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서 3:10-14(20230726)
들어가는 말
아브라함과 같이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이 땅 위에서 풍족한 삶, 가나안 땅을 유업으로 받은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를 보내신 하나님을 믿는 이들인 우리에게 주어질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 영원한 생명의 약속을 누리는 복된 삶을 살아가며, 그 복음을 증거하는 삶이 되기를 원하며 바울은 편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도 말씀을 함께 묵상하며 우리가 왜 의로운 자가 되었는지 함께 말씀 속에서 은혜를 누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행위로는 의인이 될 수 없다
갈라디아 사람들은 율법의 행위 아래 있는 자들이 저주 아래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으므로 거짓 교사들의 가르침에 미혹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거짓교사들은 율법을 통해서 구원을 받는 다고 말하고 다녔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율법은 우리를 저주 아래 머물게 한다고 말합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은 율법을 통해서 구원을 받는 것이라면 우리는 항상 613개의 율법을 다 지켜야만 구원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중에 한 가지라도 지키지 않는다면 그는 저주 아래 있게 됩니다.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하는 그 모든 명령과 규례를 지켜 행하지 아니하면
이 모든 저주가 네게 임하고 네게 미칠 것이니"(신 28:15)
사람은 아무도 행위로는 의에 이르지 못합니다. 구원은 하나님께서 거저 주시는 은혜일 뿐입니다. 경건한 삶을 살았던 다윗은 의인이 하나도 없다고 고백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살피사 지각이 있어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가 보려 하신즉 다 치우쳐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가 없으니 하나도 없도다”(시편 14:2-3) 바울도 다윗과 동일하게 의인이 하나도 없음과 율법의 행위로는 아무도 의에 이르지 못함을 증거합니다.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로마서 3:10-12) 즉 우리가 얻은 의와 구원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알아야 하며,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완벽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율법에 기록된 내용을 온전히 지킨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따라서 의에 이르기 위해 율법을 붙들고 있는 사람은 저주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야고보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누구든지 온 율법을 지키다가 그 하나에 거치면 모두 범한 자가 되나니"(약 2:10)
의인의 유일한 조건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의롭게 될 수 있는 유일한 방편이 율법의 행위로서가 아니라 믿음으로임을 분명하게 선포하십니다. 갈라디아서 2장에서 바울은 그것을 분명히 밝힙니다.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로 말미암음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줄 알므로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를 믿나니 이는 우리가 율법의 행위로써가 아니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함이라 율법의 행위로써는 의롭다 함을 얻을 육체가 없느니라”(갈 2:16) 율법을 통해서는 의롭게 될 수 없습니다. 율법을 통하여 의롭게 되는 것이 가능하다면 우리에게도 자랑할 것이 있겠지만, 믿음으로만 의에 이를 수 있기에 아무도 스스로 자랑해서는 안됩니다. 믿음을 통해서 의로워 질 수 있습니다. 성서는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고 말합니다. 믿음을 통해서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회복한 사람은 살 것이라는 뜻입니다. 율법은 우리로 죄를 깨닫게 하지만 율법 그 자체가 우리를 구원할 수 있는 힘을 가진 것은 아닙니다. 율법은 인간을 의롭게 하는 것이 아니라 죄를 알게 하고 좌절하게 함으로써 하나님께로 나아가도록 인도하는 초등교사와 같습니다. 죄를 알지 못하던 우리에게 죄를 알게 함으로 그리스도께 나아가도록 인도합니다.
의로움의 근거 예수
우리를 의롭게 즉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율법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인 것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를 구원할 수 있는 것은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믿음 가운데 있습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롬 1:17)
우리의 의로움의 근거, 구원의 근거가 되는 것은 바로 우리를 위해서 저주의 십자가를 짊어지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율법의 저주 아래서 허덕이던 우리를 그 저주로부터 건져내신 예수, 이제 모든 사람들에게 아브라함의 복, 즉 믿음을 통해서 의(구원)에 이르게 되는 복을 얻게 하셨습니다. 또한 성령의 약속도 받게 하셨습니다. 이제 성령을 기다리는 초대교회의 성도들 처럼 성령에 이끌려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의 삶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나가는 말
그리스도의 죽음은 우리로 하여금 성령의 약속에 참예하게 했습니다. 곧 성령의 충만을 받도록 한 것입니다. 성령은 우리로 하여금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여 줍니다. 성령은 우리에게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 것들을 생각나게 하십니다. 성령은 위로부터 주시는 능력입니다. 성령은 우리를 능력있는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게 하십니다. 성령은 우리의 기도를 도우십니다. 그 성령은 우리가 더 이상 저주 아래 있지 않게 되었다 선언합니다. 십자가를 지신 예수께서 우리의 구주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율법 아래서 죄의 권세 아래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라 성령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를 통해 구원받은 백성으로서 살아가게 되었음을 기억하며 그 은혜를 나누며 살아가는 삶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유대인과 이방인의 구별없이 믿음으로 하나님을 바로보는 자들에게 주어지는 은혜임을 기억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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