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지기의생각나누기

꿈지기의 생각을 함께 나누어 보아요

목회와 일상의 대화

주일낮예배설교 437

파수꾼처럼 성루에 섭시다

마태복음 25:1-13(참고 하박국 2:1-4; 로마서 13:8-14) 들어가는 말    오늘은 대림절 둘째주일이자 성서주일, 인권주일입니다. 대림절 둘째주일에는 ‘회개와 평화의 촛불’을 켭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서에 기초하여 회개하고 정의의 성령님을 통해 우리가 사는 세상을 평화의 동산으로 만들고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인권신장을 통해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 ‘생명이 생명답게 존중받는 세상’, ‘사람이 사람에게 기적이 되는 세상’을 만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12월 3일에 시대를 거스르는 불법 계엄선포라는 대통령의 행위를 통해 국민들이 잠을 설치고 가슴을 쓸어내리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명백한 헌법을 짓밟고 민주주의를 뒤흔든 사건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

오실 길을 준비합시다

말라기 3:1-7(참고 요한계시록 3:14-22, 누가복음 3:1-17) 들어가는 말    여기저기서 기후변화로 인한 사망과 사고의 소식들이 들려진 한 주였습니다. 우박이 떨어지고, 빙판길로 인한 사고들도 여기저기 발생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대림 절기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당에 오신 성탄절을 기쁨으로 맞이하기 위해서 기다리며 준비하는 절기입니다. 성탄절 앞 4주 동안이며, 오해는 12월 1일부터 대림절기가 시작합니다. 이 절기 동안에 이미 우리에게 오셨고, 장차 다시 우리에게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면서 우리의 책임을 다해야겠습니다. 대림절은 회개와 성찰의 시간입니다. 대림절을 그냥 촛불 장식하는 것으로 끝내서는 안 됩니다. 지난 한 해 우리가 하나님을 배반하고 욕심에 이끌려 살면서 부끄럽게 ..

먼저 하나님 앞에

신명기 26:1-11(참고 로마서 12:1-8, 마가복음 6:30-44/ 20241124)  들어가는 말    감사의 진동은 우리가 무엇인가를 끌어들이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가장 높고 빠른 진동이다. 만일 우리가 어떤 것 혹은 모든 것에 하루 종일 감사를 보낸다면 우리는 얼마 지나지 않아 이 땅에서 천국을 경험하게 될 것이고, 더 많은 친구와, 더 많은 돈과, 더 아름다운 관계와 완전한 평화로움 속에서 살 것이며,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절대 존재에 가까워질 것이다. - 출처 : 린 그라본, 여기가 끝이 아니다 중에서 -    올해도 어김없이 한 해의 끝자락이 가까워 오고, 오곡백과를 추구하고 김장을 하는 시절이 다가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들을 생각하면서 감사하고 겨울을 준비하는 감사의 ..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라

마태복음 10:34-39(참고 사무엘하 28:13-17, 야고보서 4:1-10) 들어가는 말    오늘은 창조절열번째주일입니다. 지난 주에는 야외예배를 나갔었습니다. 자연의 풍경들을 보면서 쉼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걸음이 시원치 않은 장로님 권사님들을 보자니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러한 분들의 수많은 헌신과 눈물이 있었기에 하나님의 교회가 성장할 수 있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분들에게 들려졌던 말씀의 십자가를 지고 쉴틈없이 달려오다보니 세월이 흐르고 걸음을 걷는 것조차 힘겨운 노년이 되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과 안타까운 마음이 교차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을 함께 묵상하며 말씀 속에서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여러분의 삶에 ..

오직 말씀, 오직 은혜

신명기 7:6-11(참고 로마서 1:1-7, 마태복음 5:43-48 /20241027) 들어가는 말    밤도 엄청 길어지고, 날씨도 쌀쌀해져서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창조절 아홉 번째 주일이면서 이단 경계 주일이기도 하고, 507주년 종교개혁 주일이기도 합니다. 무엇인가 변화를 꿈꾼다는 것은 무엇인가 잘못되었음을 인식하는 것을부터 시작되어집니다. 또한 그것은 우리가 누구인가?라고 하는 질문으로부터 시작되어지는 변화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교회의 모습도 많은 변화를 요구하는 시대가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교회에 대한 인식도 변해서 긍정적인 요소들보다 부정적인 시각이 더 많아진 시대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우리의 정체성과 다시한번 변화를 요구하는 시대상..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지 않도다

