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서 3:6-9(20230719)
들어가는 말
바울은 의롭게 되는 것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는 것도 모두가 믿음으로 되어진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거짓 교사들이 말하는 것과 같이 율법으로가 아니라 믿음의 통로를 통해서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달으라고 말합니다. 오늘은 그 믿음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더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갈라디아서 3:6-9절은 바울이 갈라디아 교회 성도들에게 믿음으로 구원받는지 율법의 행위로 구원받는지 질문을 퍼붓고 난 후, 아브라함을 예로 들어서 율법의 행위가 아니라 믿음으로 구원받고, 의롭다고 칭해진 것이라고 보충 설명한 내용입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넘어서는 믿음
믿음의 대가라고 하면 뭔가 대단한 사람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그들이 우리와 다른 것은 인간적인 모습에서 오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여집니다. 아브라함은 ‘당대의 의인’이라 불리기도 하고, 믿음의 조상이라고 불리기도 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윤리적으로 온전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진리에 대한 신념을 가진 사람도 아닙니다. 오히려 그는 윤리적인 면으로 보자면 비열한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의 안위를 위해서 아내인 사라를 누이라고 속이는 일이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실제로는 죽을 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그러한 그가 의롭게 된 것은 하나님의 신실하신 약속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즉 아브라함의 의는 그의 믿음에서 온 것이요, 그의 믿음 조차도 하나님의 허락하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죄로 인해 죽을 수 밖에 없고, 다른 면으로도 구원받을 만한 존재가 아닙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었더니, 하나님께서 그것을 그에게 의로움으로 여겨 주신 것”(창세기 15:6 인용) 즉, 하나님이 계신 것과 그분이 상주시는 분이심을 믿은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셨습니다. 우리는 이처럼 연약한 존재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율법의 행위로나 우리의 삶을 통해서 구원받을 수 없는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우리가 아브라함이 그런 것처럼 하나님을 믿을 때, 그리고 그분의 약속을 믿고 그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삶을 살아갈 때 우리를 믿음의 사람이라 부릅니다. 아브라함의 행위로써는 도저히 구원 얻을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나약한 아브라함을 하나님은 의인으로 선택하셔서 그를 구원하여 주셨던 것입니다. 나약한 아브라함을 하나님은 은혜로써 그를 의롭다고 하셨습니다.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들
아브라함은 어디인지도 정확히 알지 못하는 약속의 땅으로 떠나라고 명령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만을 믿고 순종함으로 그는 나아갔습니다. 이것은 모든 것을 포기한 것입니다. 자신의 고향에서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었지만 그는 그 모든 것들을 포기하고 떠났습니다. 또 그의 외아들을 내어 놓으라는 명령에도 순종합니다. 이러한 믿음을 통해서 그는 믿음의 조상이 되었고, 복의 근원이 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도 이러한 믿음의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이 아브라함의 자손임을 아십시오. (6-7) 우리는 이러한 믿음의 사람 아브라함의 자손이 된 것도 하나님을 믿는 믿음 때문인 것을 기억할 수 있기 바랍니다. 믿음을 갖으면 아브라함의 아들, 즉 믿음의 자녀, 약속의 자녀가 될 수 있습니다.
“곧 육신의 자녀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라 오직 약속의 자녀가 바로 씨로 여기심을 받느니라”(로마서 9:8)
이것은 오늘 우리에게도 해당이 되는 말씀인 것입니다. 로마서 기자는 4장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의로 여기심을 받을 우리도 위함이니 곧 예수 우리 주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를 믿는 자니라”(로마서 4:24) 그렇습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우리의 주님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하나님 되심을 믿음을 통해서 의로운 자라 칭함을 받게 된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즉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자가 믿음의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아브라함이 자신을 부르신 하나님의 약속이 불가능해 보일지라도 그것을 믿고 나아간 것을 말합니다. 아브라함은 바랄수 없는 나이임에도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그 말씀을 따라 나아갔습니다. 소망할 수 없는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소망하며 나아갔습니다. 그리고 그 약속을 바라보며 자신의 삶의 모든 것을 내려놓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끝까지 믿고 소망한 아브라함은 이삭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삭을 바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도 순종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었습니다. 믿음으로 포기할 수 있는 우리 역시 믿음의 자손, 아브라함의 자손임을 기억할 수 있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왜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들을 부르시는가?
하나님은 왜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들을 부르실까요?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던 아브라함이 복의 근원이 되어 이방에 복을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즉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은 이유를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이것은 어떤 사람이 아브라함의 자손, 믿음의 사람인가를 말해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모든 믿는 사람은 아브라함처럼 복을 받는 다는 약속은 믿음이 있는 자는 누구나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며, 믿음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그 믿음을 통해서 의롭다 인정함을 받았습니다. 즉 구원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인간은 누구도 죄에서 깨끗해질 수 없습니다. 아바라함은 패역한 도시에서 태어났고 자랐습니다. 악에 물든 죄인이었습니다. 죄인된 아브라함도 하나님을 믿음으로 모든 죄에서 사함을 받았습니다. 또한 그는 젓과 꿀이 흐르는 땅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육적인 가나안 뿐 아니라 영적인 가나안,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이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 유업을 이을 길이 예수 그리스도임을 먼저 깨달은 우리들이 그 약속을, 그 비밀을 증거하도록 부름받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복을 받은 이유는 그 복이 하나님을 통해 우리에게 주어졌고, 누구든지 믿음으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어 그 복을 누릴 수 있음을 증거하기 위한 것임을 기억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나가는 말
아브라함과 같이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이 땅 위에서 풍족한 삶, 가나안 땅을 유업으로 받은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를 보내신 하나님을 믿는 이들인 우리에게 주어질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 영원한 생명의 약속을 누리는 복된 삶을 살아가며, 그 복음을 증거하는 저와 여러분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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