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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를 지키는 길

꿈지기의사랑 2025. 12. 20. 22:57

민수기 5:11-31(20251214)

 

들어가는 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말씀은 조금 낯설고 이해하기 어려운 본문입니다. 민수기 511절부터 31절까지는 의심의 소제’, 곧 남편이 아내의 부정을 의심할 때 하나님께 판결을 맡기는 절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처음 들으면 다소 충격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단순히 고대 사회의 풍습을 기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공동체의 거룩을 지키시고 억울한 자를 보호하시며 숨겨진 죄를 드러내시는 원리를 보여줍니다.

 

우리의 정체성 : 언약 백성

 

   의심은 상대방을 신뢰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신뢰가 깨지면 대화가 단절되고, 마음의 벽이 생깁니다. 의심은 사실보다 더 큰 상처를 줍니다. 실제로 잘못이 없더라도, 의심받는 사람은 억울함과 고통을 느끼게 됩니다. 결국 의심은 사랑을 약화시키고, 관계를 파괴하는 독처럼 작용합니다. 공동체는 신뢰와 사랑 위에 세워집니다. 그런데 의심이 자리 잡으면 서로를 경계하게 되고, 협력과 연합이 깨집니다. 작은 의심이 퍼지면 불신의 분위기가 생기고, 공동체 전체가 어려움에 빠집니다. 본문은 그러한 공동체의 가장 기본단위인 가정에서 이러한 관계의 의심이 생겼을 때에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입니다. 민수기 5장의 본문은 바로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직접 판결하시도록 하신 것입니다. 억울한 자를 보호하고, 숨겨진 죄를 드러내어 공동체의 거룩을 지키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었습니다. 그들의 삶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공동체 전체의 거룩과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간음은 단순한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언약을 깨뜨리는 심각한 죄였기에 반드시 다루어져야 했습니다. 그러나 증거가 없을 때는 억울한 사람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제사장을 통해 특별한 의식을 행하게 하셨습니다. 여인이 성막 앞에 서서 쓴 물을 마시게 하고, 하나님께서 직접 판결하시도록 하신 것입니다. 죄가 없다면 아무런 해가 없었지만, 죄가 있다면 몸에 이상이 나타나며 공동체 앞에서 죄가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이 제도의 핵심은 인간의 불완전한 판단을 넘어,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에 맡기는 것이었습니다. 억울한 자는 보호받고, 숨겨진 죄는 드러나며, 공동체의 거룩은 지켜졌습니다.

 

왜 우리는 이것을 하나님께 맡겨야 하나? - 하나님은 진실을 아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몇 가지 중요한 교훈을 얻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진실을 아신다는 사실입니다. 사람은 속일 수 있어도 하나님은 속일 수 없습니다. 우리의 마음과 생각, 숨겨진 죄까지도 하나님은 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꿰뚫어 보십니다. 성경은 여러 곳에서 이 진리를 강조합니다. 히브리서 413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지으신 것이 하나라도 하나님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나니 오직 만물이 벌거벗은 것 같이 그 눈 앞에 드러나느니라.”, 시편 139편에서도 다윗은 고백합니다: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살펴 보셨으므로 나를 아시나이다.” , 하나님 앞에서는 숨길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우리의 말과 행동뿐 아니라, 마음속 깊은 곳의 동기와 생각까지도 하나님은 아십니다. 둘째, 하나님은 억울한 자를 보호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증거가 없을 때 억울하게 몰릴 수 있는 여인을 하나님께서 직접 판결하시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억울한 자의 편이 되십니다. 오늘날에도 우리는 억울한 일을 당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 사람의 판단에만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하나님은 반드시 공의로 판결하시며 진실을 드러내십니다.

 

하나님의 거룩을 지키시는 방법 : 쓴물의 시험

 

   하나님은 공동체의 거룩을 지키신다는 사실입니다. 죄가 방치되면 공동체 전체가 무너집니다. 하나님은 공동체의 거룩을 지키시기 위해 죄를 드러내시고 바로잡으십니다. 교회 역시 거룩을 잃으면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숨겨진 죄를 회개하고, 억울한 상황을 하나님께 맡기며, 교회의 거룩을 지키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모든 것이 드러납니다. 숨기려 하지 말고 회개함으로 용서와 회복을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공동체가 죄로 인해 무너지지 않도록, 숨겨진 죄를 드러내는 제도를 마련하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쓴물의 시험이었습니다. 의심은 관계를 무너뜨리고 공동체를 흔듭니다. 증거가 없을 때 억울한 사람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억울한 자를 보호하시기 위해 직접 판결하시도록 하셨습니다. 이것은 공동체 안에서 불필요한 갈등과 분열을 막는 장치였습니다. 의심이 계속되면 공동체는 불신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직접 판결하심으로써, 공동체는 다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억울한 자는 억울함을 벗고, 죄 있는 자는 드러나 공동체가 정결을 유지했습니다. 결국 쓴 물의 시험은 하나님께서 공동체를 지키시는 방법이었습니다.

 

나가는 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민수기 5장의 쓴 물의 시험은 단순히 고대의 의식이 아닙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진실하게 살라.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을 아시며, 억울한 자를 보호하시고, 숨겨진 죄를 드러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고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오늘 오후예배를 드리며 우리 마음을 다시금 하나님 앞에 내어놓읍시다. 숨겨진 죄가 있다면 회개하고, 억울한 상황이 있다면 하나님께 맡기며, 교회의 거룩을 지키는 성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