마가복음 12:28-34(참고 출애굽기 20:1-21, 빌립보서 4:8-9/ 20241020) 들어가는 말    지난 주에는 우리나라의 한강이라는 작가가 노벨 문학상이라는 큰상을 타는 경사가 있었습니다. 2000년에 故 김대중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을 받은 후 두 번째 노벨상 수상이라고 합니다. 참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약자들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쓰인 글들(5.18을 주제로 쓰인 『소년이 온다』와 제주 4.3의 아픔을 주제로 쓴 『작별하지 않는다』)을 통해서 상을 시상했다고 합니다. 사랑의 시선으로 약자들의 아픔을 바라본 그의 시선을 높이 사 시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것과는 반대로 국제정세를 보면 하마스에서의 전쟁은 더 극렬해지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전쟁은 북한군이 참전하면서 더욱 ..

뜨겁게 서로 사랑합시다

베드로전서 4:1-11(참고 창세기 9:1-7, 마태복음 25:14-30/ 20241013) 들어가는 말    요즘 날씨가 쌀쌀해 져가고 있습니다. 날이 쌀쌀해 져가듯 세상도 싸늘해져 간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러시아와-우크라이나의 전쟁은 여전히 그칠줄을 모르고, 중동의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도 핵무기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심각해져 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북한과의 관계에 있어서 그리 좋은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미국의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한반도의 정세도 전쟁에 가장 가까운 시절이라는 평가가 있을 정도입니다. 그칠 줄 모르고 점점 냉랭해져가는 이 시대를 살아가기에 우리는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살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칠줄 모르고 피를 향해 나아가는 짐승의 모습과 같다..

영광을 돌리러 온다는 것

누가복음 17:11-19(참고 창세기 8:13-22, 골로새서 3:12-17 / 20241006) 들어가는 말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습니다. 늘 건강에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세계성만찬주일이면서 군선교주일입니다. 생명이신 하나님, 우리의 선교주의 주체이신 하나님을 기억하기 위해 정해진 선교를 위한 시간들입니다. 며칠 전에 황등면 교회연합회에서 친목대회를 가게 되었습니다. 오랜 만에 자연의 경관과 그 경관들이 주는 쉼을 통해서 여유를 가지고 사진도 찍고하는 좋은 시간이 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돌아와서 어디서 뭘했지 하고 생각해 보니까 막상 뭘했는지 구체적으로 생각이 잘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여행은 사진만 남는다는 말을 하는 것 같습니다. 뭔가를 경험한 것 같은데, 뭔가를 본 것..

이런 마음이 네게 있어

역대하 1:7-12(참고 데살로니가전서 5:12-28, 마태복음 7:1-8/ 20240922) 들어가는 말    명절들은 잘 지내셨습니까? 많이들 힘드셨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옆에 계신 분들게 인사하겠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오늘 잘 오셨습니다.” 명절을 치르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힘들고 어려웠던 모든 시간들을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과 새로운 힘으로 잘 극복해 나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오늘은 창조절 네 번째 주일입니다. 최근에 나라를 위해서 일할 장관들을 청문회하는 장면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나온 사람들을 보면서 사람들이 이런 말을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런 자세로 그 일을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한 나라의 장관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사람들에게 그 자리에..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

마태복음 6:5-15(참고 이사야 55:6-13, 베드로전서 1:13-21/ 20240915) 들어가는 말    오늘은 남신도주일이면서 한가위감사주일입니다. 흩어졌던 가족들이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이는 날입니다. 옆에 분들과 인사하겠습니다. 잘 오셨습니다. 건강한 명절, 행복한 명절 되십시오. 주보에 소개해드린 시처럼 고향을 떠난 이는 외톨로 떠돌아 외롭고 남은 이는 다 떠나서 서럽단다 정들면 어디든 고향이라지만 미물도 수구초심(首丘初心)이라는데 못내 가슴에 고향을 키우는 은빛 연어도 선영하(先塋下) 어버이 발끝에 앉아 고향을 가슴에 심는다 눈에다 고향을 담는다(이승복의 한가위엔 연어가 된다 中 일부)    어렵고 힘든시절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수많은 갈등 속에 살아가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