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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기도회설교

믿음이 오기 전까지

꿈지기의사랑 2023. 8. 5. 16:08

갈라디아서 3:19-25(20230809)

 

들어가는 말

 

   죄인 된 우리가 그 죄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아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셨던 약속,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허락되었음을 기억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 약속은 변하지 않을 것이며, 영원한 하나님의 약속이십니다. 율법을 통해 우리 안의 죄를 깨닫게 하시고, 언약을 통해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으시고, 그 약속되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 길잡이 역할을 했던 것이 율법입니다. 오늘은 그 율법이 주어진 목적과 역할에 대해 함께 묵상하겠습니다.

 

율법의 존재이유(목적)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모든 것들은 그 나름의 존재의 이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별히 법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행하는 일들 중에서 해서는 안되는 것들에 대해서 알려주기 위한 하나의 안내판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율법도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율법이란 '범법함을 인하여 더한 것'이라고 말하는데,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오시기 까지 우리의 삶 가운데 죄가 무엇인지를 깨달을 수 있도록 죄를 표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또한 율법은 죄가 무엇인지 알려줄 뿐 아니라 우리의 행위를 통해서는 구원받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해서 인간이 연약한 존재임을 알게 합니다.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3:20)

 

   율법은 중개자인 천사들을 통해서 주어진 것이지만 약속은 하나님이 직접 주셨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율법이 만일 우리를 살릴 수 있는 것이었다면 우리는 율법을 통해서 의롭게(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회복하다)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율법은 결코 우리를 의롭게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은혜를 폐하지 아니하노니 만일 의롭게 되는 것이 율법으로 말미암으면 

    그리스도께서 헛되이 죽으셨느니라"(2:21)

 

믿음이 오기 전까지 인도하는 역할

 

   우리는 버스나 기차를 타려면 차표를 주고 탑니다. 바울은 인간의 구원의 티켓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라고 말합니다. 이 티켓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가운데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믿음이 약속에 참여하는 조건입니다.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니"(10:9)

 

   식당에 가보면 본 음식이 나오기까지 입맛을 돋구어 주는 음식이 나옵니다. 이 음식을 먹으면서 본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주된 음식이 된다면 그것은 곤라할 것입니다. 바울은 율법이 바로 믿음이 오기 전까지의 역할을 맡았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믿음이란 그리스도 예수를 말합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 나타나기 이전까지의 우리를 붙들고 있던 것은 율법이었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께서 오시기 전까지 율법과 저주 아래 있었습니다.

 

    "우리가 육신에 있을 대에는 율법으로 말미암는 죄의 정욕이 우리 지체 중에 역사하여

     우리로 사망을 위하여 열매를 맺게 하였더니"(7:5)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시기 전까지 계속되었습니다. 이 역할을 담당하기에 초등교사라 불렀습니다. 초등교사란 어린이를 돌보는 사람을 말합니다. 당시에 노예 또는 해방된 노예들이 가정의 아이들을 돌보고, 함께 놀면서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가고 오면서 그들의 행동과 안전을 책임지고 돌보는 역할을 했습니다. 율법이 바로 그러한 역할을 했다는 것입니다. 초등교사들이 아이들에게 선한 길을 제시한 것처럼 율법은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가는 선한 길을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즉 우리가 믿음의 길을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도운 후견인으로 청지기로서 우리를 지켰다는 것입니다.

 

   "그 아버지의 정한 때까지 후견인과 청지기 아래 있나니"(4:2)

 

믿음이 오면 사역이 끝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오신 후로는 더 이상 초등교사가 필요치 않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역할이 끝났기에 더 이상 필요치 않은 것입니다. 율법은 우리에게 하나님께로 가는 선한 길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우리를 구원할 수 는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제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우리는 더 이상 죄인이 아닙니다.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8:2)

 

나가는 말

 

   본문을 통해서 율법의 역할은 믿음이 오기전까지 우리의 초등신앙의 길을 인도하는 역할을 한 것이 율법이라는 것을 함께 묵상했습니다. 모세가 가나안의 입구까지 백성들을 인도하는 역할을 마친 후 사명을 마쳤던 것처럼 율법은 믿음이 오기 전까지 그 역할이 있음을 기억하고 오늘도 믿음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며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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