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서 3:1-5
들어가는 말
바울에게 있어서 중요한 일은 복음을 증거하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도가 되어서 그가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은 자신을 구원한 복음을 사람들에게 증거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이러한 복음을 위해서 혼자 사역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가 이같이 큰 사망에서 우리를 건지셨고 또 건지실 것이며 이 후에도 건지시기를 그에게 바라노라 너희도 우리를 위하여 간구함으로 도우라 이는 우리가 많은 사람의 기도로 얻은 은사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우리를 위하여 감사하게 하려 함이라”(고후 1:10-11) 지난 주에 말한 것처럼 그는 그리스도를 아는 일에 냄새가 되어서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일에 집중하기를 원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본인은 그러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주변의 상황이 그가 복음을 증거하는 일에 방해가 되는 일들이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바울의 태도를 바라보면서 우리도 복음의 사역을 온전히 감당하는 교회로서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너희는 우리의 편지라
복음을 전하는 바울에게 있어서 참으로 많은 걸림돌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도로서의 권위가 있느가로부터 시작하더니 이제는 누군가가 추천해주어야 한다는 문제까지 참으로 다양하게 바울이 전하려는 복음을 방해하는 사단의 역사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도 대학에 입학을 한다던지, 어떤 직장을 가려고 하는 때에 학교의 교장이나 노회면 노회장, 교회의 담임목사 등의 추천서를 받으면 그 사람을 다른 절차없이 인정해주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모습은 비단 우리의 시대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바울 시대에도 있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바울 시대의 관행에 따르면 예루살렘 밖에서 전도 사역을 하기 위해서는 예루살렘 교회의 추천서(교회가 인정한다는 증명서)가 있어야 했습니다. 당시 바울을 반대하던 사람들은 바울의 사도권에 대해 예루살렘 교회의 천거서가 없다는 것을 시비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러한 그들을 향해서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이 자신의 추천서라고 말합니다. 그렇기에 자신에게 천거서(추천서)가 필요없다고 말합니다. 즉 바울은 인간적인 추천서가 아니라 성령의 내적인 추천서를 가지고 사역하고 있음을 밝힙니다.
“여러분이야말로 우리를 천거하여 주는 추천장입니다. 그것은 우리 마음에 적혀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그것을 알고, 읽습니다.”(2절/새번역)
그리스도의 편지(추천장)
바울은 인간적인 편지를 통해서 사람들의 추천을 받은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고린도의 그리스도인들의 심령에 써준 편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영으로 쓰여진 것이기에 거짓 사도들의 추천서와는 다른 추천서입니다. 고린도 교인들이 회심하도록 한 것은 성령입니다. 성령을 통해서 쓰여진 바울의 추천서는 종이 위에 쓰여진 인간들의 기록들과는 달리 그리스도께서 직접 보내신 것입니다. 지워질 수 없는, 고린도 교인들의 심비에 새겨진 완전한 것입니다. 그렇기에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여러분은 분명히 그리스도께서 쓰신 편지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작성하는 데에 봉사하였습니다. 그것은 먹물로 쓴 것이 아니라 살아 계신 하나님의 영으로 쓴 것이요, 돌판에 쓴 것이 아니라 가슴 판에 쓴 것입니다.”(3절/새번역) 바울의 진정한 추천서는 바로 고린도교회의 성도들이기에 그를 위한 어떤 인간적인 추천서도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우리를 만족케 하시는 하나님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이 자신의 사도직에 대한 편지(추천서)라는 확신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것이라고 말합니다. 자신의 성결이나 재능에 의한 것이라 고백합니다. 사도적 직무를 수행하는 친구를 섬겼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그리스도의 약속의 말씀에 확신을 갖고 그리스도의 증인 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우리의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십니다. 우리를 부르신 것이 하나님이라는 인식이 우리로 하여금 복음에 전력하도록 만든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철저한 청지기 정신으로 하나님의 부름받은 자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네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입니다."(고전 15:10)
나가는 말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의 부름받은 자들입니다.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부름받은 사람들임을 인정하고 기억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복음을 온전히 증거할 수 있는 힘과 지혜를 하나님께로부터 얻게 될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서 주어진 시간과 기회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 때 바울이 자신을 감싸고 있던 수많은 걸림돌을 뛰어넘어 하나님의 복음의 사역자로서 그 사명을 감당하 수 있었던 것처럼 저와 여러분도 이러한 삶을 살아가게 될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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