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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기도회설교

그리스도와의 사귐

꿈지기의사랑 2021. 3. 17. 17:54

요한일서 2:1-6

 

들어가는 말

 

  지난 주에 우리는 하나님은 빛이시라는 말씀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빛이 만물에게 생명을 주는 속성을 가진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어두움 속에서 절망과 생명을 잃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희망과 생명을 주시는 분으로서 빛이라는 말씀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빛보다 어둠을 사랑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가 하나님과의 사귐으로 나아가는 길은 지은 죄를 인정하고 시인함으로서 하나님의 용서와 구원에 대한 약속을 받아들이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했습니다. 이러한 죄의 고백과 인정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과의 사귐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오늘은 조금더 이 부분에 대해서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변자 예수 : 파라클레토스(1절)

 

   1-4절을 설교하면서 요한일서는 4가지의 목적을 가지고 편지를 쓰고 있다고 말씀을 드렵습니다. 첫째, 당시의 이단 사상인 그리스도 가현설에 대하여 경고합니다.(2:26), 둘째, 영생에 대한 확신을 주려는 데 있습니다.(5:13), 셋째 성도들로 생활에 있어서 기쁨이 충만케 하려는 데 있습니다.(1:4) 마지막으로 성도들이 이단 사상에 물들어 죄를 짓지 못하도록(2:1)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중에서 본문은 네번째에 해당하는 성도들이 이단 사상에 물들어 죄를 짓지 못하도록 하려고 본문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죄 사함의 은총을 입은 사람들입니다. 그렇기에 은혜로 죄사함을 받고 난 이후이 삶은 죄를 멀리하고 정결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사람은 연약하기에 죄를 짓습니다. 그 죄를 가지고는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없기-우리와 사귀게 된 하나님이 빛이시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그 죄를 해결할 방법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 죄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 하나님 앞에 서게 된다면 심판을 받는 것이 분명하기에 우리는 그 죄의 문제를 해결해야만 합니다 그의 죄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그리스도와의 사귐이라고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죄의 해결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 곧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을 통해서 되어집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로 하여금 죄에서 깨끗게 하십니다.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한일서 1:7) 죄지은 것에 대해서 우리는 변명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편에 서셔서 우리를 대신해서 변호해 주십니다.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로 오심으로 인해서 세상이 그 죄의 결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충분한 근거를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공동체 구성원 중 누구라도 자신의 약함이나 세상의 유혹으로 죄를 범하더라도 그 죄의 결과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 아들이 대변인이 되셔서 우리 편에서 변론해주시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더이상 죄의 결과에 속박하는 사탄의 역사속에 머무르지 않아도 되게 된 것입니다.

 

화목제물이신 예수(2절)

 

  사귐으로 가는 모습은 예수께서 우리의 대변자(변호사)가 되시는 것과 더불어서 그분이 우리의 화목제물이 되신 것이라고 요한은 말합니다. 예수님은 친히 화목제물이 되어 인류의 죄를 대속하셨고 우리를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과의 화목과 연합을 위한 제사가 화목제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화목제물이 되심으로 하나님께 징계를 받아야 할 우리가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습니다.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에베소서 3:16) 세상은 단순히 공간적이고 물리적인 장소가 아니라 하나님을 떠나 어둠 속에 거하며 하나님 아버지와 아들과의 사귐 가운데로 들어오지 못하는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빛이신 하나님과의 사귐으로 가기 위해서는 우리의 죄가 해결 되어야 한다. 구약시대에는 흠없는 제물의 죽음을 통해서 우리가 죄된 삶으로부터 자유할 수 있었다, 흠없는 제물에게 자신의 죄를 전가하고 그 제물의 흠없음을 얻은 것처럼, 의로우신 예수님께서 죄로 어두운  온 세상을 위해서 화목제물이 되심으로 그분의 그 의로우심을 힘잆어 우리가 빛 되신 하나님과의 사귐의 자리로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어두움 가운데서 빛 가운데로 나오지 못하는 자들의 근본적인 문제인 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스스로 죄를 대속하는 어린양이 되셨습니다. 그분이 예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죄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면서까지 우리와의 사귐을 원하시고 얼마든지 그 사귐 안으로 초대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속죄하시고 화목케 하실 수 있는 능력의 폭과 깊이와 넓이는 '온 세상'을 포함하고 남는 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와의 '사귐 안에 거하는 것'이 곧 구원, 즉 영원한 생명을 누리며, 악한 자 안에 처한 세상을 이기는 결정적인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 사귐을 위해서 화목제물이 되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사귐안에 살아가기

 

   사귐이란 어떤 사람이나 하나님과 대면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할 수 있습니다. 요한은 우리가 하나님과 사귐 속에 있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계명을 지켜서 하나님을 알아야 한다 말한다.(3절) 하나님을 안다고 말하면서 계명을 지키지 않는다면 진리가 그 사람 안에 없는 것이라 말합니다. 죄로부터 근본적이고 지속적으로 해방되려면 아들이신 예수와의 사귐이 이 있어야 합니다.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 '영원한 생명'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분을 대면하는 사귐 속에 있는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가르침에 따라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 하나님의 가르침을따라 살아갈 때 우리 안에 하나님의 사랑이 이루어지고, 그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 이루어지는 모습이 우리가 하나님을 따라 살아가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나가는 말

 

   우리 안에 하나님께서 계신다면 우리는 예수님께서 사신 것처럼 살아야만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죄인된 우리의 변호사가 되어서 우리를 변호해 주시고, 우리의 죄의 값을 위해서 하나님 앞에 화목제물로서 자신을 드리신 것처럼 이웃을 위로하고 대면하는 교회, 그 이웃을 사랑하는 교회가 되어서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교회, 그리스도와 사귐이 있는 교회로서, 신앙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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