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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움

꿈지기의사랑 2011. 1. 7. 12:04

창세기 2:25

 

"아담고 그의 아내 두 사람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니라"

 

   아담과 하와는 어떻게 벌거 벗었음에도 부끄러워하지 않은 것일까? 여러가지 생각을 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아예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들이든지, 아니면 부끄러울 것이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전자는 아닐 것이다. 그들이 범죄한 후에 두려움과 부끄러움으로 그들의 중요부위를 나뭇잎을 통해서 가렸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들이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은 것은 부끄러울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치부가 드러남에도 부끄럽지 않다는 것, 그것은 행복한 삶이 아닐까?

   죄가 우리를 부끄럽게 한다. 죄가 없던 모습의 아담과 하와는 부끄럽지 않았다. 그러나 죄가 그들의 삶에 들어오면서 그들은 부끄러움과 수치로 인해서 숨을 수 밖에 없었다. 하나님과 부딫일 것을 걱정하며 나무 뒤에 숨게 된다. 성경은 우리의 부끄러움의 근거가 '죄'라고 말한다. 우리 안에 죄가 우리로 하여금 너의 모습은 부끄럽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은지라" (창세기 3:8)

 

   죄를 가진 사람은 그것이 완전히 드러나기 전까지 그것이 드러날까 두려워하며 사람들의 눈을 피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숨기게 되는 것일 것이다. 한 드라마의 대사처럼 "부끄러움이 무기가 되는 것은 그것이 드러나기 전에 무기가 된다고 했다" 결국 그것을 드러내면 결코 부끄러움이 아니라 죄의 댓가, 부끄러움의 댓가를 치르게 될 것이고 그로 인해서 누군가를 피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의 모습은 그것을 피하기 위해서 숨어 있는 전형적인 부끄러움에 휩싸인 사람들의 모습일 것이다.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창세기 3:10)

 

   그들은 이미 벗고 있었다. 그러나 죄가 없을 때, 구지 죄라하지 않아도 거리낄만한 무엇인가가 존재하지 않을 때는 자유롭고, 아름답던 그들의 모습이 거리낌이 생겼을 때는 벗은 모습이 두려웠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죄를 지은 사람들은 얼굴을 가리고 자신이 드러나지 않기를 바라는 범죄자들의 모습에도 이런 모습은 드러난다. 오늘 나의 모습은 사람들에게 드러낼 만큼 당당할까?

 

   하나님은 이러한 사람들 조차 사랑하셨다. 그래서 아담과 하와의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볼 수 없어서 임시로 그들의 부끄러움을 가려주신다. 그 부끄러움은 그냥 가려지지 않고 희생이 따른다. 창세기는 이렇게 기록한다.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과 그의 아내를 위하여 가죽 옷을 지어 입히시니라"(창세기 3:21)

 

   사람의 부끄러움을 잠시 가리기 위해서 짐승이 희생 되어야 했다. 피가 흘렀다. 사람이 무엇이라고 또 다른 생명의 피를 흘려야 했는가? 부끄러움이란 누군가가 희생되지 않으면 회복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자신이든 자신을 대신하는 누군가이든, 하나님은 그러한 인간의 부끄러움을 대신해서 동물을 희생하기 시작하셨고, 그것이 구약의 제사가 된 것이다. 그리고 그 마지막 결정으로 자신의 아들(결국 자신)을 보내심으로 그의 희생을 통해서 우리의 부끄러움을 가려주신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십자가의 사랑이시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우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그러면 이제 우리가 그의 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

    에서 구원을 받을 것이니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의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은즉 화목하게 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아나심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을 것이니라"(로마서 5:8-10)

 

   죄된 모습으로는 부끄러움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인생을 위해서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보내주셨고 그를 통해서 그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속량을 받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음을 기억해 보자.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로마서 3: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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