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16:19-24
들어가는 말
지난 주에 우리는 바울의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향한 조언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조언을 통해서 바울은 분파나 분쟁을 일 삼는 모습으로 살아가는 교회 공동체가 되어서는 아니되면 그러한 모습으로부터 자유함을 얻기 위해서 영적으로 깨어있고, 믿음 안에 굳게서야 한다는 것을 말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담대한 삶을 살아가야 하며, 일처리를 함에 있어서 부활의 주님을 의지하고 힙입어 지혜와 용기와 능력으로 대처하라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모든 일을 함에 있어서 사랑으로 모든 일들을 처리해야 한다는 것을 당부하며 교회가 분열이 아닌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당부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 모든 것들을 마무리 하며 편지의 마지막에 안부를 전하며 편지를 마무리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이 말씀을 중심으로 은혜를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아시아 교회들의 문안
바울은 문안을 전합니다. 아시아의 교회들, 아굴라와 브리스가 부부, 그 집에 있는 교회와 모든 형제의 문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아시아 교회는 소아시아 지역의 에베소, 골로새, 라오디게아, 히에라볼리 교회 등입니다. 아시아 교회들의 문안은 교회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의 공동체라는 느낌을 강하게 줍니다. 인종이 다르고 문화가 다르더라도 그리스도인들은 주님 안에서 거룩한 무안으로 인해 서로 하나가 됩니다. 아굴라와 브리스가 부부의 문안을 언급하는데, 이 부부는 원래 로마교회의 신실한 봉사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또한 바울의 협력자로서, 클라우디우스 황제가 내린 칙령에 따라 로마에서 추방된 유대 그리스도인으로 고린도에서 바울을 만나 바울의 동역자가 되었습니다. 이들은 바울에게 적극협력했는데, 그의 집에서 모이는 교회를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모든 형제'는 에베소를 방문한 고린도교회의 성도이거나 에베소교회의 협력자들로 보입니다. 이처럼 교회는 수직적으로는 하나님 사랑을, 수평적으로는 성도간의 교제가 이루어지는 곳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또한 교회는 한 사람의 노력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 가는 곳이 아닌 주변의 많은 이들이 서로 협력자가 되어서 연합할 때 아름답게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거룩한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문맥을 보면 모두가 고린도 교회를 향해서 문안하니 서로에게 거룩한 입맞춤을 따라서 문안하라고 말합니다. 이 말은 초대교회 성도들이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애정과 믿음 안에서의 연합을 보여 주기 위해서 서로 나누었던 일반적인 관습을 말하는 것입니다. 서로를 존경하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함께 신앙을 나누는 형제자매간에 사랑의 마음으로 서로에게 대하라는 것입니다. 이 거룩한 입맞춤은 바울이 설립한 교회에서 뿐 아니라 다른 초기 기독교 공동체("너희는 사랑의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그리스도 안에 있는 너희 모든 이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벧전 5:14)에서도 광범위하게 실천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유대교와 고대 세계에서 존경, 호의 및 화해의 상징을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이 택함심을 받고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함을 얻고 성령의 역사로 복음을 믿어 구원 얻은, 온 세계의 성도들은 한 교회를 이룹니다. 거기에는 아시아의 교회들과 유럽의 교회들의 차별이 없습니다. 교회의 교회다운점은 성도들이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를 진실히 믿고 섬기며 순종하고 서로 사랑으로 교제하는데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친필로 썼다는 것은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는 얘기고, 진정성을 갖고 있다는 바로 그런 의미입니다. 바울이 고린도교회에게 얼마나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주를 사랑하십시오
바울은 주를 사랑하지 않는 자들에게 대한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즉 이 절은 교회들끼리의 분쟁을 종식하고 서로 사랑할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분당의 문제, 은사의 문제등 서로 사랑하지 못하는 이러한 모습 즉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모습이 주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모습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무릇 의를 행치 아니하는 자나 또는 그 형제를 사랑치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하니라"(요일 3:10)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면서 주의 재림을 기다려야 합니다. 또한 그 모습은 분쟁이 아닌 사랑의 모습이어야 합니다. 사랑의 주님이 속히 그들에게 오셔서 그러한 사랑의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하는 바울의 모습입니다. 오늘 우리의 모습 가운데서도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고 그리스도의 은혜와 사랑이 늘 함께 하기를 간구해주는 공동체가 되어주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나가는 말
사도 바울이 사랑으로 매듭을 짓고 있어요. 고린도 교회의 모든 갈등과 분쟁과 어려움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가장 궁극적인 그리고 가장 효과적인 그런 비결 방법은 바로 사랑이었습니다. 예수님의 그 사랑 그 사랑을 실천하시고 그 사랑을 적용해 보십시오. 우리 살아가는 모든 삶의 여러 가지 관계 속에서, 갈등과 다툼과 어려움 속에서, 여러분 교회든지, 가정이든지, 직장이든지, 힘들고 어려운 모든 곳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여러분 적용하시고 대입하시고 그렇게 실천하실 때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풍성한 역사가 날마다 넘쳐나게 될 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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