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24:10-23
들어가는 말
우리는 매일 하나님의 은혜 앞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은혜 앞에 살아가는 존재로서 우리는 그 은혜를 기억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를 먹이시고 입히시는 하나님을 기억하고 순전한 마음으로 헌신해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예배와 헌신은 일회적이 되어서는 안되며 하나님과의 관계속에서 늘 지속되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며 살아야합니다. 오늘도 주어진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함께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을 저주하는 죄
슬로밋의 아들이 진중에서 싸우다가 여호와의 이름을 훼방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모세는 일단 그를 가두게 하고 하나님의 명을 기다립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온 회중에게 그를 돌로 치게 하라고 명하십니다. 온 회중에 의해서 돌로 쳐 죽임을 당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저주한 일이 이스라엘 회중 전체를 죽게 할 만큼 심각한 중대한 죄임을 나타냅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저주하는 말을 들은 모든 사람이 그의 머리에 손을 얹는 것은 그의 잘못에 대해 들은 사람들의 증언이면서 공동체에 끼친 죄를 확인시키는 행동입니다. 하나님을 저주한 것은 이스라엘의 존재의 근본을 뒤엎는 것이었습니다. 그가 하나님을 저주하는 말을 했다는 그 증언으로 사람이 죽습니다. 그러므로 이 사람이 죽는 일에 대한 증언에 책임을 지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저주하면 저주를 한 사람뿐 아니라 그 저주의 소리를 들은 사람에게도 죄가 됩니다. 그러므로 그 사람의 머리에 안수하여 그 죄를 처음 그 말을 했던 자에게 전이시키고 그를 죽게 하여 그 죄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한 사람의 생명을 좌우할 수 있는 상황에 신중한 대응과 공동체적인 책임의식을 가져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의 원칙
이것을 동해복수법이라고 부릅니다. 동해보복법은 거룩한 공동체의 정체성을 지키며 하나님의 백성으로써 이스라엘 자손이 다른 민족들과 구별됨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이것은 원수를 갚는 것에 집중된 것이 아니라 그 원수를 갚는 방법에 대해서 규정하신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가 남에게 피해를 입혔을 때 그도 똑같은 방법으로 당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 그 피해를 받은 자가 얼마나 마음이 상했는지를 알게 하는 법입니다. 동시에 처벌에 대한 규정을 명확히 함으로써 터무니없이 지나친 복수를 막고, 가난한 자와 부자 사이에 가능한 차별적 집행도 막아 줍니다. 그 벌의 정도를 자신이 당한 만큼으로 제한하여 피의 보복이 반복되지 않게 하신 것입니다. 결국 동일한 처벌에 관한 강조의 원칙은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여기는 사랑과 자비의 마음에서만 있을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죄 이상으로 갚으려는 보복 심리를 미연에 방지하는 규정입니다. 하나님 사랑은 곧 형제 사랑과 연결됩니다.
법을 동일하게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입니다. 부자나 가난한 자나, 배운 자나 배우지 못한 자나, 권세 있는 자나 권세 없는 자나 상관없이 모두 동일하게 처결하십니다. 하나님이 공정하게 모든 사람을 판단하시며, 누구에게도 예외를 두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기준을 적용하여, 그들의 행위에 따라 심판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법이 적용된다는 사실은 그가 하나님의 관심속에 있다는 중요한 반증입니다. 주께서 공의로우신 분이라는 것은, 죄 있는 자는 반드시 심판을 받게 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조금이라도 흠이 있는 자는 주님의 공의로운 심판으로 영원한 멸망에 처하게 되는 것을 뜻합니다.
나가는 말
믿음의 권리가 주는 욕심에 빠져 믿음의 본질이신 주님을 잊어버리는 미련함을 버리고, 믿음의 기초이신 하나님을 만나는 일에 힘쓰시기 바랍니다. 누군가를 판단함에 있어서 함부로 평가하지 말고 공동체라는 책임의식을 가지고 그들이 거룩한 백성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하며, 그들의 생명을 함부로 대하는 태도를 취해서도 안됨을 깨닫습니다. 책망하는 것 조차도 사랑의 마음이 근간이 된 삶, 하나님 앞에 진정으로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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