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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찬양예배설교

분향단

꿈지기의사랑 2022. 8. 28. 13:45

출애굽기 30:1-10

 

들어가는 말

 

   하나님께서는 아무도 편되어 주지 않는 종된 삶을 사는 이들의 편이 되어주시기 위해서 그들을 해방해주셨습니다. 노예로 살아가던 그들을 해방하셨던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도 하나님의 백성으로 종되었던 삶으로부터 불러주셨습니다.  백성된 우리를 만나시기 위해서 회막(교회)를 세워주셨고, 그곳에서 만나 예배를 통해 우리와 소통하며, 거룩한 백성으로서의 삶을 누리게 하시고,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뜻이 담긴 말씀을 듣게 하시고 그 말씀의 뜻을 체득하도록 하십니다. 하나님을 만나고 말씀을 듣고 체득하는 행위를 예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 체득의 장소인 회막에서 분향단의 의미를 통해 은혜를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분향단의 위치와 의미

 

   분향단은 조각목으로 만들고 정금으로 싸고 금테를 두르게 했습니다. 그리고 분향단은 지성소의 휘장 바로 앞에 설치해야 합니다. 지성소가 서쪽에 있고 성소에 들어가는 문이 동쪽에 있습니다. 진설병을 두는 상은 북쪽에 설치하고 등대는 남쪽에 설치합니다. 제사를 드림에 있어서 분향단은 중요한 위치입니다. 제사장은 아침저녁으로 향을 피우는데 아침에는 등불을 정리할 때 피우고 저녁에는 등불을 켤 때 피우라고 했습니다. 즉 분향단이라는 것은 향을 피워 올리는 장소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신에게 향을 태워 제사하는 것은 비단 히브리인 뿐만 아니라 애굽과 바베로론, 그리스, 로마 등에서도 시행되던 일반적인 종교행위였습니다. 분향단은 땅바닥에 닿는 아래 바닥을 제외하고는 전부 금으로 싸야 했습니다. 이처럼 분향단뿐 아니라 성막의 주요 기구를 모두 정금으로 도금한 이유는 금이 지니고 있는 상징적 의미, 즉 금은 그 아름다움에 있어 하나님의 영광과 위엄을 나타내며, 그 변하지 않는 속성에 있어 하나님의 언약의 불변성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분향단은 지성소 휘장 앞에, 등잔대와 진설상 중앙에 설치하였는데 분향단을 중앙에 설치한 그 기본 취지는 향기로운 냄새를 올려 드려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데 있습니다. 분향단이 지성소 증거궤 앞에 가장 가까이 붙어 있는 까닭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과업이 모든 제의와 율법 준행의 으뜸가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아침 저녁으로 : 지속적인 하나님과의 만남

 

   분향단의 향의 불은 향이 꺼지지 않도록 아침저녁으로 새롭게 태웠습니다. (8절) 즉 하나님께 드려지는 향은 끊어지지 않도록 항상 피워올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과 백성이 만나는 것으로부터 시작이 됩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해야할 최고의 의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것입니다. 이 일은 분향단에서 피워올리는 향기를 통해서 이루어 집니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 우리가 드리는 기도의 모형을 그 속에서 볼 수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은 이 향이 성도의 기도라고 말합니다. "그 두루마리를 취하시매 네 생물과 이십사 장로들이 그 어린 양 앞에 엎드려 각각 거문고와 이 가득한 금 대접을 가졌으니 이 은 성도의 기도들이라" (계 5:8)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는 순간, 특별히 기도하는 것을 우리는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에베소에 보내는 편지에서 바울 역시도 이렇게 말합니다.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구원하라"(엡 6:8) 아침과 저녁으로 향불이 꺼지지 않도록 점검하고 계속해서 타오르도록 한 것처럼 우리가 영적으로 깨어 하나님과의 교제가 끊어지지 않고 계속 유지해야 하는 것을 말합니다. 

 

다른 것 금지

 

   다른불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다른이라고 표현된 <자라>는 '나그네가 되다/낯설다'를 뜻하는 <주르>의 여성형입니다. 즉 낯선 나그네/ 이방인을 뜻하는 것입니다. 아론의 두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분향할 때 향로에 "다른" 불을 담아서 분향하다가 야훼 앞에서 불이 나와서 둘 다 타 죽었습니다. 분향단에 우상 숭배의 향을 피워 올린다면 그것은 하나님게 큰 범죄가 됩니다. 또한 분향단에는 번제나 소제나 전제의 술도 부을 수 없습니다. 정해진 향만을 피우도록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기도, 하나님과의 만남은 순수해야 합니다. 이러한 순수성을 잃어버린다면 그것은 우상숭배의 행위가 되는 것입니다. 순수하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기도하고 예배하는 삶을 통해 하나님을 만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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