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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하시 이에게

꿈지기의사랑 2023. 12. 30. 18:06

에베소서 3:14-21( 20240103 )

 

들어가는 말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통해서 우리를 구원의 길로 인도하시고, 여전히 허물많은 인생이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바울을 은혜로 부르셔서 생명을 구원하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그 사명을 온 힘을 다해 감당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측량할 수 없는 은혜를 통해서 부르셨습니다. 하나님의 선한 역사를 위해 사용하심을 기억하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에베소 교인들을 위한 바울의 기도인데요. 그 기도가 무엇이고 그 기도가 향하고 계신분이 누구인지를 함께 나누며 은혜의 시간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누구에게 기도할 것인가? : 이름을 주신 아버지

 

   본문은 바울의 기도가 실려 있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서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날마다 기도하면서도 잊어버릴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무의식적으로 기도하다 보면 기도하는 대상과 응답해주시는 분을 잊고 기도할 때가 있습니다. 기도를 형식적으로 하다 보니, 기도를 응답해주실 분을 잊어버린 것입니다. 어려움에 빠지면 스스로 연민을 느끼면서 기도합니다. 때로는 푸념을 늘어놓고, 나중에는 기도가 원망으로 변한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께서 기도를 듣고 계신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이름이란 어떤 존재를 확인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무엇이든지 이름이 없으면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름이 없다는 것은 내가 그 존재를 인식하지 못했다는 것이며 내가 어떤 존재를 인식하게 된다면 당연히 이름을 부여하게 됩니다. 이름을 부여한다는 것은 정체성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나에게 의미 있는 존재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즉 이름을 주심으로 우리가 하나님의 소유와 통치 아래에 존재하는 자들임을 인식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이러한 이름을 주신는 아버지가 하늘과 땅에 있는 각 족속에게 이름을 주셨다고 하는 표현이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만물을 창조하셨다는 것입니다. 모든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그 만물의 소유주임을 증명한 단어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창조주로서 권세를 가졌다는 의미입니다.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이들이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주권 아래에 있는 존재로서 하나님과 존재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런 하나님을 체험하고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은 그분 앞에 무릎 꿇음으로서 그분의 주권과 통치를 인정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무엇을 기도할 것인가? : 능력과 믿음이 있는 교회

 

   본문에는 교회를 향한 바울의 기도가 나와 있습니다. 바울의 기도는 구체적인데 교회에 있어야 할 것들에 대해서 기도합니다. 먼저는 성령을 통해서 우리의 속 사람, 우리의 인격적인 사람이 더욱더 강건해지기를 기도합니다. 에베소 환경은 심적으로 낙심할 수 있는 위험에 처해 있었습니다(3:13). 이러한 낙심할 수 있는 환경에서 승리할 수 있는 비결은 강건하게 하시는 성령을 의지해야 합니다. 성령을 의지할 때, ‘속사람이 힘을 얻어 강건해집니다. ‘속사람은 눈으로 볼 수 없지만 그리스도께서 거주하는 내적 부분, 곧 마음이나 심령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성도들의 마음에 계속해서 머물러 계시면, 그리스도와 동행함으로 자연스럽게 예수님을 닮아가게 됩니다. ‘강건한다(κραταιωθηναι)’강해지다란 뜻입니다. 세상적인 기준으로 능력이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서 강해진 것입니다. 그리고 영광의 풍성은 하나님의 모든 면에서 완전성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 그리고 은혜와 진리의 충만함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성도들을 구원하는 근원일 뿐만 아니라 성령을 통하여 성도들에게 역사하여 영적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하나는 믿음을 통해서 그리스도 예수를 우리의 삶, 특별히 마음 가운데 모시고 사는 것입니다. 성령의 임재를 통해 속사람이 강건해지는 것과 예수님께서 우리 안에 내주하심은 같은 의미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성도의 심령에 내주하심은 그리스도의 영인 성령께서 내주하심으로 이루어집니다.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한복음 15:4-5) 즉 그리스도 예수를 삶의 주인으로 모시고 살아가는 성도와 교회가 되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세번째는 사랑입니다. 사랑이 없는 교회는 서로 결속하거나 함께 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생각과 행동이 사랑에 기초를 두고 행하게 될 때 아름다운 교회가 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라고 식물과 건물에 비교합니다. 바람직한 믿음은 단순히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성장해야 합니다. 마치 식물이 계속 성장하듯, 그리고 건물이 계속 건축되듯이 믿음 또한 계속적으로 성장해 해야 합니다. 바울은 단순히 머리로만 아는 믿음에 멈추지 않고 체험적인 믿음으로 더욱 성장하길 원했던 것입니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로는 모든 그리스도의 사랑을 이해할 수 없지만, 심령에 내주하셔서 깨닫게 하시면 능히 깨달을 수 있습니다. 오직 그리스도의 말씀에 대한 철저한 순종과 체험 속에서 성령의 도우심을 힘입을 때만 비로써 바른 신앙고백이 가능합니다.

 

모든 것을 넘치게 하실 이에게

 

   바울은 교회에는 지식이 충만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바로 알 때 바로 믿을 수 있습니다. 사랑으로 우리에게 오셨고 사랑으로 사셨고 사랑으로 죽으신 그리스도를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알아야 할 것은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가 가진 지식을 넘어선다는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삶을 통해서 터득해 가는 지식입니다. 끊임없이 기도함으로 얻어지는 지식입니다.(벧후 3:18)

 

나가는 말

 

바울은 교회가 영적인 강건함과 지적인 풍성함 위에 하나님의 충만하심을 더하여 아무 부족이 없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부족함 없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 해야할 것은 무엇일까요? 부족함 없는 하나님께 구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또 받은 것을 잘 지키는 신앙을 가짐으로써 부족함이 없게 됩니다. 늘 신실한 기도를 하나님께 드리고 준비하고 간직하는 삶을 사심으로 부족함 없는 교회로 성장하기를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가정도 여러분의 개인의 영적인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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