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황등면 농민회 영농발대식 축복 기도문 / 20260326 / 황등농협 육묘장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시편 126:5-6)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만물이 생동하는 이 아름다운 봄날, 황금빛 들녘의 소망을 품은 이곳 익산 황등면에서 2026년 영농발대식을 갖게 하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이 귀한 자리에 부족한 저를 초대해 주시고, 따뜻한 정으로 환대해 주신 황등면 농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 만남을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오늘 모인 모든 분의 심령 위에 하늘의 평강으로 가득 채워 주소서.
온 우주를 창조하시고 생명의 씨앗을 돌보시는 주님, 올 한 해 황등의 모든 논과 밭을 주님의 손길로 덮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가뭄과 태풍, 예상치 못한 병충해 등 모든 자연재해로부터 이 땅을 보호하여 주소서. 파종부터 수확까지 모든 과정이 안전하게 이루어지게 하시고, 사고 없는 한 해가 되게 하여 주소서. 땀 흘려 일하는 농민들의 손길마다 복을 더하시어 그 어느 때보다 풍요롭고 넉넉한 결실을 보는 축복의 해가 되게 하소서.
주님, 오늘 황등면의 농민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서로의 어깨를 토닥이며 격려하는 이 자리가 농업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이 되게 하소서. 이농과 인구감소로 인해 갈수록 심각해지는 농촌의 일손 부족과 고령화, 갈수록 정체되는 농산물 가격 등 당면한 현실이 너무나 무겁고 고됩니다. 그러나 주님, 우리 농민들이 이 어려움 앞에 무릎 꿇지 않게 하소서. 서로 돕고 의지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갈 때, 지치지 않는 새 힘을 주시고 공동체의 사랑으로 이 모든 위기를 능히 이겨낼 활력을 허락하여 주소서.
특별히 '우리농업 희망만들기 황등면 농민회'를 이끄시는 최영호 회장님과 모든 임원분을 축복합니다. 이번 발대식을 준비하기 위해 농사일로 바쁜 와중에도 밤낮으로 마음을 쓰고 헌신하신 그 수고를 주님께서 기억하여 주소서. 이분들의 리더십 위에 지혜를 더하시고, 이들의 헌신이 황등면 농업 발전의 밑거름이 되게 하시며, 그 가정과 일터 위에도 갑절의 복을 내려 주소서.
하나님, 지금 우리의 마음은 무겁습니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 주변의 전쟁 소식으로 인해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고, 환율 또한 1500원을 웃도는 경제적 시련이 우리 농촌을 덮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한 기름값과 비료값, 농자재 가격의 폭등은 단순한 비용 상승을 넘어 농민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불확실한 국제 정세 속에서 떨고 있는 우리 농촌의 현실을 주님께서 불쌍히 여겨 주시고, 이 풍랑 속에서도 요동치지 않을 든든한 방패가 되어 주소서.
이러한 위기 속에서 우리는 다시금 깨닫습니다. 먹거리가 무기가 되고 안보가 되는 시대에, 묵묵히 흙을 일구는 우리 농민들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생명줄을 쥐고 있는 진정한 애국자임을 고백합니다. 황등의 들녘이 단순히 곡식을 키우는 곳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을 살리는 안보의 최전선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 우리 농민들이 이 사명감을 가지고 긍지와 자부심으로 대지를 마주하게 하소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 우리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습니다. 현실은 비록 칠흑같이 어두울지라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믿습니다. 절망의 자리에 주저앉기보다 다시 일어서서 땀 흘리기로 다짐하는 황등 농민들의 결단 위에 함께 하여 주소서. 사람이 다 계산할 수 없는 하늘의 공급하심으로 부족한 것을 채우시고, 올 가을 모든 농가에 웃음꽃이 피어나는 대풍년의 기적을 허락하여 주소서. 이제 힘차게 발 내딛는 이들의 발걸음을 지키시고 인도하여 주시고 끝까지 달려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우리의 영원한 목자 되시며 농부의 마음을 가장 잘 아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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