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지기의생각나누기

꿈지기의 생각을 함께 나누어 보아요

목회와 일상의 대화

오후찬양예배설교

제단을 위하여 속죄하라

꿈지기의사랑 2022. 8. 6. 00:28

출애굽기 29:29-37

 

들어가는 말

 

   피와 관유를 통해서 거룩하게 구별되어진 삶을 하나님 앞에 드리는 삶의 모습을 통해서 하나님께 헌신을 다짐하는 모습을 지난 주에 함께 보았습니다. 구별하여 드려지는 우리의 삶은 하나님께 드려졌으며, 드려진 이들을 하나님께서 구별하여 공급하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도 하나님 앞에 구별된 사람으로서의 삶을 살아가면 하나님의 풍성한 공급을 누리며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오늘도 말씀을 묵상하시면서 하나님께 구별되어 드려지는 삶의 모습을 한 번 더 묵상하겠습니다.

 

아론의 거룩한 옷의 대물림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아론의 성의를 아들들에게 돌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성의<비그데이 하코데쉬>는 거룩한 옷, 즉 대제사장의 옷을 가리킵니다. 옷은 그 사람의 직무와 소명에 관련됩니다. 고대 사람들은 특정한 의복을 입음으로 변화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사자의 의복(가족)을 입으면 사자와 같은 힘을 얻는다고 여겼다는 것입니다.  모세는 아론의 옷을 벗겨 그의 아들인 엘르아살에게 입힘으로(민수기 20:28) 제사장의 직무를 행하게 했습니다. 요나단은 다윗에게 자신의 겉옷을 주고 언약합니다. 이러한 행위는 자신의 신분 즉 왕자로서 왕위를 물려받는 것을 다윗에게 의탁한다는 의미입니다. 엘리야 역시 엘리사에게 자신의 외투를 던짐음으로 엘리사에게 소명을 주었습니다. 후에 엘리사는 엘리야의 옷으로 요단을 가름으로 엘리사의 직무를 대신하게 됨의 서막을 알립니다. "엘리야의 몸에서 떨어진 겉옷을 주워 가지고 돌아와 요단 언덕에 서서  엘리야의 몸에서 떨어진 그의 겉옷을 가지고 물을 치며 이르되 엘리야의 하나님 여호와는 어디 계시니이까 하고 그도 물을 치매 물이 이리 저리 갈라지고 엘리사가 건너니라"(왕하 2:13-14) 대제사장직은 자녀들에게 이어지도록 하였습니다. '아론의 후에'라는 표현을 한 것을 보면, 아론이 죽은 후 장자가 대를 이어 그 직분을 감당하도록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론의 장자 나답과 차자인 아비후가 하나님께 제사를 잘못드렸기 때문에 죽었습니다.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각기 향로를 가져다가 여호와께서 명령하시지 아니하신 다른 불을 담아 여호와 앞에 분향하였더니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그들을 삼키매 그들이 여호와 앞에서 죽은지라"(레위기 10:1~2). 셋째 아들인 엘르아살이 대제사장의 옷을 넘겨 받았습니다. "모세가 아론의 옷을 벗겨 그의 아들 엘르아살에게 입히매 아론이 그 산 꼭대기에서 죽으니라 모세와 엘르아살이 산에서 내려오니"(민 20:28 )  옷을 물려받는 다는 것은 단순히 옷을 물려받음이 아니라 아론이 가진 직무와 사명을 함께 물려받은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고기를 먹는 곳 : 회막문

 

   그들이 먹는 고기는 삶은 고기입니다. 보통은 희생제물은 구워먹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사장 위임식을 위해서는 고기를 삶아서 바치고 나누어 먹어야 합니다. 그들은 고기와 함께 떡을 먹으라고 합니다. 회막문에서 먹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함께 먹는 것은 서로 언약 관계를 맺으며 화목하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결국 그들은 하나님 앞에서 음식을 먹음으로서 언약관계 속에서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게 되었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들이 먹은 고기와 떡은 속죄물입니다. 그들은 하나님과의 언약관계 속에 있음을 기억하며 하나님께서 그들의 죄를 사하시고 거룩한 일꾼으로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해 갈 수 있는 모범이 되도록 부름받은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다른이들과 구별된 부르심으로 부른 받은 사람임을 기억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생명의 문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으며 생명의 떡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우리를 위해 온 생명을 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거룩한 백성이 되어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7일간의 속죄제

 

   7일간의 위임식은 하나님의 일을 맡은 이들이 얼마나 철저하게 거룩해야 하는지를 잘 나타냅니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7일 동안 매일 똑같은 위임식 제사를 반복해서 드립니다. 이는 하나님의 일을 시작하기 전에 자신을 점검하고 하나님에 대한 헌신을 재확인하는 기간입니다. 이 기간에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회막 문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다른 세상일을 돌보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직분과 사명에만 집중해야 합니다. 그리고 제사 규례를 통해 철저히 죄를 씻습니다. 7일간의 임직식 규례를 어긴다면 죽임을 당할 것입니다. 이처럼 제사장 직분은 영광스러운 것인 동시에 두려운 것입니다. 성도는 철저한 순종과 헌신의 자세로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나가는 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사명을 감당하는 것은 참으로 무거운 일입니다. 그렇기에 그 사명을지켜가는 것은 중요합니다. 아론과 아들들이 옷을 대물림하며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는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자녀들에게 우리의 믿음의 유한을 남길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거룩함입니다. 우리가 거룩할 수 있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살을 내어주신 은혜와 사랑때문입니다. 그 사랑을 기억하고 철저하게 순종하고 헌신할 수 있는 저와 여러분되 시기를 축복합니다.

'오후찬양예배설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분향단  (0) 2022.08.28
매일 번제와 하나님과의 만남  (0) 2022.08.21
구별하는 예식  (0) 2022.07.31
달고 오묘한 말씀  (0) 2022.07.23
위임의 속죄제와 번제  (0) 2022.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