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2:4-7
죄인인 나
예화)이 찬송의 작사가인 존 뉴튼은 당시 지중해를 오가는 상선의 선장이었던 아버지를 통해 나이 열한 살부터 선원이 되었다. 어렸을 때에는 경건한 신앙인이었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신앙적인 훈련을 받았지만, 일곱 살 되던 해에 어머니가 폐병으로 돌아가시고 난 후 선원들과 함께 살아가면서 성격도 거칠어지고 삐뚤어지기 시작하였다. 그는 자라면서 더욱 난폭한 성격으로 모든 사람들로부터 미움을 받게 되었다. 특히 아프리카에서 흑인들을 노예로 잡아오는 노예선에서 일하게 되면서 그는 배 안에서 온갖 나쁜 짓만 골라서 하는 잔인한 사람이 되었다. 그러던 중 1748년 3월 1일 그는 배 안에서 토마스 아켐피스의 「그리스도를 본받아」란 책을 우연히 발견하고 그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는 동안 그는 오랫동안 그의 영혼 속에서 깊이 잠자고 있던 어머니의 기도 소리와 찬송 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었다. 그의 마음속에 큰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회개하게 된 것이다. 그후 그는 새로운 삶의 출발을 가지게 되었다. 지금까지의 모든 삶의 정리하고 그가 대적했던 바로 그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는 사명을 받고 목사의 길을 걷게 되었다. 그는 버킹검에서 16년간을, 올니교회에서 27년간을 사역했다. 그런 중에 그가 회개한 지 29년 되는 1779년, 찬송가 305장 '나 같은 죄인 살리신'을 작사하여 미국 민요 Amziging Grace곡에 붙여 부르게 되었다. 이 찬송가에서 그는 인생의 가장 밑바닥에서 방황하던 자신을 건져 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에 늘 감사하는 생활을 하게 된 그의 마음을 그대로 나타내어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찬송가의 가사처럼 나같은 죄인 살리신 것은 주님의 은혜입니다. 에베소서 기자도 말하고 있습니다. “허물로 죽은 우리를...”(5절) 그렇습니다. 우리의 모습은 하나님 앞에서 불순종의 자녀로 살아왔던 것입니다. 그러나 원수된 우리를 하나님은 사랑하셔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주신 것입니다. 우리를 큰 죄악에서 건져주신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살아야 합니다.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예화)한국 여자탁구 국가대표팀 감독인 현정화씨는 305장을 대할 때면 과거의 기억에 눈물을 적신다고 합니다. 무엇을 하든지 남보다 앞서야 하고 경기를 하면 꼭 이여야 하는 성격으로 스스로가 조금만 흐트러져도 견디질 못하고 힘들어 하던 때에 자신을 위해서 죽고, 피흘리신 하나님의 사랑이 자신의 아픈 곳을 어루만졌다고 고백합니다. 선수 생활을 하는 내내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걸을 때, 경기에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이 짓누를 때, 심한 부상으로 고통스러울 때, 또 경기에 패해 좌절감에 휩싸여 있을 때 이 찬송을 부르면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느꼈다고 고백합니다. 현정화씨는 ‘지금도 세상에 지치는 일들이 생길 때마다 나를 낮추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게 된다’고 고백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없는 죄인으로, 방탄한 삶으로 매일을 살아왔지만 그러나 하나님은 그러한 나를 사랑하셨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행위로만 본다면 결단코 구원받은 수 없는,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지만 하나님은 그러한 우리에게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의 은혜를 통해서 구원의 선물을 주셨습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에베소서 2:8-9)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가 행한 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따라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디도서 3:5)
독생자를 아낌없이 내어주시는 하나님의 크고 극진하신 긍휼이 오늘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삶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가 아니면, 그분의 십자가가 아니고서는 결단코 삶을 살아갈 수 없고, 오로지 심판이 기다리고 있던 우리에게 하나님께서는 그의 독생자를 십자가에 죽게 하시고 그와 더불어 우리의 죄를 함께 십자가에 못박으시고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의 기쁨과 감격, 구원의 은혜를 입도록 하셨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우리를 살리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은 거기에서 멈추시지 않으십니다.
3절을 함께 불러보겠습니다.
“이제 껏 내가 산 것도 주님의 은혜라 또 나를 장차 본향에 인도해 주시리” 아멘.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영원한 본향인 하나님의 나라로 인도하실 때까지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고 책임지시는 분임을 노래하고 있는 것입니다.
증인된 삶을 살자
이제 우리게에 남겨진 하나의 과제가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과 크신 은혜를 기억하고 그 은혜를 나누며, 날마다의 삶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찬양한다는 말은 단순히 노래한다는 말을 뜻하지 않습니다. 찬양한다는 말속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의 영광을 날마다 드러내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기자는 말합니다.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라”(7절)
하나님은 왜 우리를 구원의 자리에 부르셨을까요? 그것은 오는세대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언하는 증인된 삶을 위해서입니다. 그렇기에 날마다 하나님의 찬양하고 찬미하며 그리스도의 증인된 삶을 통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영광을 도리는 삶을 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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