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29:19~28
들어가는 말
지난 시간에는 속죄제와 번제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나누었습니다. 오늘도 그 뒤를 이어서 번제와 다른 제사들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서 하나님의 은혜를 함께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합니니다. 이 시간 참석하신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귀한 은혜가 충만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거룩하게 하는 것들 : 피와 관유
19절에서 20절에는 우리를 거룩하게 하는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우리를 거룩하게 하는 것들에는 본문에 두 가지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피이고, 둘째는 관유라는 것입니다. 피는 생명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생명을 상징하는 피를 바름으로 인해서 생명이 희생됨을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즉 우리에게 있는 죄가 용서함 받기 위해서는 우리가 죽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를 죽일 수 없으셨던 하나님께서 우리를 대신해 짐승의 피를 통해서 우리의 죄와 허물을 용서해 주십니다. 그것이 구약의 속죄죄 속건제 등에 해당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죄를 대신할 짐승의 피가 우리를 거룩하게 만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엡 1:7),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히 10:19) 죄로 인해서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없었던 우리가 하나님 앞에, 즉 성소에 들어갈 수 있게 된 것이 예수의 피를 힘입어서 이루어진 것임을 기억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다른 하나는 관유<쉐멘 함미쉭하>입니다. '거룩하게 하는 기름', '성별하는 기름'이라는 의미를 갖는 단어입니다. 성막의 모든 기구에 발라 성별하는데 사용되었습니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발라 거룩하게 구별하는데 사용되었습니다. 이 기름을 바름으로 하나님의 것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완전히 구분(분리)되어집니다. 이 기름을 바름으로 하나님의 사역으로만 사용되어지는 구분(분리)하는 인침받음을 상징합니다. 관유가 부어지듯 성령의 충만함으로 우리의 삶이 성별되어지고 구별되어진 삶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숫양의 피를 제사장의 귓불과 손과 발에 바름으로써, 거룩한 음성을 듣는 귀, 거룩한 행동을 하는 손, 거룩한 길을 걷는 발로 성별하셨습닏. 그뿐 아니라 피 섞은 관유를 옷에 뿌림으로써 그의 몸 전체를 성별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제사장으로 부르시면서 내 몸의 모든 지체를 거룩하게 구별하셨습니다. 그러니 내 귀, 손, 발, 눈, 입을 거룩하고 의롭게 사용함으로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여호와 앞에 있는 무교병 광주리
여호와 앞에 있다는 말은 성막의 존재를 전제하는 표현입니다. '여호와 앞'이란 그렇다면 어디일까요? 여기서 말하는 여호와 앞이란 공간적으로 성소 안 북편에 설치한 상 위에 진설한 진설병을 가리킵니다. 무교병 광주리는 소제물이 담긴 광주리로 당시 화목제가 소제와 함께 하나님께 바쳐졌음을 말합니다. 이 무교병 광주리 안에는 무교병과 무교 과자, 무교 전병이 들어 있었습니다. 모세가 소제물과 함께 화목 제물을 아론과 그 아들들의 손에 넘겨주었다는 것은, 지금까지 모세가 가졌던 제사장 직책을 실제로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넘겨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요제와 거제
여호와께 드려진 가장 귀한 제물 곧 요제물과 거제물은 제사장의 분깃으로 정하셨습니다. 요제의 방식은 제사장이 제물을 높이들어 흔들었다가 내리는 것으로 이런 행위는 하나님께 바쳤던 것을 다시금 제사장이 자신의 양식으로 되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흔들었다는 말은 <터투파>라는 말을 사용했는데,. 좌우로 흔든 것이 아니라 앞 뒤로 흔들었습니다. 제사장의 분깃은 제일 귀한 제물입니다. 거제물이라는 말 역시 <터루마>로 죽 위로 들어 올리는 것을 표현한 말입니다. 제단으로 가지고 와서 높은 보좌에 계신 야훼 하나님 앞으로 올려 바친다는 것을 이르는 말입니다. 여기에 두 가지 교훈이 있습니다. 주님을 위한 우리의 봉사는 가장 귀한 것을 드리는 봉사여야 한다는 것과 하나님은 우리 성도들에게 가장 귀한 것으로 공급하여 주신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우리를 구별하셨기 때문입니다.
나가는 말
피와 관유를 통해서 거룩하게 구별되어진 삶을 하나님 앞에 드리는 우리의 삶을 모습을 통해서 하나님께 헌신을 다짐하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구별하여 드려지는 우리의 삶은 하나님께 드려졌으며, 하나님께 드려짐으로 인해서 드려진 그들을 하나님께서 구별하여 공급하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 또한 하나님 앞에 구별된 사람으로서의 삶을 살아가며 하나님의 풍성한 공급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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