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24:1-4( 20250406)
들어가는 말
초막절은 과거를 기억하는 시간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베푸셨던 출애굽의 은혜를 기억하고, 그 출애굽의 기억속에서 광야의 수많은 시간동안 동행하시고 보호하시고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기억하는 시간입니다. 또한 평등한 관계에서 평등하게 살아가며 하나님의 구원받은 백성이며, 하나님과 더불어 떠났던 시간, 하나님 한 분만을 의지하며 걸어왔던 그들의 삶을 후손 대대로 명맥을 이어오는 신앙의 공동체임을 기억하고 감사하며 살아왔던 이스라엘처럼 저와 여러분도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며 영광돌리며 살아 가기를 소망합니다. 오늘도 주신 말씀을 묵상하며 등잔불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귀한 시간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찧어 짠 감람유처럼
제사장은 성소에 있는 등잔을 항상 켜 두어야 합니다. 이 등잔을 켤 때에는 가장 맑은 기름을 사용했습니다. 가장 맑은 기름으로 하나님의 성전을 밝힌 것입니다. 등잔대에 쓸 기름은 감람나무 열매를 찧어서 짠 감람유, 곧 올리브 기름입니다. 이 기름은 ‘순결한 기름’ 곧 깨끗한 감람유이어야 합니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불을 켜기 위하여 감람을 찧어낸 순결한 기름을 네게로 가져오게 하여 계속해서 등잔불을 켜 둘지며”(2절) 여기서 그냥 기름이라 말씀하지 않고, ‘감람을 찧어낸 순결한 기름’이라고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습니다. '감람유를 가져오라' 하지 않고 '감람을 찧어낸 순결한 기름'을 가져오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감람유를 만들기 위해서는 올리브 열매를 따서 그것을 그릇에 담아 찧고 으깨어야 하듯이, 그런 마음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라는 뜻입니다. 날마다 나 자신을 부인하는 삶, 즉 나를 찧고 으깨어 고운 기름을 만들듯, 주님 안에서 새로운 존재로 날마다 거듭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오물과 미세한 이물질을 완전히 걸러낸 맑은 기름입니다. 그래서 연기와 그을음이 나지 않으며 불도 매우 밝았을 것입니다. 이 깨끗한 기름으로 일곱 등잔의 불을 밝힙니다. 우리의 몸과 심령이 깨끗하여 성령이 기름 부으시고, 우리로 하여금 세상을 밝히도록 하려면, 우리 또한 하나님 앞에서 깨뜨려져야 합니다.
성령 안에서
등불은 그냥 기름이 아닌, 감람(올리브)을 찧어낸 순결한 기름으로 만들어진 것이어야 했습니다. 성경의 해석에서 전통적으로 기름이 의미하는 것은 ‘성령님’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임재와 교제를 기대하는 사람은 누구나 성령님으로 영혼의 등불을 밝히는 이어야 합니다. 우리의 삶이 순결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성령 안에 살아갈 때 가능합니다. 성령으로 행한다는 것은 내 욕심과 내 소욕을 거스르는 삶을 말합니다. 내 자아를 죽이고 내 욕심을 죽이는 삶인 것입니다. 감람열매가 찧어져 순결한 기름이 된 것처럼 우리의 사람이 성령 안에 살아갈 때 하나님의 뜻을 쫓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순결한 기름, 곧 성령 안에 살아가는 모습으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갈라디아서 5:24) 내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아야 합니다. 이것은 자기를 죽이는 일입니다. 내가 죽으면 예수님이 삽니다. 삶의 자리에서 나는 죽고 오직 예수님만 드러낼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항상 은혜 앞에서(타미드/תָּמִיד)
항상 켠다고 해서 24시간 계속 켜는 것이 아니라 ‘저녁부터 아침까지’(3절, 출애굽기 27:21) 매일 규칙적으로 켜는 것을 의미합니다. 낮에는 등불을 켜진 않고 저녁부터 아침 동이 틀 무렵까지 불을 밝혔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나 회막 내부는 삼중 내지 사중의 덮개로 덮여 있었던 것을 감안 한다면 자연 채광이 전혀 되지 않는 캄캄한 곳이었기에 24시간 불을 켜 놓아야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출애굽기 27:20은 이렇게 말합니다. “너는 또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감람으로 짠 순수한 기름을 등불을 위하여 네게로 가져오게 하고 끊이지 않게 등불을 켜되” 이러한 부분을 생각한다면 등잔불은 꺼지지 않고 계속 되었을 수도 있음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사용된 단어는 타미드입니다. "타미드"는 지속적이거나 지속적이거나 영구적인 것에 대한 개념을 전달하는 데 사용됩니다. 종종 중단 없이 유지되어야 하는 행동이나 상태를 설명합니다. "타미드"는 지속적이거나 지속적이거나 영구적인 것에 대한 개념을 전달하는 데 사용됩니다. 종종 중단 없이 유지되어야 하는 행동이나 상태를 설명합니다. 해가 지고 나면 캄캄한 어두움이 이스라엘 진영을 덮었지만, 성막 안에 있는 등잔대의 불빛은 언제나 환하게 그 빛을 발하고 있었습니다. 등잔대의 불빛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합니다. 등잔대에 불을 켜야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과 24시간 함께하셨고 이스라엘 진영 위에 짙은 어두움이 내리깔렸을 때 등잔대의 불빛을 통해 하나님의 임재가 여전히 이스라엘 중에 있음을 밝히 보여주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늘 하나님의 은혜 앞에 살아가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들이 항상 불을 켰다는 것은 늘 하나님과 함께 하며, 하나님의 은혜 앞에 우리가 살아가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나가는 말
오늘은 등잔불에 관한 말씀을 함께 묵상했습니다. 찧고 으깨진 감람열매처럼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부인하며 날마다 새로워진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애쓰는 모습으로 하나님을 섬기시기 바랍니다. 또한 우리의 힘으로 감당할 수 없기에 성령 안에서 성령께서 부어주시는 능력 안에서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십시오. 우리는 성령께서 부어주시는 한 없는 능력을 통해서 우리에게 은혜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늘 기억하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저와 여러분이 되실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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