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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들의 부활이 없다면

꿈지기의사랑 2022. 4. 23. 22:20

고린도전서 15:12-19

 

들어가는 말

 

   오늘 본문은 고린도교회의 성도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 중 부활의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더 구체적으로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지난 주에는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인 성경의 예언대로 그리스도 예수께서 우리를 위해서 대속의 죽음을 죽으셨고, 장사진 낸 바 되었다가 사흘만에 살아나신 부활의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바로 그것이 자신과 사도들 수많은 부활의 목격자들이 증거한 복음이라고, 그 복음을 통해서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고 구원의 소망을 가지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그리고 박해자였던 자신이 지금의 모습이 될 수 있었던 즉 구원의 백성으로서 부활의 증인으로서 살아가게 된 것은 자신의 어떠함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서 주어진 것이라는 것을 바울은 증거했습니다. 오늘은 그 말씀에 이어지는 죽은 자의 부활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어 보겠습니다.

 

부활이 없다하는 사람들

 

   서두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바울은 11절에서 바울과 그리스도인들이 전파하는 내용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라고 말합니다. 1-11절에서 바울이 예수님의 부활에 대해 역사적 사건이라고 말한 이유는 부활이 매우 중요한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로마서 4:25에서 "예수는 우리가 범죄한 것 때문에 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라고 말합니다. 십자가와 부활은 분리 될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사건을 믿는 것, 이것이 죄인을 의롭다할 수 있는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고린도 교회에 안에서 이 죽은 자의 부활에 대해 믿지 않는 이들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바울은 12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다 전파되었거늘 너희 중에서 어떤 사람들은 어찌하여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이 없다 하느냐" 헬라 시대에 영혼은 신성한 반면 육체는 영혼보다는 가치가 없는 열등한 것으로 보았습니다. 영혼은 본질적으로 파괴되어질 수 없는 것이며, 불멸하는 우수한 본체라고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반면에 육체는 열등한 본체로서 죽어야 할 운명을 지니고 있으며 나아가 완전히 파괴되어 없어져야 할 것으로 받아들였습니다. 헬라 세계에서의 영혼 불멸 사상에서는 기독교에서 말하는 육체 부활과 같은 교리는 들어설 자리가 없었습니다. 이러한 헬라의 사상의 영향을 고린도 교인들 중에 받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들은 영혼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지만 육체는 영원히 없어 진다고 믿었습니다. 그들은 육체도 부활한다는 것을 믿지 못했습니다. 고린도 교회에는 전혀 부활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또 부활을 믿는다고 해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만을 믿었습니다. 자신들도 부활할 수 있다는 사실은 믿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죽은 자의 부활을 듣고 어떤 사람은 조롱도 하고 어떤 사람은 이 일에 대하여 네 말을 다시 듣겠다 하니."(행 17:32)

 

부활없는 전도와 믿음은 헛 것

 

   바울은 만일 부활이 없다면 그리스도의 부활도 없는 것이며, 전도자들의 부활 증거도 헛것이 된다 말합니다. 전도자들의 증언의 내용은 복음이고, 복음은 그리스도의 대속적 죽음과 부활이 그 내용인데, 만일 부활이 없다면 복음 자체가 무의미한 것이 됩니다. 부활이 없다고 한다면 그것을 듣고 믿는 자들에게 있어서 믿음은 그자체가 헛것입니다. 만일 부활이 없다고 한다면 기독교는 성립될 수 없습니다. 부활의 진리를 믿는 자들은 그리스도의 죽음과 함께 죽고 그리스도의 부활과 함께 다시 살아나는 데 그 구원이 있습니다. 부활을 통해서 영원한 생명이 우리의 소유가 된 것입니다. 바울은 어디를 가나 십자가를 그리고 어디를 가나 부활을 선포했던 것입니다. 이전 시간에 말했던 것처럼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그 은혜가 무엇입니까? 십자가를 통한 죄의 용서를 경험한 것이고, 예수님의 부활을 통한 생명이 우리 안에 들어온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일 부활이 없다면 모든 것은 없는 것입니다.

 

부활이 없으면 불쌍한 존재들

 

   그리스도의 부활이 없다면 우리는 여전히 죄 아래 있는 자들입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죽음에서의 탈출입니다. 성도는 그리스도의 죽음을 믿음으로 죄에서 해방되고 부활을 믿음으로 영원한 생명에 참예합니다. 그런데 부활이 없다면 이러한 것들을 모두 무의하고, 무가치 한 것들이 되어서 우리는 여전히 죄 가운데 있는 자일 뿐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만일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으면 우리가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요 또 너희 믿음도 헛것이며  또 우리가 하나님의 거짓 증인으로 발견되리니 우리가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셨다고 증언하였음이라 만일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는 일이 없으면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지 아니하셨으리라"(14-15절) 그리스도의 부활이 없다면 그리스도 안에서 잠자는 자들은 소망없이 죽은 것입니다. 죄와 사망 아래에 여전히 머무르는 것이 됩니다. 그들이 참아온 박해와 고난을 참는 행위는 무익하며 현세만이 존재한다면 성도는 가장 불쌍한 존재일 수 밖에 없습니다.

 

나가는 말

 

   사도들과 바울 그리고 오백여 성도들은 빈 무덤만을 남기시고 살아나신 분, 죄와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승리를 선포하신 분을 주라고 고백하며 사는 것이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러나 만일 우리에게 죽은자의 부활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예수님의 죽음은 단순히 죄인의 죽음이며, 그분의 부활이 없다면 우리는 소망없는 인생이 되는 것이기에 성경이 말하는 모든 예언과 언약이 헛된 것이 됩니다. 헛된 것을 믿는 우리들이라면 그 어떤 사람보다 불쌍한 사람이 아니겠습니까?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신 일이 없으면 너희의 믿음도 헛되고 너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요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잠자는 자도 망하였으리니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바라는 것이 다만 이 세상의 삶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이리라"(고린도전서 15:17-19) 불쌍한 자로 남는 저와 여러분이 아니라 죽은자들의 부활을 믿음으로 부활의 소망을 믿어서 생명을 소유하시는 여러분의 삶이 되어지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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