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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찬양예배설교

향기를 풍기라

꿈지기의사랑 2009. 1. 10. 19:59

고린도후서 2:14-17

 

   우리가 살아가는 곳에는 수많은 냄새가 존재합니다. 꽃향기, 땀냄새, 품냄새, 등 다양한 냄새와 향기들이 어우러여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겨울철이 되면 어머니께서 구수하게 끓여 주시던 청국장의 향기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학교에서 배가 고파서 돌아오면 추위를 녹일 수 있도록 따스하게 끓여 주셨던 그 향기를 잊을 수 없습니다. 또 하나의 향기가 기억이 납니다. 한 약을 먹은 적이 있었는데, 그 냄새가 얼마나 고약하던지, 지금도 한의원 앞을 지나가다 보면 과거의 그 냄새가 나는 것 같아서 고역일 때도 있습니다. 이처럼 향기라고 하는 것은 늘 우리의 주변에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향기

 

   바울은 자신의 여정을 설명함으로써 오해를 하고 있는 고린도 교인들을 이해시키려고 노력합니다. 바울은 목회자로서 교인들인 자신에 대한 오해로 인해 신앙 생활에 해가 될까봐 최선을 다해 오해를 풀려고 노력했는데 이러한 바울의 모습에서 교인들에 대한 목회자로서의 바울의 사랑의 마음을 알게 됩니다. 드로아에서 디도를 만나지 못해서 마음이 편치 못했던 이유는 거짓교사들에 의해서 진리를 거스르고 잘못된 길로 걸어가는 교인들의 모습 때문입니다. 바울은 이렇게 주님의 마음으로 그들에 대해서 늘 염려하였습니다. 주님께서 전도의 문을 열어주셨지만 이러한 이유로 마음이 편치 않아서 바울은 마게도냐로 가게 되었습니다.

   바울은 고난 속에서도 믿음으로 승리하는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여 줌으로 예수의 복음을 전파했습니다. 바울이 복음을 전파했을 때 그 복음은 구원받을 자와 구원받지 못할 자를 정확하게 구분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을 전파하며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아갈 때 세상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향기를 맡게 됩니다. 바울이 고난 속에서도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였던 것처럼 성도들 역시 믿음으로 승리하며 항상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해야 합니다. 모든 삶 속에서 복음을 증거하며 복음에 순종하십시오. 그러한 우리의 삶이 아름다운 향기처럼 세상사람들에게 전해져 그들을 변화시키고, 하나님께도 전달되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것입니다.

 

   "우리는 구원 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15절)

 

희생제사와 같은 삶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기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향기라는 말은 원어 유오디아 라는 말이 사용되었습니다. 이것은 구약성경의 희생제사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즉 구약시대에 제사를 드리기 위해서 제물을 전부 태우는 형태를 취하게 됩니다. 그 때에 고가가 타면서 연기가 나고, 냄새가 나게 되는데 그것을 향기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즉 그리스도의 향기라는 말은 제물의 헌신을 통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이 주어졌던 것처럼 우리의 하나님을 향한 헌신, 물질적, 건강적, 삶을 통해서 드리는 모든 희생을 뜻하는 것이 됩니다. 바울은 자신의 삶을 거룩한 산 제사로 드렸다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기는 삶이라는 것은 그리스도를 위해서 우리의 삶을 헌신하는 삶을 말하는 것입니다. 특별히 바울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는 일을 위해서 그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복음만을 위해서 온 힘을 쏟아 부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모습이 올 한해 그러한 모습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지 아니하고

    곧 순전함으로 하나님께 받은 것 같이 하나님 앞에서와 그리스도 안에서

    말하노라"(1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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