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16:13-18
들어가는 말
지난 주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알 게 된 것은 바울의 모든 삶은 그리스도 예수의 복음을 전하는 것에 있었는데, 그 복음을 전하는 것 조차도 그는 자신의 뜻과 계획을 따라서 행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끄심을 따라서 하나님의 뜻과 계획속에서 사역하기를 원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삶의 주관자이심을 의식하며 살았다는 것이죠. 믿음의 형제인 바울이 이처럼 모든 삶에 있어서, 그리고 복음을 증거하는 일에 있어서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인도하심, 즉 그가 말하는 것처럼 "주의 허락 안에서' 행했던 것처럼 우리의 삶의 주관자이신 주님의 뜻을 따라서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 결론에 해당하는 말로서 24절까지 이어지게 되는데, 오늘은 13-18절의 말씀을 중심으로 바울이 고린도교회를 향해 주었던 조언을 통해 은혜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바울의 조언
13절에서 편지를 맺으면서 당부하는 말을 남기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깨어 / 믿음에 굳게 서서 / 남자답게 / 강건하라" 고린도 교인들이 영적으로 잠들어서 사탄과의 영적 전쟁에서 무방비 상태로 공격을 당하지 않도록 “깨어 있으라”는 것입니다. 분파로 인해 언제 넘이질지 알수 없었고, 다양한 문제들로 인해서 그들 안에 의견이 다른 이들이 있을 뿐 아니라 거짓 교사들의 모습도 보였기 때문입니다. 영혼불멸사상을 주장하며 주님의 죽음과 부활에 관해 혼란케 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교회의 상황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영적으로 깨어있어야 함에 대해서 당부하고 있습니다. '믿음에 굳게 서서'는 뿌리를 그리스도 안에 굳게 둔다는 의미를 가지는데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에 대한 확실한 믿음을 가져 어떠한 도전에도 굴복하지 말 것을 명령합니다. 고린도 교인들을 향해서 일처리를 함에 있어서 부활의 주님을 의지하고 힙입어 지혜와 용기와 능력으로 대처하라는 것입니다.
14절에서 바울은 모든 일을 하면서 사랑으로 행할 것을 당부합니다. 분쟁의 모습 가운데에 빠져있는 고린도 교인들을 향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서로를 향한 사랑의 정신이었기 때문입니다. 고린도 교인들이 자기의 유익, 이익에만 관심을 가져 서로 갈등하고 분열해서는 안 되고, 다른 형제의 형편과 처지를 관심하고 돌아보며 “너희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라”는 것이다. 이로써 고린도 교회가 분열을 극복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기를 기대하였다.
수고하는 자들에게 복종하라
스데바나 가정은 스스로 섬기기로 작정한 사람입니다. 즉 헌신과 봉사의 마음을 결단한 사람입니다. 누구의 권고나 강요 때문이 아니라 자진한 마음으로 행하는 봉사입니다. 교회는 바로 이러한 사람들이 이끌어 가게 됩니다. 바울 당시에도 브드나도, 아가이고는 바울과 함께 복음을 증거하고 사역을 감당하는데 동역했던 사람들로 보여집니다. ('이같은 사람들과 또 함께 일하며 수고하는 모든 사람에게 순종하라' 16절) 바울은 이러한 사람들에게 순종하라고 말합니다. 이 말은 그러한 사람들을 인정하고 그들과 보조를 맞추어서 함께 일하라는 것입니다. 바울은 스데바네 가족들의 자발적인 섬김과 순종을 본받아 함께 일해야 하며, 함께 서로 순종하라고 권면합니다. 바울의 이러한 권면은 고린도 교인들이 충성스럽게 일하며 수고하는 사역자들에 감사하기보다는 비판하는 이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의 사역 속에서 그의 사도권을 의심하는 일도 있었으며 스데바나 가정에서 섬김과 수고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성도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기에 충성하며 순종으로 일하는 그들과 함께 동참해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이 계속될 때에 교회는 부흥하게 될 것입니다.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벧전 4:10)
그들의 수고를 알아주십시오
교회 안에서 알아달라고 봉사를 하거나 일한다는 것은 잘못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수고를 알아주는 것은 중요합니다. 바울은 스데바나, 브드나도와 아가이고가 돌아와 자신과 고린도 교인들의 마음을 시원케 해주었던 것을 인정해주고 그들의 수고를 알아 주라고 말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성도들의 마음과 정신을 새롭게 하는 때를 주시는 하나님의 관점에서 상대방을 배려하는 바다와 같이 넓은 가슴을 지녀야 합니다. 아가야에서 복음을 믿은 첫 가정으로서 성도들을 위해서 온 몸으로 섬기기를 마다하지 않았던 그들의 수고를 기억해주고 알아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수고를 몰라주거나 깍아내리려는 마음을 내려 놓아야 합니다. 내가 할 수 없다면 다른 이들의 모범적인 헌신을 인정해주는 기본적 아량과 넉넉함을 가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서로의 수고를 격려하고 협력함으로 아름다운 교회를 만들어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에게 구하노니 너희 가운데서 수고하고 주 안에서 너희를 다스리며
권하는 자들을 너희가 알고"(살전 5:12)
나가는 말
스데바나 가정의 믿음의 동역자들은 고린도에 갈 수 없는 바울의 마음을 시워케 해주었습니다. 그들에게 대한 소식을 전해주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고린도의 성도들을 다 만날 수는 없지만 그곳에서 온 이들을 통해 그 아쉬운 마음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 걱정으로 가득찼던 마음은 그들로 인해서 덜어지게 되고, 바울과 성도들의 마음에 생기가 돌도록 해주었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교회도 헌신하는 이들이 마음을 알아 주고, 그들과 함께 사역의 길을 걸어가지고 격려와 배려를 통해 더욱 성장하고 기쁨으로 충만한 교회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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