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지기의생각나누기

꿈지기의 생각을 함께 나누어 보아요

목회와 일상의 대화

오후찬양예배설교

뱀으로 변한 아론의 지팡이

꿈지기의사랑 2021. 2. 21. 13:20

출애굽기 7:8-13

 

   지난 주에는 애굽을 탈출하라는 주제로 밀씀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사역자로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의 태도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7장 8절부터 애굽의 파라오에게 내린 열 가지 재앙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 재앙기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지팡이 주제도 함께 나옵니다. 지팡이는 영도력을 상징하는데 모세의 영도력과 아론의 영도력이 대조되고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애굽에 내리는 열 가지 재앙도 여호와의 말씀으로 진행됩니다. 

 

이적을 보이라 : 아론의 지팡이(8-10절)

 

   본문은 하나님께서 바로왕이 무슨 말을 할 것인지 미리 알려주십니다. 파라오는 이적(모페트)을 일으킬 것을 요구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모페트>는 기적으로서 특별히 재앙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바로왕은 그것이 자기에게 재앙을 일으키는 것인 줄도 모르고 <모페트>를 요구할 것입니다. 이러한 요구가 있을 때 모세는 아론에게 명령을 내려 그로 하여금 그의 지팡이를 던지게 하면 됩니다. 여기서 특이 한 것은 모세가 아론에게 명령을 내리고 아론이 그 명령을 준행하는 형식을 취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모세-아론) 아론이 모세의 명령을 수행함으로 인해 아론의 지팡이가 쓰임을 받게 됩니다. 

   지팡이는 <마테>입니다. 그리스어로는 <랍도스>이다. 지팡이<마테>는 '펴다, 뻗다, 펼치다'는 뜻의 <나타>에서 온 단어이다. 한 부족이나 공동체의 추장이 들고 다니며 발휘하는 영도력(힘과 능력)을 상징한다. 지팡이를 애굽제국의 황제 앞에 던진다는 것은 왕권에 도전한다는 뜻이 된다. 야훼 하나님께서 참된 왕이심을 증언하는 행위가 지팡이를 바로왕 앞에 던지즞 행위인 것이다. 지팡이가 뱀<탄닌>으로 변하는 기적을 보이는 까닭은 세상의 최고 권력자가 야훼 하나님의 창조주 권력 앞에 서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의도인 것이다. 모세와 아론은 야훼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것을 그대로 실천하는 사람들이다. 모세의 지팡이가 아니라 아론의 지팡이를 바로왕 앞에 던진다. "처음에는 모세의 지팡이를 통해서 이적을 보혀주셨다. 그래서 모세의 지팡이는 능력을 발휘하는 '하나님의 지팡이'라고 부르게 되었다.(4:29) 그러나 모세가 거듭 부르심에 올바로 응답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지팡이의 영광이 아론에게로 옮아갔다."(이영재) 아론의 지팡이는 과연 뱀으로 변하는 기적을 보였다. 보통 뱀을 가리킬 때에는 <낙하쉬>란 단어를 사용하는데, 여기서는 <탄/용/고래>이란 단어를 사용합니다. <탄닌>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을 지칭합니다. 여기서는 바로왕의 세속 권세를 상징합니다. 야훼 하나님께서는 창조주이시므로 아무리 막강한 세상 권력자라 하더라도 마음대로 주므로고 요리할 수가 있는 전능하십 분이십니다.

 

현인들과 마술사들(11-12절)

 

   애굽의 현인들과 마술사들도 그들의 지팡이를 뱀으로 만드는 재주를 부릴 수 있었습니다. 이들은 지혜로운 자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애굽에서 활약하는 현자들은 바로왕의 권력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요술을 부리는 마술사에 불과합니다. 참된 지혜는 창조주 야훼 하나님으로부터 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잠언 9:10) 애굽 학자들은 피조계의 현상들을 관찰하여 그것으로 술법을 부립니다. 이들은 교묘한 기술을 가지고 국가 권력을 창출하고 권력자를 움직이고 있습니다.  애굽의 현자들과 술사들도 각기 자기 지팡이를 던져서 뱀으로 변하게 하는 능력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아론의 지팡이가 그들의 지팡이들을 모조리 삼켜버렸습니다."아론의 지팡이가 그들의 지팡이를 삼키니라"(12절) 온 세계의 주권자이신 하나님께서 학자와 술사들이 창출해 놓은 세상의 권력과 권력자인 <탄니님>을 다 삼켜버리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앞으로 일어날 출애굽 사건을 미리 보여주는 예표입니다.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니(13절)

 

   지난 주에도 말한 것처럼 세상의 영웅(왕)들은 대담하고 용맹합니다. 수많은 영웅들을 물리치고 그들을 제압하며 다스리는 황제는 얼마나 대담하고 용감할까요? 상상을 초월하는 초인적인 힘을 지닌 것입니다. 그러나 그처럼 대담하고 용맹한 엘리트는 창조주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의지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더욱 세차게 반발하며 거역하려 합니다. 그것을 성경은 "마음이 완악하여"라 표현하고 있습니다. 바로왕이 말을 듣지 않을 것임은 이미 야훼께서 말씀해 주신 그대로였습니다. 모세와 아론이 전한 말을 듣지 않은 것입니다. 이처럼 세상은 우리의 말을 듣지 않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를 따라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후찬양예배설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구리 재앙  (0) 2021.03.07
물이 피로 변하다  (0) 2021.02.27
애굽을 탈출하라  (0) 2021.02.13
모세에게 말씀하시던 날에  (0) 2021.02.06
여호와의 명을 받은 자  (0) 2021.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