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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기도회설교

약속의 자녀라

꿈지기의사랑 2023. 9. 2. 00:20

갈라디아서 4:21-31(20230906)

 

들어가는 말

 

   지난주 말씀 속에서 우리가 전하는 복음의 길이 쉬운 길이 아니라는 것을 바울의 말을 통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복음을 듣고 신앙의 정도를 걸어가면 좋겠지만 우리의 주변에는 복음을 방해하는 수많은 요소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특별히 유혹에 빠진 성도들의 마음을 돌리는 일이 어렵다는 것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의 신앙 속에서도 그리스도의 형상에 이르는 신앙을 지키기 위해 힘쓰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오늘도 우리에게 주신 말씀을 함께 묵상하며 은혜를 나누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육체를 따라 vs 약속을 따라 : 두 아들 비유

 

    바울은 육체를 따라 난 이스마엘과 약속을 따라 난 이삭을 비유하여 율법과 복음의 관계를 설명합니다. 아브라함이 계집종에게서 난 아들은 이스마엘로 육체를 따라 난 아들이었습니다. 육체를 따라 났다는 것은 하나님의 언약에 의해 난 이삭과 대조하여 사용한 말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늙도록 아들이 없었습니다. 그러자 아브라함은 자신의 종중에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을 상속자로 삼으려 합니다. 그러한 아브라함을 향해 하나님께서는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그 사람이 네 상속자가 아니라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상속자가 되리라 하시고”(15:4) 라고 약속하십니다. 상속할 아들을 주시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될 때까지 기다리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사라의 말을 따라여종이었던 하갈을 통해 이스마엘을 얻게 됩니다. 아브라함은 이스마엘을 자신의 기업을 이을 자로 알고 하나님의 약속에 대해 회의를 가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사라에게 아들을 주어 그와 언약을 세우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아니라 네 아내 사라가 네게 아들을 낳으리니 너는 그 이름을 이삭이라

    하라 내가 그와 내 언약을 세우리니 그의 후손에게 영원한 언약이 되리라”(창세기 17:19)

 

   구속의 역사는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서 이어졌습니다. 이 언약의 성취로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다윗의 자손인 메시야(예수)가 복음으로 오셨습니다. 복음은 하나님의 언약에 따라 모든 죄인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왔습니다. 반면 율법은 죄인을 정죄하고 사망 권세 아래 묶어 놓은 것입니다.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어 자유케 되었으므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복음의 자유함을 누리는 복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vs 하늘 : 예루살렘

 

   바울은 하갈과 사래를 각각 예루살렘에 비유했습니다. 바울은 이스마엘을 낳은 계집종 하갈을 땅에 있는 예루살렘으로 비유합니다. 유대인들은 하갈과 같은 시내 산이 낳아 준 율법의 종살이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스마엘이 비록 아브라함에게서 낳은 사람이지만 하나님의 약속의 자녀가 아닌 육체를 따른 자녀였기 때문에 아브라함의 기업을 받을 수가 없었듯이 이스라엘 백성으로는 하나님 나라의 기업을 받을 수 없음을 밝힙니다. 하갈이 지금 있는 예루살렘인 것과 대조적으로 사라는 위(하늘)에 있는 예루살렘입니다. 이삭과 같이 언약의 자녀는 율법의 종살이에서 해방된 자들(자유인들)입니다. 즉 영적 이스라엘 백성을 의미합니다. 이들은 복음 안에서 자유를 만끽하며 천국의 약속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주권에 의해 언약 백성으로 삼으심은 율법을 지켜 행위의 의로 구원받으려는 율법주의자들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우리 성도들은 하나님의 주권적 역사로 우리를 언약 백성으로 삼아 천국 기업을 받게 하셨습니다. 아브라함과 사라가 늙어서도 도저히 아들을 생산치 못할 상황 속에서 초자연적인 능력으로 아들 이삭을 생산케 하신 하나님의 주권적 역사가 우리를 믿음의 자녀, 영적 이스라엘 백성으로 삼아주신 것입니다.

 

약속의 자녀 vs 종의 자녀

 

   바울은 아브라함의 육체를 따라 난 계집종의 아들 이스마엘이 약속의 아들인 이삭을 희롱하였던 것을 율법주의자들이 복음을 믿는 성도들을 핍박하려는 것에 비유합니다. 바울은 율법주의자들에 의해 핍박 받고 있는 성도들을 아브라함의 약속의 아들인 이삭에 비유함으로 용기와 소망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때에 육체를 따라 난 자가 성령을 따라 난 자를 박해한 것 같이 이제도 그러하도다”(29)

 

   바울은 이스마엘이 이삭을 희롱하다가 아브라함의 유업을 받지 못했던 성경의 사실을 들어 율법주의자들이 비록 복음을 믿는 자들을 핍박하고 있지만 하나님 나라의 유업을 받지 못할 것이라 합니다. 악이 선을 핍박하고 괴롭히는 것은 죄악 된 세상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이지만 결국에 가서는 선이 악을 이기고 승리할 것임을 보여 줍니다. 바울은 복음을 믿는 성드들은 자유하는 여자의 아들 이삭과 같이 약속의 자녀들로서 하나님 나라의 기업을 받을 자들임을 강조합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핍박하는 율법주의자들은 이스마엘과 같이 쫓녀감을 당하고 파멸당할 것입니다.

 

나가는 말

 

   성도들이 하나님 나라의 영원한 기업을 받을 때 그들은 지옥으로 영원히 추방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로서 우리는 자유하는 여자의 자녀답게 복음 안에서 성령의 법을 따라 살아감으로 천국 기업을 이을 자로서의 거룩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또한 복음으로 인한 어떠한 핍박도 천국의 소망 안에서 이겨 나가 믿음에 승리하는 삶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저와 여러분이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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