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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기도회설교

그리스도 안에서 수건을 벗고

꿈지기의사랑 2022. 8. 27. 23:44

고린도후서 3:12-18

 

들어가는 말

 

   성도로써 우리는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 복음을 전하는 사명이 생명을 살리는 사명이기에 바울은 '영의 직분', '의의 직분'이라고 불렀습니다. 생명을 살리는 것이 성령의 사역이기에 성령 충만한 자로서 감당하는 사역이 복음 사역은 영의 직분이며 의의 직분인 것입니다. 우리는 복음 전도가 사람 살리는 일임을 알고 그것을 영광스럽게 여기며 의의 직분을 감당해야 합니다. 이러한 영광스러운 직분자로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이시간 말씀을 통해 함께 은혜를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모세의 얼굴의 수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의 말씀을 주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아는 것을 기대하셨습니다. 죄인을 구원하여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아주심을 알아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쁜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바라보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은 하나님의 율법이 적힌 돌 판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대면함으로 나타난 모세의 얼굴에 빛나는 영광에 집중했습니다. 금방 사라질 영광에 집중한 것입니다. 그래서 모세는 백성이 말씀에 집중하기를 원해서 그 얼굴에 수건을 썼습니다. 모세는 시내산에서 하나님을 경험하고 그 얼굴에 광채가 났는데, 사람들이 이것을 보고 그를 하나님 처럼 여기려는 것을 우려하여 그는 얼굴을 수건으로 가렸습니다. 모세는 자신의 얼굴에 나는 일시적인 광채를 보고 하나님을 보지 않는 사람들을 우려해서 그렇게 한 것입니다. 율법은 영원하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우리의 안내자 일뿐입니다. 그것 자체가 구원을 주지 못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을 그 율법에 얽매여 살았습니다

 

고정관념의 수건

 

  우리 역시 말씀속에서 그리스도를 만나지 못하고 문자적인 말씀에 얽매일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대할 때도 하나님의 사랑을 진노로 오해하고, 긍휼히 여기심을 저주로 왜곡하였으며, 자비로움을 빚으로 생각한 것입니다. 수건에 가린 채로 생각하는 하나님은 두려움입니다. 가리어져 있기 때문에 원래 알고 있던 대로 상상을 합니다. 바울은 완고한 유대인들에 대해 지적합니다. 그들은 문자적으로는 성경에 대해서 많이 알았지만 하나님에 대한 말씀은 잘 알지 못했던 것을 깨닫습니다. 완고함이란 그들이 가진 고정관념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입니다. 고정관념의 눈으로 바라보면 모두가 그렇게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신앙인들에게 이러한 모습은 불신앙을 초래합니다. 유대인들의 이러한 무지가 예수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박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바울이 선교하던 시대에 그들을 배격하고 핍박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마음의 고정관념의 수건을 벗겨내야 합니다.

 

"오늘까지 모세의 글을 읽을 때에 수건이 오히려 그 마음을 덮었도다"(고후 3:15)

 

그리스도 안에서만 벗겨지는 수건

 

  가리어진 수건은 어떻게 하면 벗겨질까요? 수건으로 가리어진 사람은 그 가려진 사실조차 모르는데 어떻게 벗길 수 있을까요? 말씀 가운데서 그리스도를 발견하여 진정한 회개와 은혜의 감격이 있게 되면 그 수건이 벗겨진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지만, 여전히 수건으로 가리어져 있음으로 말미암아 죄의 습관대로 바라보고, 판단하고, 행동하고 있습니다. 주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래야만 참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생명을 얻는 것과 자유를 누리는 것은 별개의 것입니다. 자유라는 것은 자신의 의지와 마음으로 행할 수 있는 것입니다. 죄에 사로잡힌 인간은 스스로의 자유의지대로 행동을 한다고 생각을 하지만 사실은 죄의 의지대로 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마냥 그 고정관념의 수건 아래 머물수 없습니다. 바울은 우리가 언제든지 원한다면 그 수건을 벗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능력으로가 아니라 바로 주님께로 돌아가는 믿음 가운데서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우리의 영적인 무지함을 깨닫고 주님께로 돌아간다면 가능합니다. 우리가 주님을 의지하면 자유함을 얻게 됩니다.

 

"언제든지 주께로 돌아가면 그 수건이 벗어지리라 주는 영이시닌 주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함이 있느니라"(고후 3:16-17)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우리의 마음을 덮은 수건이 벗겨질 때 우리는 제대로 말씀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가리는 여러가지 고정관념과 사상을 그리스도를 통해서 벗겨내고 참 신앙을 소유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자의 형상을 좇아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받는 자니라"(3:10)

 

나가는 말

 

  옛언약의 일꾼이 모세였다면 바울은 새 언약의 일꾼으로서 사명을 받은 사람으로서의 모습으로 살았습니다. 없어질 율법의 영광이 아니라 길이 있을 새언약의 영광이라는 소망을 가지고 복음을 증거함에 있어서 과거의 고정관념에 머물러 있는 모습이 아닌 과거의 수건을 벗고 복음을 증거하는 기쁨과 영광을 소망하며 매일을 살아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도 이러한 복음 증거의 기쁨과 영광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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