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서 4:1-7(20230823)
들어가는 말
그리스도와 합하여 세례를 받는 다는 것은 지나온 과거의 삶, 인간의 욕망과 욕심을 따라는 삶을 버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세례를 통해서 그리스도로 옷입어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는 인생이 되기를 결단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모습을 통해서 하나님의 약속의 유업,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 누리며, 그분과 하나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은 율법 아래에 있었던 우리의 삶과 그 율법 아래에서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묵상하며 은혜를 나누기를 원합니다.
초등학문 아래에서 종되었던 삶이란
바울은 우리가 초등학문 아래에서 종되었던 삶을 살았노라고 말합니다. 즉 우리가 성숙하지 못한 어린 아이와 같은 심령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한 명의 성인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부모, 또는 보모와 같은 이들, 그리고 선생님들의 가르침 아래에 있는 것과같이 성숙한 신앙인의 자리에 서기까지 하나님게서 어린 아이와 같은 우리를 율법과 같은 후견인 아래 있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2절에서 "그 아버지가 정한 때까지 후견인과 청지기 아래에 있나니"라고 말합니다. 로마 시대에는 14세까지의 아들은 부친이 의뢰한 후견인 아래에 있었고, 25세까지 재산의 관리권은 청지기에게 위임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아버지의 정한 때까지 율법과 세상의 초등 학문 아래에서 교육을 받았고, 초등 학문은 후견인으로서 그 삶을 지도했습니다. 그렇기에 항상 초등 학문이 주는 억압과 구속 아래에서 살았습니다. 율법과 초등 학문은 후견인으로서 우리를 성장시켜 줍니다. 하지만 그것들은 우리로 하아님의 깊으신 경륜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게 하지는 못합니다. 그것들은 장차 없어질 것들이며 썩어질 것들입니다. "우리는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장차 없어질 것의 결국을 주목하지 못하게 하려고 수건을 그 얼굴에 쓴 것 같이 아니하노라"(고후 3:13) 그것들은 우리를 성장시키는 동력이 될 수 있지만 그것에만 이지하게 된다면 세상의 초등 학문 아래 매여 구원에 이르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와 만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율법 아래 맡기시고 성장하기를 기다리셨습니다. 그리고 때가 차매 그리스도를 보내시고 율법과 죄에서 구원하셨습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창세 전부터 계획하신 것입니다. 이와 같은 치밀한 계획으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기분 내키는 대로 우리를 선택하거나 버리시지 않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분을 믿고 의지할 수 있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 사랑을 이루시기 위해 아들을 우리에게 보내셨습니다. 그것도 영광스런 형체로 보내신 것이 아니라 여자를 통해서 보내셨습니다. 비천한 인간의 모습으로 그리스도를 보내셨습니다. "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로 말미암아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로마서 8:3)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계획하시고 그 계획에 의하여 정한 때에 성육신하시므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한복음 3:16) 우리의 죄악으로 타락하여 거룩한 하나님을 만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계획하셨고, 그 계획을 이루시고자 육신의 몸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우리를 만나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기억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종에서 아들로
율법은 인간에게 선을 행하라고 강요했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율법의 강요대로 선을 행할 수 없었기에 절망하고 실의에 빠졌습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이러한 인간들을 율법의 구속에서 속량하셨습니다. 율법 아래에서 속량하신 하나님의 은혜로 밀마암아 자유함을 얻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죄의 고통을 받지 않게 되었고 율법이 우리에게 짐이 되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자유함을 주시고자 율법 아래에서 속량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율법에서 속량하심으로 우리는 더이상 죄의 종이 아닙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은혜로 자유함을 얻은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셨듯이 그리스도를 통해서 새 생명을 얻은 우리도 아들입니다. 우리는 율법의 속박에서 해방됨으로써 자유함을 얻고 아들의 명분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종이 아닌 아들입니다. 아들이 되었다는 것은 상속권을 갖는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가장 큰 유업은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그 유업을 이을 아들로서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충실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나가는 말
우리는 율법 아래에 있던 종된 삶을 살았던 사람들입니다. 그 율법을 통해서 우리는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성장하지 못하고 여전히 그 율법 아래에 종처럼 살아오던 우리를 하나님께서는 독생자 예수를 보내주심으로 자유함을 얻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율법과 죄의 종으로써 더이상 살아가지 않고 이제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온전히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죄로 인해 하나님께서 나아갈 수 없던 자들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자녀로서의 자격을 얻게 되었고, 그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는 하나님 나라의 소망 가운데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이제 그 하나님 나라의 가족으로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살아가는 온전한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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