 최종적인 목적인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기 위해 이들이 세워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교인들이 바르게 신앙생활 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교육하고, 도와 주고, 인도하고, 돌봐주고, 길을 찾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 (딤후 3:17)
나가는 말
오늘은 우리에게 주신 선물 즉 은사에 대해 함께 묵상했습니다. 은사와 직분을 주신 이유는 앞에서 말한대로 성도로 온전하게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함으로 그리스도의 몸, 즉 교회를 온전히 세우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담겨 있음을 깨닫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도 우리에게 주신 은사와 직분에 대해 감사하며, 주신 의미를 기억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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