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5:13-16
자신의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내가 누구인지 모르고 사는 것과 자신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인식하고 살아가는 삶이란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본문에서는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떤 존재이며, 어떤 역할을 감당해야하는 지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소금으로서의 교회
최근 교계에서 또 사람들로부터 교회를 향해서 들려오는 공통적인 소리가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모습이 변화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회가 부패하고, 역할을 잃어버렸다고 사람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최근 벌어지는 사람들의 기독교 비판은 그 한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여러 가지 비리 특별히 최근 벌어진 학위 위조, 학벌위조 등에도 기독교인들이 연루되어서 그들에 대한 비판이 거세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에게 요청되는 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우리의 역할을 찾아가는 것이며, 정체성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특별히 본문에서는 그 중에서도 소금으로서의 역할을 말합니다. 바닷물에는 약 3%정도의 소금이 녹아 있습니다. 그 소금이 바닷물 전체를 짠맛이 나도록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기독교인은 20%이상을 차지하면서도 그 역할을 온 전히 감당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이러한 우리의 모습을 향해서 13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소금으로서의 맛, 소금으로서의 역할을 가지고 있을 때만이 기독교가 세상의 변화의 최 전방에 설 수 있습니다. 소금은 물에 녹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맛을 잃지 않습니다. 세상의 부정과 부패에 대해서 변화를 촉구해야 할 선지자적인 역할을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모습은 오히려 부패의 일면에 기독교인들이 서있는 모습입니다. 맛을 잃어버린 소금인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신앙의 양심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소금은 뻣뻣한 채소의 숨을 죽여 먹기 좋게 합니다. 국과 찌개에 들어가서 자신을 녹임으로서 그 맛을 더합니다. 이처럼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겸손해야 합니다. 섬겨야 합니다. 헌신해야 합니다. 그것이 소금으로서의 교회의 역할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늘 기억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빛으로서의 교회
예수님은 우리가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참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간직한 빛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빛입니다. 우리가 빛이라면 세상은 어둠입니다. 그들이 죄를 가지고 있다는 것에서 그들은 어두움입니다. 빛은 우리의 일상에서 아주 많은 곳에 사용됩니다. 전기, 텔레비전, 사람을 수술하고 치료하는 곳, 자연생태계가 생명을 얻고 살아가는 것에 이르기까지 아주 다양한 곳에서 빛은 그 역할을 감당합니다. 어둠속에 있는 사물들을 어두움 밖으로 드러나게 만듭니다. 빛이 없으면 아무 것도 볼 수 없습니다. 광합성을 통해서 식물이 자라도록 생명력을 불어넣습니다. 식물이 자라도록 돕습니다. 생명을 살아나도록 돕습니다. 빛이 비추임으로 인해서 식물들이 생기를 얻고 생명을 얻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세상의 양심의 빛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빛이 되어야합니다. 그들안에 죄를 짓고, 거짓이 가득한 마음이 있음을 깨닫도록 도와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안에 있는 죄를 씻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우리가 만난 그리스도의 생명을 증거하는 빛이 되어야 합니다. 그들이 밝은 눈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우리가 세상을 비추는 빛임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작은 빛이 온 방을 밝게 하듯, 작은 우리의 빛의 역할은 이 세상을 분명히 변화시키고, 밝게 만들것입니다. 이 역할을 감당하는 그리스도인,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자리를 지키는 사람(교회)
세상의 모든 것들에는 저마다의 자리와 역할이 있습니다. 그런데 만일 그 자리와 역할을 떠나서 다른 자리에 있게 될 때에는 우리는 그것을 불필요하게 느끼거나 버, 장애로 여기거나, 버리게 될 것입니다. "말 아래 두지 않고 등경위에 두나니" 그렇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분명한 자세와 삶의 태도를 보일 것을 지적하는 내용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각자의 삶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는 우리의 삶의 모습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신호등이 만일 제 역할을 못하고 고장이 나 있다면 사고가 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의 역할도 맛을 잃거나, 말아래(그릇아래)에 둠으로서 그 역할을 상실한다면 아무 유익이 없을 것이요. 오히려 현재보다 더한 비난을 받게 될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삶 속에서 정직하고, 진실하게 그리스도의 사랑과 겸손으로 섬김의 자세로 살아가서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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