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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찬양예배설교

파리가 가득하다

꿈지기의사랑 2021. 3. 21. 01:50

출애굽기 8:20-32

 

들어가는 말

 

   지난 주에 우리는 세 번째 재앙인 이 재앙에 대해서 말씀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이 재앙은 우리에게 참하나님이 누구인지를 가르쳐 주는 것이라 말씀드렸습니다. 우리의 모든 삶을 주관하고 이끌어 가는 것은 우리가 아니라 우리의 참 주인이신 하나님이심을 기억하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세 번 째 재앙에 이어서 네 번째 재앙을 함께 살펴보며 주시는 은혜를 나누어 보겠습니다.

 

구별하시는 하나님

 

   네 번째 재앙은 파리떼가 나타나는 재앙입니다. 모세는 이미 사흘길광야로 가서 야훼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도록 요구하라는 명을 받고 그렇게 바로왕에게 요구했지만 거절당한 바 있습니다. 야훼 하나님께서는 지금 파리 재앙을 일으키면서 모두 사흘길로 광야로 가서 예배드릴 것을 요구하라고 명령하십니다. 바로 왕이 주의 백성을 보내지 아니하면 주께 파리 떼를 보낼 것이기 대문에 주의 백성을 사흘길 광야로 내보내어 주께 예배드리도록 해야 한다고 까닭을 말합니다.  앞의 세 재앙에서는 이스라엘도 애굽 사람들과 구별 없이 재앙의 피해자가 될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이 구별되었다는 기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22절에서 하나님께서 재앙을 일으키는 바로 그날에 고센 땅을 구별하시겠다는 것입니다. 피 재앙과 개구리 재앙과 이 재앙을 내리면서 지금까지 히브리인들이 어떤 상태에 처했었는지 아무런 언급도 없다가 파리 떼 재앙이 되서는 히브리인들이 사는 고센 땅에는 파리가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까닭은 바로가 볼 때 재앙을 일으키는 야훼께서 히브리 노예들의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이스라엘에는 해를 깨치지 않는 신, 그 신은 히브리 민족의 하나님일 수밖에 없으며 모세와 아론이 말하고 있는 여호와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더군다나 장소도 제한적으로 재앙이 임하도록 하시는 동시에 시간적으로도 특정한 시간에 이러한 파리떼의 재앙을 내리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시간"내가 내 백성과 네 백성 사이를 구별하리니 내일 이 표징이 있으리라 하셨다 하라"(23절)과 장소-고센/22절-를 마음대로 제한 할 수 있는 야훼의 권능을 보여 주실 것을 나타냅니다. 그들을 구별하였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여기서 구별하다라는 이 것은 '파다/몸값'라는 단어에서 왔습니다.  노예를 되찾기 위해서 몸값을 지불하고 그를 해방하겠다는 의미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자신의 백성을 구별해서 인도하시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바로 이 땅에도 계신다는 것을 알리기 위함이라고 말씀하십니다. , 하나님의 백성을 구별해서 재앙이 내리게 함으로 하나님께서 이 땅에도 계신다는 것을 알게 하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이 말을 바꾸면 지금 계속 일어나는 일들이 우연히 어찌 어찌 하다 보니 일어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일으키신 사건이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파리로 황폐해 지다

 

   애굽 땅에 파리 떼 때문에 온통 다 망가졌습니다. 파리 떼가 바로의 궁정에서부터 온 애굽 땅에 나타나고, 그로 인한 피해를 입었다는 것입니다. 애굽 사람들은 쇠똥구리(딱정벌레)의 얼굴을 한 ‘케프리’라는 신을 숭배했습니다. 쇠똥구리가 똥을 굴리고 가는 모습을 보고 태양신 ‘라’가 태양을 움직이는 모습을 떠올렸다고 합니다. 똥을 굴려 구덩이에 넣은 다음 알을 낳았기 때문에 부활을 상징했습니다. 그런데 파리들은 쇠똥구리의 알들이 똥에서 자라는 것을 방해합니다. 그렇다면 부활의 신이라고 믿었던 애굽의 신 ‘케프리’는 하나님께서 보내신 파리의 떼로 인하여 심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애굽은 이스라엘을 학대하며, 그들의 피와 땀으로 잘먹고 잘살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눈에 그들의 땅, 애굽은 풍요롭고 살기 좋은 땅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눈에 애굽땅은 죄악에 물든 소돔과 고모라와 같았습니다.

  파리로 인해서 애굽 땅이  황폐하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파리 떼로 인해서 그들이 얼마나 고통이 시간 속에 있었는지를 보여 주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의 궁과 신하의 집과 애굽의 온 땅이 들끓는 파리들로 인해서 파괴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자 바로 왕은 모세와 아론을 불러서 "이 땅에서 제사를 드리라" 합니다. 그러나 모세는 그것은 부당하다 말합니다. 모세는 애굽의 영토 내에서 제사를 드리다가는 애굽인들에게 폭생을 당할 것을 우려하여 바로 왕에게 항의합니다. 애굽인들은 그들이 드리는 제사를 싫어했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히브리인들을 천민으로 멸시했습니다. 노예 신분인 그들이 신을 섬기는 제사를 지낸다고 했기에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노예들에게 신이 있을리 없다고 도성의 지배자들과 성민들은 철석 같이 믿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그들이 그곳에서 제사를 드린다면 돌에 맞거나 폭행을 당하기 십상입니다. 그래서 모세는 도성을 벗어 나야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거짓 말 하지 말라

 

   바로는 마지못해 허락하지만 조건을 제시합니다. 광야로 나가서 제사를 지내되 '너무 멀리 가지 말라'는 것입니다. 너무 멀리 가지 말라는 뜻은 곧장 돌아올 것을 전제합니다. 모세는 이 요구에 대하여 이렇다 할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나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로는 파리 재앙으로 모세에게 다시 중보의 기도를 요청합니다. 모세가 기도하자 하나님께서는 기도를 들어주십니다. 그러나 바로는 문제가 해결 되자 다시 마음을 돌이킵니다. 위기를 모면하고 나니 약속을 지키지 않다도 되겠다 생각합니다. 노예들을 내보내자니 온 나라의 노동력이 부족하게 될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약속을 어디고 노예를 내보내지 않으려고 변심한 것입니다. 이러한 강퍅한 마음은 야훼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결국 꺾일 것입니다. 

 

나가는 말

 

   우리는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 구별된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을 예배할수 있는 백성으로 구별된 것을 기억하고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에 힘쓰며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구별된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구별된 백성으로서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를 눈동자처럼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우리편이심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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