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8:34-35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독일의 본회퍼목사는 『나를 따르라』라는 책에서 이런 말을 남겼다.
"은혜만으로 죄사함을 받았다고 말할 권리가 있는 사람은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린 사람뿐이다."
마음을 찔리게 하는 말이 아닐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은혜받은 사람이요, 그리스도인라고 말하면서도 정작 그들의 삶에는 그리스도를 향한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가 많다. 이것은 내게도 적용되는 것일 것이다. 그런데 성경과 본회퍼 목사 모두 그러한 사람은 생명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정말 은혜받은 사람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루터와 칼빈이 말한 것처럼 오직 믿음, 오직 은혜라고 외첬던 그들의 진위는 무엇일까? 단순히 말로 은혜받고 죄사함받은 그리스도인이 되었다고 하면 되는 것일까? 수없이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교회들이 이 질문에 온전히 답하지 못하는 삶을 살기에 교회밖의 사람들에게 질타를 당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가 세상을 위해서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고, 그들의 죄를 위해서 자신의 생명까지도 아깝게 여기지 않았던 삶의 모습대로, 우리의 삶에서도 이웃을 향해, 세상을 향해 한 걸음 물러설줄 아는 삶, 손해볼줄 아는 태도가 필요한 것은 아닐까?
찰스링마 목사 역시도 비슷한 말을 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그 아들되시는 예수를 통해서 주신 생명은 죽음을 대가로 주신 것인데, 값없이 주셨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얻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것은 단순히 주어진는 생명이 아니라 변화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현재 있는 곳에서 있어야 할 곳으로 우리를 이동시키고, 우리 자신의 길을 버리고 그리스도의 길을 걷도록 요청한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지금까지 있었던 삶의 길에서 돌이켜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참된 삶을 걸어가도록 요청하는 것이 그리스도 안의 생명이란다. 은혜란 우리에게 값없이 주어진 것이지만 그 은혜를 믿음으로 받은 사람들은 예수를 따르기로 결단하고, 삶의 변화를 이루어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아니 작은 그리스도가 되어서 살아가는 삶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는 오늘 그러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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