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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찬양예배설교

정결함과 존귀함을 받을 자

꿈지기의사랑 2024. 7. 21. 01:14

레위기 14:1-20

 

들어가는 말

 

   사랑은 나보다도 남을 더 배려하는 마음입니다. 좋은 신앙이란 나보다 남을 더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입니다. 이것이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작은 의복에 이르기까지 이웃에 대한 세심한 배려를 함으로 공동체를 지키고 사랑했던 마음이 우리에게도 있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존귀히 여김 받아야 할 사람들이 몸에 생겨난 피부의 질환을 통해서 거룩함을 상실하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누려야 했던 것들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다가 그것을 회복하기 위한 절차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말씀을 묵상하며 그 속에 담긴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부정하다 vs 정하다 외침

 

   지난  주 말씀을 묵상하면서 피부병에 걸린 사람은 부정하여져서 공동체로부터 격리된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 말씀을 드리면서 그들이 이렇게 사랑의 결단을 통해서 격리하는 것은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있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들은 그들이 영원히 그들과 이별한 것이 아니라 다시 돌아오기를 소망하고 있는 것입니다. 본문은 이제 그들이 돌아올 수 있는 정결 예식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제사장은 나은 사람을 살펴본 후, 살아 있는 새 두 마리와 백향목, 홍색 실, 우슬초를 준비합니다. 피가 필요한 동물로 새를 선택하는데 부정을 짊어진 채 높이 멀리 나아가기 때문입니다. '백향목'을 선택한 것은 나무의 색깔이 붉은 색이기 때문입니다. 홍색 실과 더불어 붉은 색을 선택한 것은 생명을 상징하는 피의 색깔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정결해 지려면 백향목 같은 영생의 능력 홍색실 같은 보혈의 능력 우슬초 같은 죄를 깨끗하게 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살아 있는 새 중 한 마리를 흐르는 물 위에서 준비한 질 그릇 안에서 잡고 다른 새 한 마리와 백향목 등을 그 그릇에 담아 피를 적시고, 그 피를 환자에게 일곱 번 뿌리는데 이것은 그가 완전히 정해졌음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정하다'라고 외칩니다. 이러한 외침은 피부병에 걸렸을 때 환자가 외쳤던 '부정하다, 부정하다'와 대비를 이룹니다. 피에 적신 새를 놓아 보내줍니다. 멀리 날아가는 새를 통해 환자에게 있던 질병과 부정이 사려졌음을 상징합니다. 생명의 피의 역사를 통해서만 보잘 것 없는 질 그릇 같은 존재인 우리가 회복될 수 있음을 기억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옷과 함께 몸을 씻어라 : 정결함의 회복

 

   그후 환자는 몸의 털을 밀고 옷을 빨고 몸을 싯은 후에 진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나 바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장막 밖에서 7일을 머물다가 7일 후 다시금 털을 밀고 옷을 빨고 몸을 씻은 후에 정결함을 회복합니다. 공동체로 돌아올 사람은 몸의 모든 털을 다 깨끗하게 밀어야 했습니다. 이는 육체적 병 또는 부정의 잔재를 완전히 제거해 버림으로써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내적이고 영적인 성결을 얻기 위한 행위였습니다짐승의 사체로 부정해졌을 때는 옷만을 빨았다면 피부에 병이 생긴 경우에는 몸까지 씻어야 합니다. 몸을 씻음으로 인해 과거를 씻어내고 새로운 출발함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거친 후에야 그는 비로서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제외 되어 제사를 드릴 수 없었던 삶으로부터 회복되게 됩니다. 

 

듣고 만지고 걷는 것의 정결함

 

   제사장은 속건제 제물의 피를 회복되는 사람의 우편 지체에 뿌리고, 함께 드린 기름을 여호와 앞에 일곱 번 뿌리고 예배자의 우편 지체에 덧바르고 남은 것은 머리에 바르게 됩니다. 피를 몸에 바른다는 것은 피부병에서 나은 환자를 정결하게 함입니다. 피와 기름을 바르는 부위는 오른쪽 귓불, 엄지손가락, 엄지발가락입니다. 몸의 가장 끝부분에 해당하는 부위들입니다. 피를 이러한 곳에 바르면서 이를 통해 온몸이 구석구석 깨끗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세 부위는 몸 전체를 나타냅니다. '듣고; 만지고, 걷고'에 해당하는 기관에 닿는다는 점에서 이것들을 묵상해보면 우리의 몸 전체가 정결해 지기 위해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즉 말씀을 바르게 듣고 수행하는 것은 결국 온몸 전체가 올바르게 살아간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피부 병에서 나은 후에 속죄제를 드리는 까닭은 부정에서 정결하게 되는 공식화 과정입니다. 이미 피부병에서 나은 후에 정결한 새와 백향목과 우슬초를 사용한 정결 규례를 행하고 그 결과 그는 정결하다고 판정받지만 그들이 행하던 5대 제사를 회복함으로 진정한 정결함을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죽음과 맞닿았던 인생이 회복하기 위해서는 온 삶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삶을 회복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나가는 말

 

   정결하고 존귀한 자로서 살아가야 할  인생이 몸의 부정으로 인해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누려야할 권리를 상실한 채 격리되어 살아가게 됐을 때, 그들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기다림을 통해서 그들이 공동체의 일원으로 돌아오도록 기다려 주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한 번 상실한 것들이 회복되는 것은 쉽지 않고 피흘림의 은혜가 있어야 하며, 환자의 정결 의식이 가진 장엄함과 복잡함은 그가 육신의 부정으로부터 회복하는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또한 보여줍니다. 과거의 잔재를 모두 씻어버리고 우리의 온 삶을 통해 말씀을 바르게 듣고 행함으로 정결하고 존귀한 자로서의 자격을 회복할 수 있는 저와 여러분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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