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 5:18-20
가끔 어르신들이 하시는 말씀이 참 옳다고 여겨질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아니라 “사람은 저마다의 삶의 몫을 타고난다는 것입니다.”자기가 먹고 살아갈 것을 타고난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처럼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몫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시간 말씀 속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은 무엇인지 함께 나누고 그 속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를 원합니다.
본문에 보면 반복되는 말이 있습니다. 그 말은 ‘몫’이라는 말입니다. 국어사전적인 의미를 보면 ‘각각에게 맡겨지거나 각각이 담당해야 할 부분. , 이익’이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에 부여되어진 무엇인가가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먼저 우리에게 주어진 이 몫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한정된 시간
전도서기자는 우리의 모든 삶이 헛되다는 것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17절까지의 내용은 부자가 된들 무엇할까입니다. 그것도 헛되기에 부자가 되는 것에 목매고 살지 말라는 것입니다. 새번역 성경을 보면 18절을 이렇게 시작합니다. “그렇다. 우리의 한평생이 짧고 덧없는 것이지만...”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한평생'이라고 고백합니다. 그 한 평생은 각자에게 다르게 주어집니다. 어떤 사람은 몇 시간이 되기도 하고, 하루가 되기도 하고, 수십년이 되기도 합니다. 시편기자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시 90:10) 지금은 우리나라 평균 연령이 80.3세라고 합니다. 어찌 되었건 그 상을 산다고 하더라도 영원히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 말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정된 시간이라는 말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무한한 시간이 아니라 우리에게 정해진 정말 화살이 날아가는 신속히 가는 시간이 주어져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한 평생입니다. 물질이 영원한 행복을 줄수도 없고, 잠시의 기쁨과 만족을 줄수는 있을지 모르지만 우리를 하나님의 나라로 인도할 수도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라는 것이 물질을 많이 모을 수 있고-설사 모았다고 해도 의미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죽음을 맞이할 때 모두 이 땅에 두고 가야하기 때문입니다. “그가 나온 대로 돌아가고 수고하여 얻은 것을 아무것도 자기 손에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15절)-, 무엇인가 대단한 업적을 남기고, 엄청난 역사들이 일어나기 때문에 우리에게 소중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에게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한 평생이 참의미를 갖는 것은 그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것이기 때문에 의미와 가치를 가지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시편기자는 90편에서 말합니다.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10절) 몇 년을 살았고, 앞으로 살 날이 얼마가 남아서가 아니라 그 매순간순간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소중한 시간이기에 의미가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선물
여러분은 어디에서 행복의 순간을 찾으십니까? 우리가 흔히 말하는 토끼풀이라 불리는 클로버라는 풀이 있습니다. 그 풀은 잎이 3개를 가지고 있는 것이 정상인데, 사람들은 그 잎이 4개인 것을 발견하면 행복해합니다. 왜냐하면 4개이 잎을 가진 클로버를 행운을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잎을 찾기위해서 다른 수많은 세잎 클로버를 짓밟고 다니곤 합니다. 그런데 재밌는 사실은 세잎 클로버의 뜻은 행복이라는 것입니다. 즉 행운을 잡기위해서 행복을 짓밟고 있는 우리의 모습입니다. 행복은 큰 것에서 찾아오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엄청난 곳에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작은 것에서부터 찾아옵니다. 본문의 전도자가 말하는 것처럼 물질을 많이 얻는 것도 아닙니다. 대단한 것을 얻어서도 아닙니다. 짧고 덧없는 인생이지만 매일 먹는 것, 마시는 것, 수고하는 일들 속에서 즐거움을 찾는 것을 말합니다. 삶에서 작은 것을 서로 나누고, 사랑하고, 하나님이 주신 것들을 기뻐하고 함께 즐거워 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삶 그 자체가 우리가 행복해지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기쁨-선하고 아름다움을 내가 보았나니 그것이 그의 몫이로다-을 잊고 살아가는 우리에게 하나님은 전도자의 입술을 통해서 그러한 삶 자체가 우리의 행복이요, 그러한 즐거움을 누리며 살아가는 곳이 하나님의 나라임을 말씀하십니다. 이러한 사람이 진정한 복있는 사람입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마 5:3) 이것이 바울이 말하는 자족하는 마음입니다.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립보서 4:11-13) 이것은 그의 인생의 초점이 하나님을 향해 있기 때문이며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전도자의 말의 의미일 것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든지 하나님이 재물과 부요를 그에게 주사 능히 누리게 하시며 제 몫을 받아 수고함으로 즐거워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선물이라”(19절) 우리에게 주신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길을 통해서 주어졌다는 우리의 마음 바로 그곳으로부터 행복은 시작되며 하나님의 나라가 임재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시는 하나님
에프 디너는 행복의 조건 세가지를 이야기 합니다.
1) 좋은 친구, 가족, 소중한 사람과 보내는 시간
2) 좋아하고 가치 있는 일
3) 이루어가는 과정자체
시인 유치환도 그의 시 "행복"에서 '사랑하였으므로 행복하였네라'고 노래합니다.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고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살아가는 자에게는 하나님께서 정말 기뻐하시는 좋은 것으로 응답해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의 마음에 기뻐하는 것으로 응답하신다는 이 말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마음에 기뻐하시는 것으로 응답해 주신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은 너무도 좋은 것들입니다. 그것은 독생자를 아끼지 않고 희생하여 구원하신 사랑하는 자녀들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아들과 함께 모든 좋은 것을 은사로 주시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그의 마음에 기뻐하는 것으로 응답하신다는 이 말은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신자의 마음에 기쁨으로 소원하는 바를 응답해 주신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사랑하시는 자들에게 정말 좋은 것으로 소원을 만족하게 하시기를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따라서 신자가 믿음으로 소원하여 기도 할 때에 그 마음에 기뻐하는 것을 반드시 응답해 주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바른 관계 속에서 기도 응답을 받으며 사는 자는 자기의 생명의 날을 깊이 생각하지 아니하게 됩니다. 이는 생사화복과 흥망성쇠가 하나님의 주권에 있음을 믿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그의 선하신 뜻대로 수고에 부요한 소득을 몫으로 주셔서 먹고 즐기며 살게 하시기 때문에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생명을 거두시는 분도 하나님이시기에 생명의 날을 깊이 생각하지 아니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믿음으로 하나님께 자기 인생을 맡기고 주어진 일에 충실하게 살아가는 자는 아무런 걱정을 할 것이 없습니다. 우린 부요하든지, 또 부요하지 못하든지 상관하지 말고 오직 우리를 사랑하시는 여호와를 바라보면서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현실 중에서 범사에 감사하며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것은 자기 몫임을 기억하자고 진정 기쁨의 삶이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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