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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

꿈지기의사랑 2022. 4. 30. 23:37

고린도전서 15:20-26

 

들어가는 말

 

   지난 주에 우리는 죽은 자들의 부활에 대해 이야기하는 바울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분은 죽음은 완전한 죽음이었고, 영혼불멸 사상과는 다른게 영과 육의 완전한 죽음이었다는 것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수많은 증인들을 통해서 그의 죽음이 증언되었음을 통해서 그의 죽음은 역사적인 사실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한 죽음, 그리고 우리를 의롭다하시기 위해 다시 살아나신 부활에 대해 함께 나누었습니다. 그 말씀에 이어서 오늘은 잠자는 자들의 첫열매가 되셨다는 말씀의 의미를 묵상해 보겠습니다.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께서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다고 말합니다. 첫 열매’라고 번역한 헬라어는 ‘아파르케’(ἀπαρχὴ)입니다. 유대인들은 농사를 짓고 첫 소출을 하나님께 바칩니다. 그 첫 소출이 바로 이 아파르케입니다. 이 단어 아파르케는 헬라어 ‘아르케’라는 단어를 조합한 단어입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이 모든 죽은 자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말입니다. 부활은 새로운 생명방식으로 살아가게 될 우리의 삶의 첫 열매가 되셨다는 말입니다. 부활은 하나님의 구원 사역의 완성입니다. 죄로 인해서 죽었던,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어져 버린 우리의 삶으로부터 변화되어진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어진 생명으로서의 삶을 말합니다. 이제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생명을 통해서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가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기에 우리도 그를 믿는 믿음가운데서 부활의 생명을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각각 자기 차례대로 되리니 먼저는 첫 열매인 그리스도요  다음에는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그에게 붙은 자요"(23절)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 부활

 

   바울은 그냥 단순하게 첫 열매라고 말하지 않고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라고 말했습니다. ‘잠자는 자들’은 사도신경에 나오는 ‘죽은 자 가운데서’를 가리킵니다. 바울이 사용한 단어 '잠'은 '죽음'을 가리키는 은유(메타포/metapo)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인해서 인간의 죽을 운명이 극복되었다는 뜻입니다. 바울은 아담으로 인해서 죽음이 세상에 들어와서 모든 사람에게 죽음이 영향을 행사한 것 같이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해서 그 안에서 모든 죄가 사하여지고, 그의 부활로 말미암아서 그를 믿는 모든 사람에게 생명이 주어져 부활의 소망을 갖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아담의 죽음과 같이 죽었던 우리가 그리스도의 사심과 함께 생명을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그를 믿는 성도들의 부활로 연결됩니다.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22절) 죽음이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온 것처럼 죽은 자의 부활도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왔습니다. 아담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이 죽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이 살게 될 것입니다. 예수 제자들은 십자가에 달렸던 예수가 부활하심으로써 모든 인류가 죽을 운명에서 건짐을 받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담이 에덴동산에서 선악과를 따먹음으로써 죽음이 시작되었듯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삶의 길이 열린 것입니다.

 

사망을 이기신 부활

 

   바울은 성도들이 종말이 되면 부활한다고 말합니다. 성도의 부활은 사단이 지배하던 세상이 끝이 남을 말합니다. 이제 그리스도께서 통치하시는 세상이 될 것을 말합니다. 그 부활의 최종적 의미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사망이 멸망받는 것입니다. 슬픔과 눈물과 애통이 있는 사망이 다시는 없게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깨닫게 됩니다. 오늘 주님의 부활은 우리에게서 이러한 사망이 더이상 우리의 인생을 지배하지 못하게 된다는 진정한 자유의 선포입니다. 부활의 소망을 가지시고 생명의 주님과 함께 영원히 살아갈 삶을 소망하며 살아가는 여러분의 삶이 되기를 원합니다.  "이제는 우리 구주 그리스도 예수의 나타나심으로 말미암아 나타났으니 저는 사망을 폐하시고 복음으로써 생명과 썩지 아니할 것을 드러내신지라"(딤후 1:10)

 

나가는 말

 

   하나님은 십자가에 처형당해 무덤에 묻혔던 예수를 성령을 통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셨습니다. 새롭게 창조하셨습니다. 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 예수로 인해서 잠자(죽을)는 운명에 떨어질 우리 모두 새롭게 창조되어 생명을 얻을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도 그리스도의 다시 오실 그날을 소망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망의 권세 아래서 우리를 여전히 사망 가운데서 살아가도록 하는 모든 통치와 모든 권세와 능력을 멸하시고 나라를 아버지 하나님께 바칠 때가 임하게 될 것입니다. 그 때에 우리를 짓누르던 사망의 권사가 무너지고 예수 그리스도께 이기신 사망의 권세 아래가 아닌 하나님의 생명의 나라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에게 임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도 부활의 생명을 통해 그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