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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귀히 여기시는 삶

꿈지기의사랑 2025. 11. 30. 00:38

민수기 4:29-33(20251123)

 

들어가는 말

 

   우리는 흔히 신앙생활을 할 때 눈에 잘 띄는 일, 사람들이 알아주는 일에 마음이 끌리곤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성막 봉사를 위해 레위인을 세우실 때, 그들에게 맡기신 일은 각기 달랐습니다. 어떤 이는 성막의 가장 거룩한 기구를 맡았고, 어떤 이는 휘장을 담당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 나오는 므라리 자손은 성막의 가장 무겁고 힘든 부분을 맡았습니다. 널판, 기둥, 받침대, 말뚝이것들은 화려하지도 않고, 영광스러워 보이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없으면 성막은 세워질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사명을 귀히 여기셨고, 그들의 충성을 통해 성막이 완성되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보이지 않는 헌신의 가치를 함께 묵상하려 합니다.

 

맡겨진 자리를 충성되게 감당하는 삶

 

   본문은 므라리 자손의 사명을 이렇게 기록합니다. “그들이 맡아야 할 것은 성막의 널판들과 그 기둥들과 그 받침들과 그 기둥의 기초들과” (4:31) 고핫 자손은 성막의 가장 거룩한 기구를 맡았습니다. 게르손 자손은 성막의 휘장과 덮개를 담당했습니다. 므라리 자손은 성막의 구조물, 가장 무겁고 힘든 부분을 담당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덜 영광스러워 보였지만, 그들의 사명 없이는 성막이 세워질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수고를 귀히 여기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맡은 일이 크냐 작냐로 평가하지 않으십니다. 맡겨진 자리를 충성되게 감당하는가를 보십니다. 므라리 자손은 무거운 짐을 묵묵히 지며 성막을 세웠습니다. 그들의 충성이 하나님께 귀한 삶이 되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헌신하는 삶

 

   사람들은 눈에 띄는 사역을 귀하게 여깁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드려지는 헌신도 귀히 여기십니다. 교회 안에서 청소하는 손길, 주방에서 봉사하는 손길, 기도로 뒷받침하는 손길하나님은 그 모든 수고를 기억하시고 귀히 여기십니다. 히브리서 6:10은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은 불의하지 아니하사 너희 행위와 그의 이름을 위하여 나타낸 사랑 곧 성도를 섬긴 것과 이제도 섬기고 있는 것을 잊어버리지 아니하시느니라.”

 

예화) 전국매일신문 1119일 뉴스기사 서울 동작 구청 종합상황실의 유규진 주무관은 17년째 온라인상에서 자살위기자를 찾아 구조해 왔으며, 2018년부터 1인 시민단체 ‘SNS 자살예방감시단의 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유 주무관은 매일 퇴근 후 유튜브·SNS 등을 수시로 모니터링하며, 자살위험 신호가 포착되는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있다. 경찰은 대상자 신원을 파악해 현장에 출동하고 구조 후에는 전문기관과 연계해 재시도 방지를 위한 사후관리를 진행한다. 특히 유 주무관은 청소년 자살예방에 힘쓰고 있으며, 지금까지 신고 횟수는 약 2만 건, 구조율은 90%에 이른다. 지난 추석연휴에는 경찰·소방과 협력해 하루에만 무려 11명의 생명을 살리기도 했다.

 

   하나님께서 귀히 여기시는 삶은 화려한 삶이 아닙니다. 맡겨진 자리에서 충성하는 삶,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헌신하는 삶, 질서와 순종 속에서 살아가는 삶입니다. 므라리 자손의 무거운 짐처럼, 우리의 작은 헌신도 하나님은 귀히 여기십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의 삶이 하나님께 귀히 여김 받는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질서와 순종 속에서 살아가는 삶

 

   본문은 므라리 자손이 지도자 아래서맡은 일을 하도록 명령합니다. 하나님께서 귀히 여기시는 삶은 자기 뜻대로가 아니라, 질서와 순종 속에서 살아가는 삶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질서를 존중하며 순종하는 삶이 하나님께 귀한 삶입니다. 민수기 4:33은 므라리 자손이 아론과 그의 아들들의 명령대로일을 맡도록 규정합니다. 이는 단순한 행정적 지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우신 질서에 대한 순종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공동체가 무질서하게 움직이는 것을 원치 않으십니다. 질서 속에서 각자의 사명을 감당할 때 성막이 온전히 세워졌습니다. 바울도 고린도전서 14:40에서 모든 것을 품위 있게 하고 질서 있게 하라라고 말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일은 언제나 질서와 순종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교회 안에서도 질서가 필요합니다. 목회자와 장로, 집사, 성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순종할 때 교회가 건강하게 세워집니다. 순종은 단순히 윗사람 말 잘 듣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우신 권위와 질서를 존중하는 태도입니다. 므라리 자손이 아론과 그의 아들들의 명령에 따라 성막을 세웠듯, 우리도 하나님께서 세우신 질서에 순종할 때 교회가 건강하게 세워지고 하나님 나라가 확장됩니다. 순종은 억압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질서를 존중하는 믿음의 표현입니다.

 

나가는 말

 

   하나님께서 귀히 여기시는 삶은 화려한 삶이 아닙니다. 맡겨진 자리에서 충성하는 삶,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헌신하는 삶, 질서와 순종 속에서 살아가는 삶입니다. 므라리 자손의 무거운 짐처럼, 우리의 작은 헌신도 하나님은 귀히 여기십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의 삶이 하나님께 귀히 여김 받는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