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9:18-23
명령
명령이란 무엇일까요? 쉽게 말한다면 말입니다. 말이란 내가 가진 생각이나 뜻을 언어적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한다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그들이 들었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말이라는 것 중에는 강제성을 가지는 것이 있는데, 명령이 바로 강제성을 가지는 말입니다. 그 말을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의 자유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말한 사람의 뜻대로 움직이도록 한 것을 명령이라고 합니다. 그러한 것을 우리의 삶에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직장과 군대에서, 법원에서 강제 집행되는 명령을 내리기도 합니다. 또 우리의 일 상에서도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에 반드시 있는 신호등이 이러한 명령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명령이란 지켜도 되고 안지켜도 되는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본문이 말하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서 살았음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절대적인 명령, 절대적인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살아갔던 그들의 삶을 읽을 수 있습니다. 만일 누군가 그 명령을 어기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군대에서 명령을 어기면 군법에 회부됩니다. 도로에서 교통 규칙을 어기면 그 사람 역시 벌금을 내거나, 벌을 받게 됩니다. 또한 학교에서 직장에서 규칙을 어긴다면 그 사람은 시말서를 쓰든지, 정직이나 퇴직 혹은 퇴학을 당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명령(말)하심으로 그들이 행동할 수 있는 동기를 제공해 주신 것입니다. 신앙인이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서 움직여 나가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자유와 뜻을 따라서 멋대로 살아가는 사람이 아닙니다. 본문에서 말하고 있는 것처럼, 신앙인은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섬리를 따라서 움직여 가는 사람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명령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18절)
명령을 따름은 순종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서 행했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다는 것을 말하는 표현입니다. 찰스 스탠리는 <나를 향한 하나님의 인생 계획>이라는 글에서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 합니다.
"나는 초등학교 시절 집 대문 열쇠를 돌밑에 숨겨두고 다녔습니다. 집에 돌아올 때면 열쇠가 잘 있을까? 늘 궁금했습니다. 돌을 드는 순간 열쇠가 있으면 안도의 숨을 쉴 정도였다. 집에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열쇠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마음을 열 수 있는 열쇠가 있다. 바로 '순종'이다. 순종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삶을 강조하는 사회에서 자란 사람들에게 순종은 너무나 생소하다. 때로 힘들 수도 있고 고통스러울 수도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순종을 요구하신다. 하나님을 알고 그분을 기쁘시게 하길 원하는 사람에게 순종은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순종은 언제나 올바른 선택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의 의지와 뜻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자신들의 삶을 맡겼습니다. 그것이 비록 험난한 길일 지라도 그들은 그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해 나가려고 애썼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명령으로 받았습니다. 스탠리가 그의 집에 들어가기 위해서 열쇠가 필요했듯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가나안에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열쇠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가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가야할 장소를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은 하나님 외에 아무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장 안전하게 가나안에 도착할 수 있는 길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서 가는 것이요. 그 말씀을 신뢰하고 순종하는 것이었습니다. 철저한 순종이 그들이 하나님의 약속에 땅에 가는 유일한 길 이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틀이든지 한 달이든지 일 년이든지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물러 있을 동안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진영에 머물고 행진하지 아니하다가 떠오르면 행진하였으니"(22절)
결단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명령(말씀)을 따라 행했다는 것은 그들이 결단했다는 것을 말합니다. 즉 믿음이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우리의 선택일 뿐아니라 그 선택에 대한 결단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에서 머무는 기간이 얼마이든 그것과 상관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움직였습니다. 하나님이 가라고 하시면 가고, 멈추라고 하시면 멈췄습니다. 이것을 그들의 삶의 원칙으로 살기로 결단한 것입니다. 신앙이란 선택과 결단의 연속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의 생각을 내려놓았습니다. 자신들의 자유를 내려놓았습니다. 지식을 내려 놓았습니다. 단지 그들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살아가기로 결단하였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면 그 길이 아무리 힘들어 보여도 갑니다. 어디로 가야할지 알지 못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를 언제나 구원의 항구로 인도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그 말씀대로 따라겠다는 결단의 산물인 것입니다. 시편기자는 이렇게 노래합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 119:105)
여호와의 말씀이 생명에 길로 우리의 삶을 인도하신다는 확신 속에서 선택되어진 결단의 행동이 그들이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간 삶이었습니다.
"너희는 칠 주야를 회막 문에 머물면서 여호와께서 지키라고 하신 것을 지키라
그리하면 사망을 면하리라 내가 이같이 명령을 받았느니라"(레 8:35)
사망을 면할 수 있는 유일한 길,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계셨던 말씀, 그 말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사는 삶을 결단하는 우리의 삶이 우리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을 받는 유일한 열쇠요, 길임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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