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지기의생각나누기

꿈지기의 생각을 함께 나누어 보아요

목회와 일상의 대화

오후찬양예배설교

가축의 죽음

꿈지기의사랑 2021. 3. 27. 21:47

출애굽기 9:1-7

 

들어가는 말

 

   지난 주에 우리는 하나님께서 히브리 노예들의 장소와 시간을 구별하시고, 그들을 구별하시는 그 모습을 통해서 그들의 하나님이시며, 그들의 땅에 함께 하고 계심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우리의 삶에 일어나는 일들을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하나님의 인도를 통해서 그 모든 일들이 진행되어져 가고 있다는 것에 대해 함께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이번 주에는 다섯번째 재앙인 가축들에 일어난 질병으로 가축들이 죽는 이야기를 통해서 그 안에 담긴 하나님의 말씀을 함께 묵상하고 나누어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세 가지 요소

 

   1절은 다섯 번째 재앙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앞의 재앙들에서도 등장하는 반복되는 구절입니다. 여기에는 세 가지의 요소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여호와, 백성, 그리고 백성이 여호와를 섬김입니다. 이 중에서 세 번째는 첫번째와 둘째 요소의 관계를 설정해 주는 요소입니다. 즉 실질적으로 여호와와 백성이 중심이 된 요소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그 둘 사이의 관계를 말해줍니다. 이스라엘이 여호와를 섬기는 관계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그의 백성이 된다는 것, 그리고 그 백성이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 된다는 것은 그들을 보호하고 지키시는 분이되며, 그들의 억울함을 풀어줄 수 있는 분이 되어서 그들의 편에 서신다는 말이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본문 1절은 한 마디로 정리합니다.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 종된 그들에게는 신이 존재할 수 없다고 굳게 믿던 바로왕과 애굽 사람들의 앞에서 그들이 무시하고 멸시하던, 그래서 폭력을 행사하던 그들이 그런 대우를 받아도 되는 사람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노예의 신분으로 바로왕을 비롯한 애굽의 폭력 앞에 무방비로 놓여 있던 그들이 이제는 그들을 위한 종된 삶이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며 예배하는 인생을 살아가게 되었다는 것을 말해주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더이상 바로왕을 섬기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을 예배하고 섬기는 삶으로 그들의 인생이 변화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다 섯번째 재앙은 바로 그 사실을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가르치셨고, 바로왕에게 알리도록 그에게 주신 말씀이었다는 것을 1절은 이야기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히브리 노예들을 자신의 백성으로 구별하셨고 그들이 하나님을 섬길 수 있도록 그들을 내보 낼 것을 명령하신 것입니다.

 

보내기를 거절 한다면

 

    하지만 바로왕이 그들을 보내기를 거절하고 계속해서 완강한 모습을 보이며 그들을 억지로 잡아두게 된다면 그 때 하나님께서는 직접 손을 들어서 재앙을 내리실 것을 이야기 하십니다. 그 재앙의 대상은 가축(집에서 기르는 짐승)입니다. 그 짐승들에게 심한 돌림병을 앓게 하겠다는 것이 하나님의 계획이십니다. 그런데 그 대상의 이름을 나열하는데 말과 나귀와 소와 양이라고 한정하십니다. 가축의 역할은 아주 중요했습니다. 말은 전쟁, 나귀와 낙타는 운반과 수송에 이용되었습니다. 이러한 가축의 죽음은 군사, 경제, 수송에 큰 타격을 주게 됩니다. 지금까지 피, 개구리, 이, 파리 같은 것으로 인체의 괴로움을 받았다면, 이제는 가축이 죽어 경제적으로 직접 타격을 받게 되었고, 생계에도 크게 타격을 받게 된 것입니다. 말은 주로 전쟁용이며, 나귀는 단거리 수송용, 낙타는 장거리 수송용, 소와 양은 농경작업과 식량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번 재앙으로 밀마암아 애굽 사람들은 주로 농경작업과 수송사업게 큰 타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번 피해는 애굽사회의 군사, 경제, 교통에 치명타를 가한 것입니다. 대부분 애굽의 가축들은 각종 모양으로 만들어져 우상으로 섬겨졌고, 또 희생제물용으로도 사용되었습니다. 애굽사람들의 신들 중에는 동물의 머리, 황소머리, 암소머리, 숫양머리를 한 신들이  있습니다. 이것들이 여호와의 능력에 의해 돌림병에 걸려 죽는 다면 그것은 신의 자격이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 됩니다.여기서 여호와께서 거론한 동물들은 애굽신들의 현현이기도 합니다. 애굽의 아피스와 므네미스는 살아있는 황소로 숭배받았고  뿔이 있는 숫염소는 애굽의 신 아문의 살아있는 현현이었습니다. 실제로 황소는 모든 시대의 우상숭배중에 대표적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계속적으로 거절하고 억지를 부리게 되면 당할 재앙의 모습을 경고하신 것입니다.

 

여호와의 손

 

   '여호와의 손'은 여호와의 권능을 상징합니다. 지금까지 재앙은 아론의 손이나 지팡이를 뻗게 함으로 내져졌다면 이번에는 인간의 손이나 지팡이를 사용하신 것이 아니라 '여호와의 손'이 직접 재앙을 내리신다는 뜻입니다. 바로가 뜻을 굽히지 않고 계속해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억압하고 붙잡아 두는 행위를 할 때 하나님께서는 재앙을 통해서 그들을 반드시 내보내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여 주고 계십니다. 이스라엘의 가축과 애굽의 가축을 구별하여 하나님의 백성의 것들을 철저히 보호하십니다. 기한을 정하십니다. 파라오는 시간이 없습니다 말씀을 듣는 즉시 결단해야 할 일임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작정하시고, 행하시는 일 앞에 바로는 신속히 결단하고 따라야만 했습니다. 철저한 계획과 인도하심 속에서 하나님의 역사는 멈추지 않고 약속하신 대로 반드시 이루어짐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나가는 말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선택되었고,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의 삶에 충만하기에 종 되었던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갈 수 있는 삶을 얻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선택하셨기에 우리를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이 되셔서 오늘도 우리의 삶 가운데 함께 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오늘도 온전한 마음으로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여서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가는 삶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오후찬양예배설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박이 내리다  (0) 2021.04.11
악성 종기가 생기다  (0) 2021.04.04
파리가 가득하다  (0) 2021.03.21
티끌이 이가 되다  (0) 2021.03.13
개구리 재앙  (0) 2021.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