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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찬양예배설교

돌판을 깨뜨림

꿈지기의사랑 2022. 11. 20. 13:09

출애굽기 32:15-19

 

들어가는 말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기도할 때 우리의 기도가 응답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이요 약속을 파기하지 않으시고 약속을 반드시 이루시는 분이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며 살아가면서 하나님의 진노가 사라지고 죄와 불행이 사라지고 용서와 행복과 기쁨이 충만해시지는 삶을 경험하십시오. 오늘도 우리에게 주어지는 말씀을 통해서 돌판을 깨뜨리는 이야기 속에 담겨 있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약속과 세상의 우상

 

   하나님의 자비로운 양보를 이끌어낸 후에 모세는 증거판 둘을 손에 들고 하산하다가 백성이 금송아지를 숭배하는 현장을 목격합니다. 화가난 모세는 증거판 둘을 산 아래오 던져 깨뜨려 버립니다. 이 장면에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모세를 대표로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약속을 스스로 깨뜨렸다는 것입니다. 성서 기자는 '그 글자는 하나님이 쓰셔서"라고 (16절)표현합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과 그들이 약속으로 맺어져 있음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직접 맺으신 약속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것이라는 언급은 나중에 돌판을 새로 만들 때 주께서 모세에게 돌판 둘을 만들어서 등산하라고 명하시는 대목(출 34:1-4)과 짝을 이루고 있습니다. 지난 시간 우상을 만들때는 그들이 인간의 기술을 통해서 만든 것이라면 이제 하나님과의 약속은 그러한 우상과의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하나님께서 직접 새기시고, 공증하신 약속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누구 앞에서 춤추고 노래할 것인가

 

   산에서 내려오는 모세와 산에래서 기다리고 있던 여호수아 사이에 이스라엘 진영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참으로 다르게 들렸습니다. 여호수아는 전쟁중에 싸우는 소리가 난다고 합니다.(17절) 왁자지껄한 소리가 들려온 것 같습니다. 여호수아가 이 부분에서 싸우는 소리와 같다고 표현한 바에 대해서 이영재목사는 "우상숭배는 전쟁과 같은 폭력으로 나아간다는 사실을 은근히 암시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에 반해서 모세는 이 소리가 축제를 벌인 소리라고 판단합니다. 학자들은 이 부분에 대해서 단순한 노래소리가 아니라 술취했거나 춤추는 사람들의 노래 소리라고 밝힙니다. 즉 여호수아는 전쟁의 함성으로 들었다면 모세는 그들이 우상 앞에서 축제를 즐기는 소리로 들었다는 것입니다. 앞서 아론이 5절에서 말한 것처럼 "내일은 야훼의 축제"라는 선포에 근거해서 이것은 춤추며 뛰놀며 노래하는 축제의 소리였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삶은 어떻습니까? 우리는 누구의 앞에서 오늘 춤추고 노래하고 있습니까?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 입니까? 아니면 우리의 눈에 화려함과 풍요로움으로 다가와 우리의 삶의 풍성함을 줄것 같은 우상앞입니까? 오늘 우리의 삶이 우리의 눈에 보암직한 것들에 마음이 흔들리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스스로 약속을 깨뜨리는 이스라엘

 

   금송아지 주물상 앞에서 춤을 추는 그들의 모습, 먹고 마시고 웃고 노래하고 춤을 추는 의식은 고대 가나안의 바알제의를 연상케 합니다. 이 의식은 후에 왕국을 분열시킨 여로보함이 북왕국의 왕이 되어서 남왕국 예루살렘의 신전에 대항할 만한 신전을 건설하고 국론을 통일시키기기 위해 벧엘과 단에 금송아지를 만들어 섬기게 한 것의 원조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가나안의 전통 제의인 바알숭배 의식을 따르는 것이었습니다.

   모세는 백성들의 죄에 대해서 분노하여 돌판을 깨뜨립니다. 주께서 산 아래의 상황을 미리 알려 주셨기에 모세는 우상숭배 축제의 상황이 전개되고 있ㅇ므을 이미 알았습니다. 이제 모세가 해야 할 일은 침착한 마음으로 화를 내지 말고 백성의 영적 상태를 자세히 관찰하여 어떻게 가르쳐면 이 백성을 깨우치고 회해하게 유도하며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재정립할 수 있을 것인지 연구해야 했음에도 화를 내어 증거의 돌판을 임으로 깨뜨려 버렸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스스로 깨뜨리는 이유는 세상을 더 사랑하고 물질을 더 사랑하고 죄와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의 삶에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나가는 말

 

   하나님의 사랑은 변함없는 사랑, 영원한 사랑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이 아닌 세상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떠날 때 하나님의 약속은 우리에게 의미없는 것이되며, 우리 스스로 하나님과의 약속을 깨뜨리는 어리석음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모세의 분노는 하나님의 뜻을 떠난 이스라엘의 모습을 책망함이며,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삶 속에 하나님의 약속이 머물 수 없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소중히 여기고, 그 말씀의 길을 따라 하나님만을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하나님께 온전한 찬양과 영광을 돌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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